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 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 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 놓습니다
제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P.S 그리고 이젠 미련없이 떠나보냅니다)
- - 현대문학가 시인, 시 낭송인. 목 필 균 (1946)
의 " 12월의 기도" - -
첫댓글
지나고 생각하면
사는 것이 때로는 오이가 되고
때로는 상추잎이 되고
떄로는 가지가 되어
스스로 삶의 양념을 만들어서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나도 한 인간(人間)으로 살기 위해서 ,,
인간이란 " 人間은 사람 사이라" 라고합니다
다시말하면
人間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생세간(人生世間)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더불어 사는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12월의 기도/목필균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올려주신 12월의 기도/목필균님의 좋은글에 추천드립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새해 새날이 밝았읍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네네
가을러브님
건강하게 멋지게 보내시길요
좋은글 감사드리며
추천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