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마클이 오랜만에 울산 태화강 마라톤에 단체로 참가해서 모두 열심히 달렸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호수공원이나마 열심히 달렸습니다.
서울서 점심식사 모임이 잡혀 있어 마음은 바빴지만 나름 힘껏 달려봅니다. 비록 풀은 못뛰지만, 하프도 아니지만 뛰고나니 조금은 흐믓합니다.ㅎ
다음날 월요일은 며느님(?)이 휴가를 줘서 , 다니면서 쳐다만 보던 북한산에 갔습니다. 전날 뷔페서 과식한 걸 빼보자는 가벼운 맘으로 서대문구 홍은동 들머리서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산 21개 둘레길 가운데 8구간 길과 7구간 길을 왕복하고 돌아오려다가, '향로봉1.3km' 팻말에 솔깃해서 그 봉우리까지만 가 보기로 했습니다. 등산화도 안 신고 스틱도 없이 걸어도 괜찮던 비교적 평탄하던 길이, 향로봉, 비봉이 가까이 보이면서 갑자기 돌길 바윗길로 급변합니다. 난간을 잡고, 4발로 기어 더 오르다가, 갑자기 하산길을 생각하니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아쉽지만 포기!
다음에 정상 백운대도 제대로 가 보자며 서로 위로(?) 하며 점심도 굶은 4시간 산행을 마치고, 파주로 달려가 청국장과 순두부 동동주로 또 과식했습니다ㅎㅎ
오늘 아침 일어나니, 3년만에 간 등산에서 얼마나 용을 썼던지, 풀 뛴 것처럼 온몸이 반응하네요ㅠㅋ
마라톤 주자들 완주 축하드리며 회복들 잘하세요~~~
멀리 족두리봉이 보이는 곳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나한봉, 보현봉들이 보이는 전망대
족두리봉
향로봉
첫댓글 북한산 둘레길 구간이 21개나 되네요 !!!
휴가때마다 한두구간씩 가 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ㅋ
오전에 업무가 좀 있어서 아직 동백섬 월달후기를 못 쓰고, 이제 써 볼까 하는데 서울서 월달후기가 올라오네요.
오후에 월달 후기 올리겠습니다.
아주 예전에 북한산 한 번 등반한 것 같은데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가을 정취가 확 느껴집니다. 감사 ^ㅣ^.
가을 보내기가 아쉬우면 단풍따라 남쪽으로 내려오시면 됨다ㅎ
앉아서 두분 모습도 뵙고
곱게 익은 단풍구경도 하고
파주 각종 장아찌와 동동주 추억소환도 하고
여기가 가을이네용 ㅋ
온통 가을가을하네예 ㅎㅎ
올해는 산에도 한번 못갔는데도 유난히 가을이 길게 느껴지네요
나들어가니그런가
두분 여전하시네요.^&^ 좋은 소식이 있던데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여행 기행문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