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유두암,여포암,수질암,갑상선수술,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갑상선결절,갑상선염, - 크릭 여기 :★갑상선 전문 사이트
★제목에 "병명-병원이름" 을 써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주의 !!
제목 보기 1: 갑상선암 수술-삼성의료원: 제목 보기 2: 갑상선 방사성 동위원소치료 -연세 세브란스병원
★나의 투병일기(여기에 쓰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2월4일 오전 11시쯤 병원에서 입원하라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북 김천이라... 오후1시 차를 타고 또 다시 지하철을 타고 4시 조금 넘은 시간에 병원에 도착
암센터 1층 입퇴원계에서 입원 등록을 했습니다. 저는 허리가 좋지 않아 1인실을 신청했는데... 착오가 생겨 6인실 병동으로 주시더라구요. 입원서류를 받고 언니랑. 우리 딸이랑 병동으로 올라갈고 하니깐... 병동입구 엘리베이터에서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아이들은 못들어간다고해서 언니랑 아이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저 혼자 쓸쓸히 병실에 올라갔습니다. 삼성병원 5층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환자병동이더군요. 첫날 배정받은 병실에는 갑상선 환우님들만 계신것이 아니라 유방암환우님들도 계셨구요. 모두들 커튼을 쳐 놓고 계셔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습니다. 간호사선생님께서 병동 안내 친절히 해 주셨구요. 오후 5시 반쯤 6인실 제 침상에서 짐을 풀었답니다.
첫째날.... 오후 6시 저녁 식사 , 7시쯤 담당 간호쌤께서 호출, 내일 갑상선 수술받으시는 다른 네분과 함께 수술교육
오후 7시 반쯤, 키, 몸무게, 피검사.... 오후 8시쯤 주치의선생님께서 수술설명해 주시고 동의서 작성
김정한 교수님께 저를 포함해서 다섯명이 수술을 받는다고 함. 제가 제일 마지막 수술....
밤새 깊은 잠을 못잤습니다. 옆에 계신분들중에 어제 수술받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끙끙 앓으시더라구요. 겁도 나고... 불안하고
둘째날.... 오전 6시 반쯤... 기상.
김정한교수님 첫 수술받으시는 분이 같은 병실에 계셨는데 6시반쯤 수액 맞으시고 7시쯤.... 병실에서 나가심...
오전 9시쯤 간호쌤께서 병실옮기실 거냐고 물어보셔서 1인실은 없다고 하시고 2인실로 옮길수 있다고 하셔서 병실을 옮김...
10시쯤 김천에서 남편 상경.... 아직 11개월된 아기가 있어서 시어머니께 맡기고 아침 첫차로 올라옴
10시반쯤. 간호쌤 께서 정맥주사 놔 주심... 아직까지 첫 환자 수술중이시라고 함.
11시쯤. 큰딸이 언니랑 면회옴... 간호쌤께 말씀드리고 지하 휴게실에서 만남....
12시 50분쯤 병실에 올라옴. 간호쌤께서 수술방이 비워 1시쯤 김정한교수님께서 수술 앞당겨 해주신다고 하셔서
급하게 화장실 다녀오고 수술복 으로 갈아입은후
오후 1시 수술방 간호쌤이 오셔서 간이침대에 올라 수술실로 이동
오후1시 10분. 수술실 간호쌤께서 다시 한번 수술설명해 주시고 수술동의서에 사인하라고 하심.
조금후 담당 마취과 쌤께서 마취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18번 수술실로 이동
좀 웃긴 이야기지만.... 수술실 중앙통로가 온통 꽃그림...
수술실 이동후 수술침대로 옮겨 눕고 침대에 몸 고정... 별로 기분 좋지 않은 경험
산소마스크 씌워주시고 숫자 4까지 센후.... 기억없음
조금후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깨어 병실로 이동한다고 말씀하신후... 계속 복식호흡하라고... 잠들면 안된다고 깨움
회복실밖에서 신랑 만남.... 괜찮으냐고 물음
오후 4시50분 병실로 들어옴... 2시간 동안은 절대 잠들면 안된다고 하심....
너무 졸립고 몇번 잠들어서 산소포화도 측정 기계가 열심히 울어댐.....삑~~~~~~
겨우 두시간 버티고 잠들어도 되냐고 물어본 후 9시까지 잠...
잠에서 깬후 간호쌤이 소변볼수 있나고 소변 봐야지 방광이 괜찮다고 하심....
조금 정신이 든후.. 신랑에게 말을 걸었는데 다행히 목소리가 나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잠시후 신랑이 수술설명. 오후 1시쯤 수술 들어감이라고 문자고 오고 오후 4시에 수술 후 회복실로 옮김이라고 문자옴.
오후 4시 50분에 병동으로 옮김
계속 같은 자세로 누워 있어서 허리가 너무 아픔... 간호쌤께서 몸을 전체 돌려 누워도 된다고 하셔서 옆으로 누움.
오후 10시쯤.... 하루종일 굶은 신랑... 불쌍하여 늦은 저녁이라도 먹고 오라고 보낸후... 교수님께서 회진오심
수술은 잘됐고... 안심하고 몸조리 잘하라고 해 주심(퉁퉁부은 교수님을 보니 내가 너무 죄송하고 고마웠다. 김정한교수님은 수술후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자기 환자들을 보러 꼭 오신다고 하심)
부랴부랴 신랑이 와서 교수님 뵙고 .....
셋째날. 아침 7시 약 주심....
오전 6시쯤 혈액 검사....(병실에 누워 있으니 병리과쌤이 오셔서 한방에 뽑아가심)
7시반 아침식사... 흰죽... 목이 뜨끔뜨끔 아퍼서...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반 이상 먹음...
몸 움직임은 괜찮고... 화장실도 걸어서 혼자 감...
오전 9시쯤 부터 몸이 약간씩 저리기 시작... 10시쯤 되니.. 얼굴까지 저림. 간호쌤께 말씀드리고
혈액검사후 칼슘이랑 비타민 복용
점심식사는 훨씬 먹기 수월해짐...
오후 1시쯤 언니랑... 큰딸 면회.... 간호쌤께 말씀드리고 지하휴게실에서 만남....
오후 4시 큰딸이랑 신랑은 다시 집으로 가고 언니랑 함께 병실로 올라옴
오후쯤 되니 목 아픈것도 괜찮음. 목 아픈것은 갑상선 수술때문이 아니라 산소호흡관 삽입으로 인한 것이라....
수술이랑은 전혀 상관 없다고 하네요
넷쩨날. 아침 식사후 언니가 머리 감겨 줌... 고개 숙여서 감았어요. 간호쌤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셔서....
일요일이라 종교실에서 미사봄...(천주교)
병원 구경도 하고... 맛난 케익도 사 먹고..... 병실에 옆 환우님이 유방암 절제술을 받으신 분이라 많이 날카로우셔서
병실에서는 밤에 잠만 잤어요
일요일인데도 교수님 회진 나오셔서 다시 한번 수술 설명 들음
다섯째날 오전 8시 교수님 회진오심...
퇴원해도 좋다는 설명을 들은후 오후 11시쯤 퇴원..
★제목에 "병명-병원이름" 을 써 주세요.... 주의 !! (엄격 적용함) ★제목을 제대로 써지 않으면 삭제됩니다.... 주의
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 ★★★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첫댓글 수술 잘받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빨리 완쾌하셔서 건강한 웃음의 후기도 올려주세요..
저도 수술앞두고 있어 잘되기를 기도합니다.
같은날 입원 같은날 수술이네요^^ 김지수 선생님요.. 뵈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갑상선수술하신분 안보여서 좀 뻘쭘하더라구요..건강 잘 회복하세요
회복중이시군요 시원 하시겠어요 저도 십여일 있으면 수술입니다 빨리 쾌차 하시어 일상으로 복귀하시어 예쁜 아가의 재롱을 보며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수술 잘 되심을 축하드리고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바람니다
수술 하고 퇴원 할 땐 의외로 수월하듯 한데.... 우리 병이 그 후에 피곤과 컨디션 조절 하는게 좀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무리하지 마시고 절제해서 생활하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셔서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의 주인공 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술 잘되신거 축하드립니다. 한달정도는 푹 쉬시고 건강을위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것도 괜찮아요.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