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앨범 낸 '허밍 어반 스테레오'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
소파에 몸을 푹 파묻고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감상할 수 있어야 꼭 좋은 음악은 아니다. 결 고운 입자로 사람들 일상에 스며들어 어깨를 들썩이며 춤추게 만드는 음악이 ‘공익(公益)’적 측면에서 훨씬 바람직할 수 있다.
최근 데뷔 앨범을 낸 ‘허밍 어반 스테레오(Humming urban stereo)’는 앨범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손수 해내는 실력파 뮤지션. 그런데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뜻밖에 ‘댄스’다.
“한때, 제 노래의 애절함이 단 한 사람의 눈물 한 방울이라도 끌어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죠. 지금은 정반대예요. 사람들을 편안하고 기쁘게 만드는 음악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2장 음반에 17곡을 수록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처녀작은 리더인 이지린(24) 혼자 ‘북 치고 장구 쳐서’ 탄생했다.
15평 남짓한 방 두개짜리 자기 집을 스튜디오 삼아 여성보컬 2명과 함께 녹음했다. 제일 큰 재산은 500만원어치 전자악기. 노트북 컴퓨터와 신시사이저를 무기로, 작곡은 물론 모든 연주도 그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지난 여름, 재미삼아 만들어본 미니앨범이 홍대 앞에서 1200여장이나 팔려나가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들의 메이저 진출이 이뤄졌다.
이지린은 “고교 시절에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며 얼터너티브 록에 심취했었지만 19세 이후 보사노바 같은 경쾌한 리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작곡을 하기 위해 그때 비로소 바이엘부터 시작해 피아노를 배웠다”고 했다.
전자음 위주의 허밍 어반 스테레오 음악은 발랄하고 독특하다. 새가 지저귀고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소녀의 기침소리 등 기발한 음원들이 가늘게 읊조리는 여성의 허밍 보컬과 조화를 이뤄 신비한 느낌을 더한다.
보컬 송지영(24)은 “듣는 이에게 일상의 탈출구를 제공할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린은 “사람들이 흔히 우리의 음악을 듣고 샐러드 같다고 말하는데 대체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남미 음악에 좀 더 접근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최승현기자 [ vaidale.chosun.com])
첫댓글 오오오오;;; 이번엔 MBC;;ㅋㅋ
밴드 형식도 아닌 듯 한데 라이브는 어떤 식으로 할지... 궁굼... 음악 조아여 ~~+_+
제발 부탁입니다. 네이버에서 파일을 가져오지 마세요, 안 나와요 ㅜㅡ
절대 안끊기는데 하나 추천해주세요.. -_-
파란블로그 절대 안끈김니다 ㅎㅎ
라운지 계열 좋아하시는 분 좋겟어요, 나두 가야지!
으크크... 일단 노트북이 있지요. :) VAIO ... 와우~♡
허밍 보고싶다 ㅋ
노래가 안나와요~ㅜ.ㅜ
흐아..보고싶기도 했지만 공짜라니..ㅋㅎ.땡긴다.
간다. ㅋㅋ 알바도 짤렸는데.ㅋㅋㅋㅋ
궁상님, 내일 친한척을 좀 하게될 것 같은 우려가 드는데, 받아드려 주실 거죠? ^^:
허밍! 좋은공연 될 것 같네요!
그래 낼 알바끝나고 가자 흐흐 지금 열심히 허밍 듣고있음
키키키키키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