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이라 하면 제일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의 비브라토이다. 목소리에 떨림이 많음에도 타고난 저음으로 떨림을 잘 가려주어 매력적인 음색이 완성된다.
김동률의 창법은 자유 자재로 잘 소화하면 매력적인 비브라토로 표현될 수 있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는데 괜히 따라하는 경우에는 염소처럼 들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사실 이건 음색을 타고나야 하는 듯).
이와 관련된 뒷이야기가 있는데, 김동률의 노래를 약간 배속 조절을 하거나 음정조절을 하면, 그로 인해 목소리가 변질되고, 숨어있던 목소리의 떨림이 드러난다. 이렇게 들어보면 김동률의 발성이 얼마나 특이한지 알 수 있다.
난 분명 너를 본 걸까
많은 사람들 흔들리듯 사라져가고 어디선가 낯익은 노래
어느샌가 그 시절 그 곳으로 나 돌아가 널 기다리다가 문득 잠에서 깨면
우리 둘은 사랑했었고
오래 전에 헤어져
널 이미 다른 세상에 묻기로 했으니 그래 끝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쓸려 그저 뒤돌아 본 채로 떠밀려왔지만 나의 기쁨이라면 그래도 위안이라면 그 시절은 아름다운 채로
늘 그대로라는 것
얼마 만에 여기 온 걸까
지난 세월이 영화처럼 흘러 지나고
그 어디선가 낯익은 향기 어느샌가
그 시절 그 곳으로 날 데려가
널 음미하다가 문득 잠에서 깨면
우리 둘은 남이 되었고
그 흔적조차 잃은 채로
하루하루 더디게 때우고 있으니
그래 끝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쓸려 그저 뒤돌아 본 채로 떠밀려왔지만 나의 기쁨이라면 그래도 위안이라면 그 시절은 변함 없다는 것
그곳에서 늘 숨쉬고 있는 너 이렇게라도 나 살아있다 게
너의 기쁨이라면 너의 바람이라면 기꺼이 나 웃을 수 있는 걸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렇게라도
날 늘 곁에서 지켜주고 있는 기억이라도 내게 남겨줬으니
첫댓글 아름다운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