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불교방송을 듣다가..
스치듯 들어서 정확하진 않은데
대략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섯 살(?) 아이 엄마의 경험담..
법당에 가서 아이 보고, 합장하고 따라하라고 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몇 번 시켰더니 그 녀석이 짜증을 내면서
"엄마, 나 혼자도 할 수 있어. 자꾸 시키지 마~"
그러더니 이러더랍니다.
"부처님, 사랑해서 귀의합니다." ㅎㅎ
기특하죠?
더군다나 저는 그 '사랑해서~' 라는 말에 주목합니다.
그냥 귀의하는 게 아니라 '사랑해서~'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귀의가 아니라
귀의하는 이유가 분명한 귀의
귀의하는 심정이 분명한 귀의
초기경전을 보면 부처님 당시 불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냥 '귀의합니다'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와, 그 심정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이후에 귀의하고, 신자로 받아주실 것을 청하는..
그런 순서로 귀의를 하였습니다.
정말 절절한 그 마음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진심을 다하여 귀의를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주소서."
그렇습니다.우리도 그러면 더 좋겠죠?
법회에서 합창단과 함께 그냥 삼귀의를 하더라도..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라고만 하더라도..
그 마음은 정말 절절한 심정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분명한 마음으로 귀의를 하면 더 좋겠죠?
그러려면 '나는 왜 부처님께 귀의하는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돈 벌려고? 합격하려고? 병 고치려고? 당선되려고? ㅎㅎ
행복하려고? 진리를 배우려고?
그냥 하라니까? 내가 하고 싶어서?
너무 고마워서? 감사해서?
저 아이처럼 사랑해서?
왜 나는 부처님께 귀의하는가?
이 물음에 답해야 합니다.
"응답하라, 불자여!"
첫댓글 내 한 마음 편해지고보자는 ,얄팍한 욕심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난후
댓글 또 달겠습니다.
뭐 이렇게 시시콜콜이 따지고 드실까? ㅋ
잘 모르겠습니다만...
걍~ 향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거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