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의 유학적 토대부터 장부론과 병증론 후인들의 발자취까지
사실은 예전부터 이 책이 너무너무 읽고 싶었다~ 절판이 되어서 구할 수 없어서 알라딘 중고로 보니 가격이 6만원이 책정되어 있었다 ㅎㅎ
물론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책바다 통해서 볼수도 있지만 종이로 된 책으로 소장하고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신세계사 출판사 사이트까지 들어가서 살펴보았는데, 국회도서관에 〔우편복사 신청〕서비스가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어 얼른 들어가보니 장당 얼마해서 제본값(선택가능) 우편요금 지불하면 내가 원하는 페이지를 종이로 받아볼 수 있었다.(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보는게 낫겠다고요???)
이거 한번 조만간 신청해서 꼭 읽어봐야지 ~
제목부터 너무 솔깃하다. 우리식 인간학을 말하는 거자나 ?!
[주말을 여는 책 | 이제마, 인간을 말하다] 민중의료를 꿈꾼 이제마의 일대기 (naver.com)
저자는 이제마가 남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격치고'라는 一書로(책 하나로) 기존의 어떠한 유학 유파와도 관계를 따지기 어려운 독자적인 사상가로 평가받고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일서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의학의 창시자로 존숭된다."
사상의학, 사람의 기본은 장기
사상의학은 유기체, 즉 사람의 기본은 장기라는 시각에서 비롯했다. 서양의학은 장기의학에서 시작해 시간이 흐르면서 세포의학, 분자의학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한의학은 지금도 이런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마는 어떻게 해서 사상의학을 만들어냈을까?
왕관의 금이 진짜인지를 밝혀내야 했던 아르키메데스가 목욕 중 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고 갑자기 비중의 원리를 깨닫게 됐다는 일화가 있듯이 이제마는 책을 보다가 우연히 사상인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의약의 경험이 있은 지 5000~6000년이 지나서 태어났다. 그런데 옛사람의 글을 읽다 보니 우연히 사상인으로 구분되는 장부의 성리(性理)를 깨닫게 되었다. 그 결과 책을 한 권 쓰게 되었고 '수세보원'이라 이름 짓기에 이른 것이다."
저자는 허준을 '편집의 능력만으로 세상의 의서를 가지고 세상에 없던 의서를 만들어낸, 위대한 편집자'로 평가한다. 이제마에 대해서는 '각자가 건강의 주권을 회복하는 민중의료를 꿈꾼 사람'으로, 사상의학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섭생법을 제시하고 있어 기존의 다른 의학체계보다 탁월한 예방의학적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책 소개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연 이제마의 삶과 철학, 그리고 사상의학이 나아가야 할 길!
『이제마 인간을 말하다』는 사상의학의 유학적 토대부터 장부론과 병증론, 후인들의 발자취까지 총망라하여 살펴본 책이다. 격변의 세월을 온몸으로 부닥치며 비범한 관찰력과 냉철한 이성으로 평생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던 이제마는 의사이기 이전에 유학자였고 유학자이기 이전에 직업군인이었다. 이제마가 왜 인간 내면에 집중했는지, 독창적인인 의학을 창식했는지 그의 진면목을 체질의학과 함께 청춘을 보낸 한의사 정용재의 살아있는 강의로 만나본다.
특히 이제마가 집필한 ≪동의수세보원≫의 두 챕터인 ‘성명론’과 ‘사단론’은 유학의 재개념을 사용해 이제마가 건축한 새로운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격치고≫ 14년 방황의 자취가 이 두 편에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두 챕터는 ≪격치고≫의 연장선상에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대를 앞선 실증적 통합사상으로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연 이제마의 삶과 철학, 그리고 사상의학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성정을 알아야 체질이 보이고,
체질을 알아야 천수를 누릴 수 있다.”
시대를 앞선 실증적 통합사상으로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연
이제마의 삶과 철학, 그리고 사상의학이 앞으로 나아갈 길!
“『동의수세보원』은 그 이치가 지극히 묘하고 그 효력이 신과 같아
가히 전대의 사람들이 발명치 못한 바를 발명한 것이다.”
― 한국학의 선구자 이능화
“이제마는 조선의 20세기를 예견한 니체였다.
그는 2천 년 동양의학사의 완결판이다.”
― 철학자이자 한의사 김용옥
격변의 세월을 온몸으로 부닥치며 비범한 관찰력과 냉철한 이성으로 평생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던 이제마는 의사이기 이전에 유학자였고 유학자이기 이전에 직업군인이었다.
그는 왜 인간 내면의 어둠을 집요하게 추궁했는가? 그는 어떻게 사상 초유의 독창적인 의학을 창시했는가? 시대를 앞선 실증적 통합사상으로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연 그의 진면목을 체질의학과 함께 청춘을 보낸 한의사 정용재의 살아 있는 강의로 만난다!
「1893년 7월 13일, 이제마는 드디어 《동의수세보원》 집필을 시작합니다. 그 첫 마디는 매우 묵직한 말이었습니다.
‘우주는 네 가지로 구성된다. 그것은 하늘과 땅과 세상과 인간이다!’
동의수세보원의 두 챕터인 《성명론》과 《사단론》이야말로 유학의 제개념을 사용해 이제마가 건축한 새로운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격치고》 14년 방황의 자취가 이 두 편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성명론》과 《사단론》은 반드시 《격치고》의 연장선에서 읽어야 합니다.
《성명론》과 《사단론》은 이제마의 글 중 가장 집약적인 글이라 할 수 있어요. 유교 문명에서 문제의식의 중심을 형성한 어휘들이 모두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멀건 국을 졸이고 또 졸여서 농축된 젓갈로 만들어버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을 쓰면서 《격치고》를 통해 무르익은 사상을 다시 한 번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왜 이제마는 임상의학서를 저술하면서 굳이 이런 까다로운 철학적인 논설을 달아놓았을까요?」
― 본문 중에서
목차
첫댓글 평등한 인간을 말하기시작할때 우리만 이런 인간도 다르다고 말하는 근거제시 한거라서 이건 앞으로 경전이 될건디 ㅋㅋㅋ
불평등도 있다는 부정적 불평등이 아닌 전혀다른 관점
민족의학 새 지평을 열었다~ 이렇게 평가되고 소개가 되던데요, 이제마님 사상체계에 그러한 의미가 또 있었군요!!!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 서양의학이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처방을 하는 반면 한의학은 사람에 따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처방하는 것을 보는데 그런 부분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개나소나 보편을 말하는데 특수성의 의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