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ㅊㅊ 구글</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2a1db0ae1516dbf0b7d6e16e7e1b3d7053f4ec50'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며칠전 크리스마스이브날 프로포즈를 했습니다.<br /><br /><br /><br />프로포즈에 앞서, 프로포즈는 티파니 반지로 해야한다고 해서 티파니 매장에 갔습니다.<br /><br />3부 다이아 반지가 제일 기본이라 하여 물어봤더니 500만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br /><br />너무 비싸서 싼 것을 물었더니 백금으로 된 '밀그레인'이라 불리우는 그냥 반지가 200만원에 육박하더군요.<br /><br />200만원 주고 이걸 살 바에는, 작더라도 프로포즈의 상징인 다이아가 박힌 반지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br /><br />가장 싼 다이아반지 (흔히 6발 티파니 프롱 세팅이라 불리우는) 를 찾았더니<br /><br />0.16캐럿짜리를 추천해주더군요. 환불 및 디자인 교환이 불가하다는 경고가 좀 찜찜했지만, 원래 다 그렇다니 그러려니 하고 이걸 194만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br /><br /><br /><br />밥벌이와 직결되는 작업용 노트북도 이돈 주고 산 적은 없는데,<br /><br />그래도 작지만 다이아가 반짝거리는 것이 참 이뻤습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당장은 큰 것을 못해주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큰 것을 주리라는 다짐을 담아,<br /><br />이 반짝이는 것을 그녀에게 줄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br /><br /><br /><br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br /><br />이 반지를 보면서 기뻐해준다면, 남들처럼 1캐럿 반지도 못해주는데도 이렇게 좋아해주는 그녀를 너무 사랑하게 될 것만 같다는 이런 망상도 하곤 했습니다.<br /><br /><br /><br />혹시라도 저의 작은 깜짝선물에 감동해서 그녀가 울게 된다면,<br /><br />저역시 그런 모습에 감동해서 같이 엉엉 울게 될 것 같다는 허황된 망상도 해봤습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한참을 연습한 다른 이벤트와 함께 드디어 설레는 프로포즈날,<br /><br />반지를 본 그녀는 울었습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이렇게 작은 다이아는 아무데도 쓸모가 없다고.<br /><br />아무리 작아도 주변 사람들은 7부는 하고 다니는데,<br /><br />이렇게 작은 것을 하면 나와 우리 부모님이 욕먹는다고.<br /><br />이렇게 작은 것은 집에 모셔둘 가치도 없다고.<br /><br /><br /><br /><br /><br />그 말을 들으니 저도모르게 저도 울고 있었습니다.<br /><br /><br /><br /><br /><br />결과적으로 제가 상상했던 그림이 나오긴 나왔네요 - 둘 다 반지를 앞에 두고 울고 있었습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뭐.. 어쨌든 프로포즈에 대한 대답은 yes 였지만,<br /><br />이 반지는 저에게 (물론 그녀에게도)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고,<br /><br />저는 더이상 이 민트색을 쳐다도 보기 싫어졌습니다.<br /><br /><br /><br />조금 더 보태서 종로에 가서 저질 다이아라도 알만 큰것으로 할걸 하는 후회도 들고,<br /><br />프로포즈에 대한 yes 란 결과에도 그닥 행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br /><br /><br /><br /><br /><br />이 일을 어찌 극복하면 될까요.<br /><br /><br /><br /><br /><br />홧김에 더 큰 다이아를 무리해서라도 사고싶은 충동도 들지만,<br /><br />194만원도 너무나 큰 돈인데 그건 정말 너무 비이성적인 행동인 것 같아 자제하고 있습니다.<br /><br /><br /><br />오히려 이 짜증나는 물건인 반지를 팔고, 좀 더 실용적인 물건이나, 여행 같은것으로 대체하는 것이<br /><br />서로에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br /><br /><br /><br />그런데 티파니 반지는 환불이나 교환이 되질 않습니다.<br /><br />혹시 티파니 반지 환불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지요?<br /><br />아니면 이 반지를 싸게 구입해갈 분 계신가요? 쪽지주시면 충분히 네고해서 싸게 드릴 의향이 있습니다.<br /><br />(실착용 X, 사이즈 조절 가능합니다^^;;;)<br /><br /><br /><br /><br /><br />이러려고 시작한 글이 아닌데 결론이 본의아니게 이상하게 아질게 + 장터글이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ㅠㅠ<br /><br />신고는 말아주시고 씁쓸한 넋두리로 들어주세요.<br /><br /><br /><br /><br /><br />+++남자 댓글 추가<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e9524cc8b64e99e6f3e04a407554cf40b9ada0e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br /><br />굳이 비유하자면 집살때<br /><br />더 좋고 쾌적한 곳에서 넓은 새 아파트 살수있는 돈으로<br />강남의 교통불편, 치안 위험, 되팔리지도 않는 낡은 빌라 사서 강남이니까!~하며 좋아하는꼴...</p>
<!-- -->
좀 잘 알아보지... 차라리 그 돈으로 금은방에서 맞추는게 더 좋았을템데
안타깝다,,
안타깝다 진짜...사기전에 그런거 잘 아는 친구들이나 주위 결혼한 여자친구들한테 물어보기라도하지....
근다 내가 여자라면 저걸로 결혼까지 고민할거같음 솔직히 저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생각없는애랑 어떻게 결혼해 진짜 집살때도 안저럴거라는 보장있나
아 헐..나도 글이랑 댓글보고 깨닫고 감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ㅇㄱㄹㅇ...진짜..
예물은 금 무조건 금 저런건 세공비가 비싼거지 글고 금은 부동산이랑 다름 없어 금이 최고임
배우고갑니다 .....
헐 나도 몰랐음,,
저게 샤넬에서 화장솜산거나 마찬가지라던데...
모를 수 있지않나..작은 돈도 아니고. 너무 과하게 역먹는듯
나도 몰랐다.... 여자가 너무했다고 생각햇는데..
프로포즈링이라도 예물개념으로 받은거면 개노답이야.... 저거받고 저돈만큼 남자예물 더해줘야하는건데... 똥주고 금받아가는격이라구..
나였음 저런 남자랑 결혼 못해;;
멍청한데 자존심이랑 자기주장은 있어서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음...
티파니로 1부 맞출 돈은 없지만 티파니 이름값은 챙기고 싶은 저런 허세 저런 남자는 평생 여자 등골빼먹음
근데 프로포즈 반지 아냐??예물이라고 안써있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