<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 실패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패' 라는 챕터에서 큰 성공을 이뤄낸 과학자들은 천재가 아니라 실패에 무딘 사람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가 삶에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그것들은 우리를 실패로 이끌기도, 성공으로 이끌기도 한다. 실패로 가는 경우를 선택한다면 그 실패를 몸소 경험하므로써 그 길은 다시 가지 않는다. 내 수많은 선택지중 실패로 가는 길 하나가 삭제된 것이다. 자연스레 성공으로 갈 확률이 올라갔다.
그러니 그 실패에서 털고 일어나 다른 선택을 해보는 것으로 넘어가기까지의 텀, 회복기간이 얼마나 긴지가 실패에 무딘 정도 인 것이고 실패에 무딜 때 더 빨리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무슨뜻인지 단번에 알 수 있게 이름을 참 잘 지었다. 회복탄력성. 실패를 경험했을 때 얼마나 쉽고 빠르게 회복하고 튀어올라 일어나는지를 말한다. 이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방법은 많이 실패해보는 것이다. 첫 실패나 충격적이고 '이럴수가' 인것이지, 계속 하면 모든 실패에 대해 크게 반응해줄 생각도 없어질 것이다. 실패할때마다 나는 성공에 더 가까워지고 게다가 회복탄력성까지 좋아진다. 실패는 참 나쁘지 않다.
우리는 큰 사고가 없는 이상 100년을 넘게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한두해 뒤쳐지는게 큰 지장이 없다. 한두해 뒤쳐지게 되는 대표적인 예는 재수인 것 같다. 100년 중 1년인데 그게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까. 게다가 이렇게 생각해보면 그 한두해 뒤쳐지는 것은 정말 별거 아니다. 나랑 내 친구는 지금 나이가 같고 같은 해에 태어났다. 하지만 2008년생은 다같이 2108년에 죽고, 2022년생은 다같이 2122년에 죽는가? 그렇지 않다. 시작점이 같지만 총 길이는 모두 다르다. 50살까지 살 25살은 인생의 2분의 1인 지점에 놓여있고, 100살까지 살 25살은 인생의 4분의 1인 지점에 놓여있다. 같은 나이여도 내가 서 있는 곳, 내게 남은 시간이 다 다르다. 내 또래에 뒤쳐진다고 조급해할것도 남보다 1~2년 빠르다고 자만할것도 없다. 내가 빠르게 가고 있는지 뒤쳐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