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주제는 절대로 '시'가 아닙니다. 영화를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은 선입견이 비인기 예술 분야인
'시' 부문을 영화를 통해서 널리 활성화 시키리라는 의미로 오인할 듯 하는데요..
영화 내에서의 '시' 매개체는 한국 사회의 감성 예술은 허상이며 거짓 감성으로 예술을 논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핵심 주제는 집단 성폭행을 당해 자살한 한 여학생의 죽음을 두고 그 가해 학생의 가족들이 합의를
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극중에 나온 위 사진의 주인공은 그 가해 학생의 친정 할머니 역입니다.
특이한 점은 가해 학생 가족들이 반성이나 일괄의 자녀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사건을
수습하고 은폐하려만 했다는 점입니다.
부모의 자녀 교육 실패를 뼈를 깍는 듯한 고통으로 슬퍼하고 반성해야 마땅 하지만 어째 극중 가해 가족들은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자 술로 즐거움을 나타냅니다.
결국, 나중에는 합의금과 처벌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영화의 메세지는 잔잔하면서도 그
표현 방식이 굉장히 날카롭고 정확하게 지적해 줍니다.
과연, 자신의 자녀가 타인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면 부모로써 그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수습하려고만 하지 진실로 반성하고 스스로 자신의 자녀에게 처벌을 하도록 두는 부모가 존재할까요?
과거에 이런 식의 메세지를 던졌던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바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였죠.. 극중 도준이 정말로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그 어머니는 사건을 은폐하고 자괴감에 빠지다가 도준의 심각한 자기 반성 없는 모습을 보고는
터미널에 버리고 가 버립니다.
바로 이런 식의 강력한 자녀 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죠.. 왜 두 편의 영화가 같은 내용을 내포하는지 우리 미권스
회원분들은 이해하시겠나요? 각종 사회에 만연해 있는 범죄와 사기의 시작은 바로 부모 교육의 부재입니다.
아무리 맞벌이다 뭐다 바쁘더라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많은 할애를 하시기 바랍니다. 착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
많은 지식을 지닌 반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훨씬 국가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