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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고 달려오던 여린 봄이가 강풍에 휘청거리며 넘어지는... 깜놀란 표정이 연상되는 그런 날씨입니다. 어제는 어찌나 춥던지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고... 우리 승민이 겨울 장화 이젠 필요 없다고 털이 없는 새 장화를 신었는데... 발시렵다고... 머피의 법칙을 운운하는 팔자타령에 한바탕 웃으며 작업을 하였답니다.
어선들이 조업을 할때 뜨거운 날씨나 추운 날씨에는 조업을 하지만, 바다에 부는 강풍은 방법이 없습니다. 바람이 잦은 요즘 날씨로 인해 어획량이 작네요. 오늘 아침도 11척의 근해 안강망 어선의 생선들이 위판되었지만, 위판량이 많지 않아서 대체적으로 높은 경매가가 형성 되었습니다. 내일과 모레까지는 물때상으로는 위판량이 많아야하지만, 오늘과 비슷하거나 작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목포 어판장에서 매입한 생선은 가자미입니다. 바람불어 조업을 중단하고 입항한 어선의 민어 몇 마리 매입하였구요, 새조개는 오늘 발송해드리겠습니다.
내일은 택배 배송이 안되는 날이라서 어판장글, 판매글은 쉽니다. 조금 물때인 일요일에는 위판량 여부에 따라 생선 매입을 고려할 예정입니다.
어제 완도 어판장 풍경입니다. 작은 어판장이라서 조금씩 조금씩 위판되는 생선들이 보입니다. 주로 소형 어선들이라서 당일 조업한 생선들이 대부분이라 신선도는 정말 좋더라구요~ 출항하였던 트롤어선들은 강풍에 다시 회향하고 오늘 완도 어판장도 한산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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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말에 먹거리 많네^^
순희님 글 솜씨가 보통이 넘는데요 ^^
완도 어판장에 주꾸미도 보이는군요.
그러잖아도 주꾸미 판매하면 참 좋겠다고 오늘 아침에 생각했는데
주꾸미 좀 판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항상 느끼는거지만 우리순희님 빼어나신 글솜씨 등단하셔도 되겠어요^^
저두 쭈꾸미보니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