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저는 제가 뭐 잘못한게있나 고민하고있었는데 많은분들이 저보다 더 상황 심각하게 여겨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놀랐어요ㅎㅎ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났답니다
제가 아이데리러 시댁 들릴때.. 어머님~저 거의 다왔어요~ 하고 전화하고선
도착하면 차에서 내리지두 않고 빵빵 클락션울릴때가 있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사소한(?)잘못들이 모여 어머님이 서운하실수도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어제는 차에서 내려서 어머님댁에서 제가장보고 상봐서 저녁식사도 같이 했어요 오랜만에..그리구 아들 재우고
어머님과 담소나누다가 솔직하게 말씀을꺼내봤어요
제가 며느리도리를 잘하고있는지 궁금하다고.. 그러자 어머님께서
칭찬을 아주 많이 해주셨어요
늘 자랑하고다닌다고,
초등학교 선생에, 손주 낳아주고 ,잘 키워주고, 싹싹한 며느리 들인게 다 내복이다 하시면서..
그래서
사실은 요즘 아들이 조금 의아스러운 말을 한다며.. 있었던일을 담담이 털어놓고
혹시나 어머님이 저한테 서운한점이 있으셨는지 고민이었다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당신은 전혀 모르겠다며 갸우뚱 하시더니
아! 하시고는
그게아니고 요즘 연속드라마를 즐겨보는데, 항상 우리아들과 함께본대요..
그래서 시누이랑 어머님이랑
드라마에 너무 몰입하여 보다보니
비교육적인 언사가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
같이있던 시누이도 그런가봐요언니, 죄송해요~ 부끄럽네요 하며 맞장구치고..
ㅎㅎ작은 해프닝이었죠?
남편한테는 얘기안했습니다.. 남편이 어머님과 사이가좋은편은 아니에요 무뚝뚝한 사람이라
일하는것도 피곤해하는데 괜히 어머님과 불편해질까 이야기 안했습니다..
오늘은 일찍퇴근 했는데 아이 유치원끝나기전까지 어머님 과 산책이라도 다녀오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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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는 시어머니께서
저 없을때
6살된 제 아이한테
제 흉을 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는데
남편은 야근이 많고,
저는 직장이 차로 1시간반 거리라서
아이는 유치원끝나고
시댁에서 3시간정도 있다가 저랑함께 집으로돌아옵니다. 항상 아이맡아주시는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제생각에는 친엄마친딸 처럼 사이좋은 고부지간이다 생각했는데
시어머니가 애한테 제흉을 보시더라구요 애가 할머니만 보고오면
엄마 왜 아침에아빠밥을 안해줘 내밥만해줘
아빠도 밥해줘 아빠도배고프잖아 아빠밥좀해줘
엄마 왜 엄마만 차타고 아빠는 차없어?
엄마 엄마는 왜 아빠한테 반말해?
또 제가 티비라도 보고있으면 늘와서
왜 집안일안하구 누워만있냐고 일하라구, 할것 이것저것 다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빠퇴근할때까지 맛있는저녁 차리라구, 자기 밥줘도 안먹겠다며 아빠퇴근하면 같이먹겠다며(애아빠는 9시넘어야 퇴근하는데ㅠㅠ)
첨엔 아빠생각하는것이 기특하다생각했는데
어제 애데리고 집에돌아오는길에
애가
엄만 요망하다 게으르다, 이런말을 쓰더라구요
가르쳐준적없는데 이런말을 어디서배워왔나
물어보니
시어머니가 여태그런식으로 제흉을봤대요
엄마는 아빠밥도 안하고 애도 제대로안돌보고 싹싹하지도 않다고 아빠기죽인다고 할머니는 니네엄마 마음에안든다고
전넘넘충격적이었어요 시어머니도
제가 차로왕복3시간 출퇴근 해서 힘들고바쁜것 뻔히 아시고
저한텐 항상 웃으면서
★★이(남편)가 잘못하면 바로나한테말해라~
너같은며느리 얻은것도 다 내복이다~하셨는데.. 뒤에서그렇게 없는흉잇는흉 다본다고 생각하니
시어머니와 저사이에 아무문제가 없었는데
좀 찝찝하고 시어머니뵙기가 꺼려지네요 이제곧퇴근인데 고민입니다.이럴땐어떻게하나요..? 애기한테도 정서적으로 안좋은것 같고. 할머니는 왜 엄마를싫어하냐고도 묻네요
아이야 미안해......

첫댓글 드라마 상황이랑 이 집 상황이랑 똑같아서 그런거야?? 그게 아니라면 애가 드라마를 보다가 저런 말을 엄마한테 할 이유가 없는 거 같은데... 저건 저 집 상황을 욕하는 말을 아이가 한 거잖아....
어우 미친 개무섭다 시엄마
무슨 드라마인지 물어보지...
저 말을 믿어?? 드라마 대사를 따라하는것도 아닌데?
저 며느리도 별로임 빵빵이라니 ㅋㅋ 시어머니도 백퍼 구라고 어휴 애만 불쌍
거짓말같은데.....ㅎ
어떻게 애가 딱딱 저런말을 하겠어
진짜 "현명"하고싶어서 안달난 여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답답..
시어머니도 별로고 나는 애기도 6살 정도면 거짓말한다고 믿어서 애도 살 좀 더 보탰을 것 같고, 며느리도 개별로 ㅋㅋㅋ 밑에서 차 빵빵이라니 진심 무례해
애 맡겨놓고 밑에서 클락션만 울려대는 며느리도 무례하긴 존나 무례함.
근데 왕복 3시간거리 출퇴근하는 워킹맘인데 집에 와서 자식새끼한테서 왜 집안일 안하고 누워있냐는 둥, 아빠 오기 전까지 저녁 맛있게 차려놓으라는 둥, 아빠한테 왜 반말하냐는 둥 하는 개소리 들으면 진짜 존나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질 듯.
저걸 믿어...?
저말이 믿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드라마를 본다고 애한테 저렇게해... 아이고
지랄하네
옥장판인줄알았는데 시멘트였네ㅠ
저걸 믿냐..ㅡ.
여자진짜멍청이
어우 쳐답답 ㅡㅡ
멍청하다ㅋㅋㅋ
ㅋ
어이가없다 그걸믿냐
멍청하다못해 불쌍하다... 근데왜 애듣는데 저런얘길하고난리야 존나이상한 시모네
같이 드라마봤다는 말을 믿는거야?헐
에혀 시댁 식구들 나쁘다 착한 며느리 바보만드네
ㅋㅋㅋ뭐지 후기 나만 이상한게 아녓군ㅋㅋㅋㅋㅋㅋㅋ순진한건가
글쓴 댕청..
작은헤프닝..?존나 애한테나 본인한테나 최악인거같은데 뭐야 진짜..
개 처 답답하다;;;
응....? 저걸 고대로 걍 믿어......? ㅋㅋㅋㅋ
ㅋㅋㅋ시애미가 며느리를 갖고 노네 ㅋㅋ
회사원도 아니고 초딩샘이시네..... 시엄마가 구라치는거 백퍼인데 어휴.. 걍 알면서 넘어가는거인듯
우와.....되게....그.......바보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