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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09~10시즌이 스타트를 했군요. 그 동안 밀린 프로젝트 처리, 페이퍼 등 쫓기며 살다가
어제 밤늦게 시즌 오프너를 봤습니다. 우리의 주적인 간부...가 아니라 교수가 주말에 별장으로 놀러갔겠다...
심적, 시간적 여유가 생겨 간만에 “지극히 주관적”인 레이커스 대 클립퍼스 경기 리포트나 한번 써봐야겠네요.
처음 25경기 중 20경기가 홈경기일 만큼 초반 스케쥴이 매우 유리한 가운데 링세레모니 이후 조금 풀어진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제1경기를 옆동네 동네북 클립퍼스를 희생양 삼아 승리함으로써 산뜻하게 시작합니다.
하지만...승리라는 output이 산뜻하다는 뜻이지, 그 산출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지요.
농구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디서 농구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고 여러 웹싸이트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스탯을 외우고 다닐 정도로 열성적인 팬도 아니지만, 91년시즌부터 꾸준히 꽤 오래 NBA경기를 성실히(?)
봐왔던게 경력이라면 경력이 되어 농구경기에 대한 농구팀에 대한 나름 주관이 생기게 되더이다.
경기 한번을 보고 제대로 된 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랜덤하게 들어간 스포츠바에서 옆에
우연히 만나게 된 랜덤한 레이커스 팬과 엊그제 있었던 게임에 대해 수다 떤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 저는 레이커스팬일 뿐인지라 다른 타팀의 선수들이나 상황에 대해 사정이 그리 밝지 않아서 거의 대부분의 리뷰는
레이커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피쉬: 이 형님은...할말이 없습니다. 플옵때나 까던지 찬양할 단계에 들어선 것 같네요.
에휴...파마, 브라운이 제발 착실히 성장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헌데 진짜 문제는...33분 출장시간;;;;;;;;;;;;;;;;;;;;;;;;;
아놔~ 이번 시즌 20분 미만으로 제한 한다면서요 필!!!
➪ 코비: 작년부터 확실하게 들어난 그의 선수생명연장 프로젝트는 이번 시즌에도 아니 앞으로도 그 트랜드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코비의 선수생명연장 프로젝트 (제가 그냥 가져다 붙힌 것이지만...)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감퇴되는 운동능력을 상쇄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농구스타일의 추구라고 할 수 있겠죠. 코비가 의도를 하고 있던 그렇지 않던 분명 그의 농구는 최적의 상태를 위해 언제나 진화 또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시즌 중에 체력안배도 그렇고 가중되는 점프슛과 3점슛의 비율도 그럴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하이라이트하고 싶은 부분은 저번 시즌부터 제가 지적했었던, 코비의 미드포스트 게임과 오프 더 볼 무브먼트입니다.
여름에 올라이주완에게 연락해서 2시간 동안 특별개인지도를 받은 것에도 들어나지만, 상대가 자신보다 작은 선수일 경우 닥치고 포스트업...이 패턴은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팀은 작년보다 더욱 더 곤란한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론 아테스트의 존재 때문입니다. NBA농구는 미스매치의 게임이다.라는 필 잭슨의 말에 “난 매일 밤 미스매치이다.”라고 했었던 코비. 코비보다 더 빠른 SG는 리그에서 찾기 어렵지 않지만, 그의 힘과 스피드를 동시에 겸한 SG는 괴물들만 사는 NBA에서도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엔 많은 팀들이 코비에게 더 크고 더 길면서도 재빠른 SF들을 틈이 날때마다 코비에게 붙혀서 막아왔습니다. 레이커스의 SF였던 라대만, 룩 월튼, 아리자에게 공격적으로 위협을 덜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아테스트가 있음으로 해서 그런 변칙 매치업을 하기엔 상대팀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코비에게 에릭 고든을 붙이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에 더 무거운 베론 데이비스를 붙이자 코비는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공격 시작과 동시에 미드포스트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페이더 웨이, 턴어라운드 점퍼, step through move 등등 포스트 업 기술이 난무합니다. 파울을 얻어내고 상대는 체력적, 정신적 부담을 받죠. 포스트 업 -> 더블팀 유도 -> 킥 아웃 -> 오픈 샷 또는 다른 파생되는 플레이...등등 간단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농구가 전개됩니다.
코비처럼 영악하고 영리한 녀석이 괜히 할 일 없어서 휴스턴가서 드림쉐잌 배우고 왔을리 없죠. 아테스트로 인해 코비는 데뷔 이후 가장 자주 자신보다 작거나 가벼운 선수들과 매치업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또 그 사실을 잘 아는 이 놈은 이미 최고수준인 포스트 업 기술을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은 것이죠. 이번 시즌 포스트 업의 화려한 풋워크...매우 기대됩니다.
수비에서도 매우 날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년동안 단 몇주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혹사 당하다가 이번 여름 푹 쉬어준 결과인가요? 수비에서 reaction time도 매우 빠른 것 같고, 공격보다 오히려 더욱 신나서 이곳 저곳 들쑤시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저는 코비의 수비가 살짝 과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상은 능력이 아닌 output을 기준으로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우선 코비 수비의 꾸준함에 의문을 던지고 또 코비의 도움 수비에는 많이 향상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패싱레인 플레이의 귀신 아리자가 대신 몸빵수비의 귀신 아테스트가 오자 코비는 이제 아테스트가 상대 에이스를 일대일로 막으면 자신은 좀 더 roaming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 라고 좋아했죠. 솔직히 좀 불안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일대일 수비에서도 패싱레인 플레이에서도 헬프에서도 매우 샤프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갈팡지팡하지 않고 뛰어들때는 과감하게 뛰어들어서 각도를 차단하고 패싱레인 잘라먹고 트랩도 좋은 타이밍에 달라붙고 말입니다. 수비에서 몸소 모범을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가벼워 보이고 팔팔한게 아주 보기 좋네요.
➪ 아테스트: 제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테스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대충 3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① 오픈 3점슛: 프리시즌부터 뒤지게 안들어가더군요. 작년에 혼자 북치고 장구칠 때도 40%를 쏘던 녀석이 이번 여름에 트위터에 빠져서 연습을 게을리 한 건가;;; 아리자 대신 아테스트가 왔을 때 기대했었던 것 중 하나가 론이 트레버보다 더욱 좋은 슛터란 점도 있었는데...이러면 곤란하죠. 쉨. 뭐...이제 시작이니 지켜보겠습니다. 태어나서 농구하면서 이렇게 커피 한모금 마실만큼의 여유를 가지고 3점슛 쏴본 적이 없어서...타이밍이 오히려 흐트러져서 그런거라고 위안을 삼겠습니다ㅎ; 헌데 자유투는 왜 ...
② 포스트업: 르브론, 멜로, 피어스 이외 그 몸뚱이를 감당할 스포가 리그에 많지 않죠. 트라이앵글에 완전히 익숙하지는 않아서 먼저 initiate cut/스크린을 해서 트라이앵글에 변화를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불스에서 뛰어본 적이 있는 친구라 기본적인 컷이나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정도는 아는 것 같습니다. 또 하다가 상황판단을 잘못해서 코비와 자리가 겹치자 아차 싶었는지 다시 자리를 바꿔서 잡기도 하고, 파웰이었나? 빅맨 중 하나에게 인사이드 픽을 서주면서 코트안에서 communicate하려는 장면도 흐믓하더군요.
여름에 체중을 살짝 줄여서 lateral movement를 향상시키길 바랬는데 오히려 근육을 더 늘려서 나온게 좀 걱정도 되고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스트업에서도 elevation이 없어서 수비를 punish하고도 finish가 아니라 playmaking에 집중하더군요. 생각보다 더 좋은 interior passer입니다.
③ 2군 에이스: 스타터지만, 코비가 벤치에서 쉬고 있을 때 오돔과 함께 2군의 go to guy가 되어주는 것. 이번 경기에서는 거의 스타터들과 같이 뛰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지켜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팬들이 아테스트에게 가장 기대했었던 것은 수비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그랬습니다. 특히 아리자 같은 어리가 빠르고 완소스런 선수 대신 영입했기 때문에 그 기대는 더 하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테스트의 수비는 vs. 르브론, 멜로, 피어스 상대로 평가해야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04시절의 수비력과 풋스피드를 아테스트에게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몸무게를 더 늘린 선택은 좀 아쉽네요.
이번 경기만을 놓고 말한다면 만족합니다. 론론이 피지컬하고 overly aggressive한 수비수라고 정통이 나있고 실제도 그렇습니다만...휴스턴에서 자신과는 상반되는 타입의 톱수비수인 베티에어와 같이 뛰어서 그런지 조금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격수가 점퍼를 쏘자 손으로 눈을 가리는 일명 face guarding을 몇 번 보여주더군요.
또 손도 빠르고 아니...손 힘이 너무 쎄다고 해야하나요? 조금만 툭 쳐도 공격수 손에서 빠져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쳐낸 것은 아테스트고 리커버 한 것은 다른 레이커스라 스틸 스탯은 챙기지 못한게 몇 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번 빠른 퍼스트 스텝에 뻥~하고 뚫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피지컬하게 상대를 불편한 지역으로 몰아넣던지 잘 막아줬습니다. 상대 매치업 Thorton...8득점으로 그쳤습니다.
➪ 오돔: 다재다능, 팔방미인, 오서방. 저는 오돔이 리바를 잡고 코스트 투 코스트 하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그 긴팔과 큰 신장으로 리바를 낚아챈 후 성큼성큼 공을 푸쉬 한 다음 NBA 조금만 봐온 사람은 다 아는 오돔의 왼손 레이업. 리바도 진짜 잘 잡아주고 공도 잘 여기저기 뿌려주더군요. 오돔이 3점 때릴려다가 점프 패스로 골밑에 아테에게 찔러주는 우정의 패스도 좋았고요. 팀 하이 5어시를 기록했습니다. 오돔의 다재다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죠. 가솔이란 올스타를 상실하고도 이렇게 구멍없이 완벽하게 매꿔낼 수 있는 빅맨 로테이션은 생각이 안나네요. 샌안의 블레어?
인사이드에서 좋은 로테이션 수비와 리바만큼은 리그 톱급답게 장악력을 보여줬고, 밖에서는 프리시즌부터 지금까지 팀내 유일히 3점슛을 때려넣고 있습니다. 여름에 복싱으로 몸 단련했다더니 왠지 더욱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고, 농구는 3점슛 연습만 했나요? 언제 이렇게 이쁜 생각을 다했을까요. 게으른 천재 오돔...데뷔 10주년 기념 3점슛장착!!! 경축! 제발...시즌 끝까지 아니 쓰리핏 할때까지 약발 안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바이넘: 경기 보기 전에 블랙홀이다, 킥아웃 패스가 전혀 없다...라는 리플들을 보고 이 놈이 아주 스탯 쌓을려고 정신 못차렸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헌데 경기를 막상보니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game plan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레이커스 전원이 닥치고 포스트에 공을 투입하더군요. 바이넘 뿐만 아니라 코비, 아테스트도 포스트에서 공 잡은 횟수가 매우 많았던 것 같네요. 이건 매우 환영해야 할 트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가솔, 오돔, 코비, 바이넘이 있는 레이커스가 엔트리 패스 하나 제대로 적시적소에 넣을 줄 몰라서 답답했었던 걸 생각하면, 피셔를 빼고 2~4번까지 전부 포스트업이 가능한 스타팅 라인업을 가진 레이커스로써는 공격 시작하자마자 무조건 포스트에 공을 투입하고 나서 실마리를 풀어야 하겠죠. Inside-Out의 농구가 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죠.
물론 바이넘의 킥아웃 능력은 아직 형편 없고, 경기 중 실제로 킥아웃을 안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재수없는 무릎부상을 2년 연속으로 당한 후 극복해가는 22살짜리 어린 녀석에게 소극적인 모습보다는 지금 이런 공에 대한 강한 집착과 aggressiveness는 보기 좋지 않나요? 그리고 레이커스의 3점이 완전 물에 젖은 화약심지처럼 구린내만 피우고 있는 상황에서 더블팀도 붙지 않는 상황이고 슛감도 좋은 날에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경기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캐이먼이 드보잡도 아니고 적.어.도. 중상위에는 속하는 알짜배기 리얼7풋터인데도 공격에서는 전~혀 바이넘에게 아무런 방해를 주지 못하더군요.
대부분 팀메이트들이 만들어 준 찬스들이지만, 그런 찬스를 Finish할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빅맨의 공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Finish능력은 빅맨의 능력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그런 면에 있어서 바이넘의 신체적 조건은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 몸뚱이와 그 긴팔은 최고의 재능입니다. 아직 자신의 무릎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스타일이 자세가 높아서 풀점프를 잘 쓰지 않는 것도 있어서 그런지...예전 같으면 덩크로 끝내버릴 수 있는 것들도 레이업으로 마무리 하는게 좀 아쉬울 뿐. 하지만 또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질 것입니다.
바이넘이 페이스 업 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레이업 하는 장면 기억나십니까? 아마...이것이 카림 압둘자바에게서 하산한 이유? 결과?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카림은 old school이라 바이넘을 back to the basket 선수로 만들려고 하고 그런 연습과 기술만을 지시했죠. 분명 그것은 바이넘에게 꼭 필요한 레슨이기도 합니다만, 바이넘은 하워드나 샼 처럼 괴물같은 운동능력이나 힘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작년 점퍼를 익힌 것도 자신의 game을 확대해서 좀 더 다양한 공격스킬을 가지고 상대를 공략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퍼킨스, 샼, 하워드 같은 힘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데 자꾸 몸싸움으로 back down하려다가 발린 적도 꽤 많았던 것 처럼, 좋은 15풋터를 가지고 있고 원드리블이면 레이업, 덩크 가능한 길이를 가진 바이넘이 페이스업까지 하게 된다면 분명 그런 파워플레이어들을 상대로도 많은 선택의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페이스 업 후 왼손 레이업...저는 개인적으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오히려 수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상대 매치업 캐이먼...공격에서 바이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12~15풋터 이외엔 주어먹기가 전부였다고 느껴질만큼 압도적인 면이 있었는데...그 12풋 점퍼를 막을 생각을 전~~혀 안하더군요. 물론 팀수비의 최후의 보루인 센터로써 골밑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기 싫은 것은 알겠지만, 한번 두 번 세 번 클린 점퍼를 먹고 나면 상대의 슛팅을 respect하고 무조건 나와야죠. 어설프게 손만 내밀고 있다가 공격수가 슛폼 갖추고 쏘려고 하면 그제서야 형식상으로 컨테스트...; 수비에서는 BQ가 좀 딸리는 건지...;
샷 블록킹...작년만 해도 2개씩 해주던 페이스였죠. 하지만 올해는 아마 1.5정도나 나올까 싶습니다. 이유는...파울 트러블 때문이라고 단정짓겠습니다. 작년, 제작년만 해도 나오면 리바와 샷 블록킹에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상대 공격수가 인사이드로 들어와서 슛 쏠 것 같기만 하면 무조건 점프를 뛰고 봤습니다. 그러니 얻어걸리는 경우도 많았죠. 멋진 블록도 나왔었고요. 헌데 문제는 그만큼 fake에 잘 먹어서 지못미 상황도 많이 연출되고 또 파울도 많이 나왔습니다. 파울트러블...그것은 바이넘에게 풀어야할 최대의 숙제였습니다. 지금 프리시즌, 클립전을 보고 느낀 것은 나름 생각하고 있구나...입니다. 파울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제일 쉬운 것은 달려들지 않는 것입니다.
포지션은 그래도 잘 지키면서 수비를 해주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샷블록 능력이 없으면 바이넘은 수비에서는 잉여인간이죠. 로테이션이 빠른 것도 아니고... 파울 트러블 피하려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aggressiveness를 잃어버려서는 안되는데...아직은 절제속에서 적극적인 수비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나봅니다. 블록킹 기술에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 angle이라고 하던데 타이밍도 그렇지만 아직까지 각도를 못 잡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기 감각이 돌아오고 또 가솔이 들어와 공격의 비중이 낮아지면 남아도는 체력...부디 리바와 블록킹...수비에 쏟아붇길 바라고 또 바라고~ 바이넘만 그렇게 되어준다면 이번 시즌 아무리 올란도가 칼을 갈고 나오고, 샌안의 블레어가 선전하고, 셀틱스의 수비가 무섭고, 르브론이 더 진화하더라도...저는 무조껀 레이커스에 돈을 걸겠습니다.
➪ 벤치:
파마야 파마야...너 컨트랙 시즌이다. 돈 벌어야지? 너 아직 배고프잖아. 얘야...
딱 일년만 잘해다오. 챔피언 반지 2개끼고 FA나가는거야. 잘하면 MLE 다 먹을 수도 있어. 제발 딱 1년만 버텨라.
2/4. 2스틸. 헌데 0어시, 2턴오버. 3쿼터때 스타터 하나도 안남기고 올2군팀이 파마의 리드하에 플레이를 했고...결과는 처참했네요. 15점? 14점 리드를 순식간에 까먹어 버리고
완전 동네막장 농구를 보여줬죠. 트라이앵글은 파마를 죽이는 시스템입니다. 지금까지 봐온 파마는 제가 생각할 때 절대로 NBA 스타터가 될 만한 재목이 아닌 것 같아요. decision making능력이 너무 떨어지네요. 빠르지만 드리블 돌파 시 방향전환이 잘 안되서 돌파능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해프코트 상황 터프한 수비를 뚫고 돌파를 할 만한 핸들링이 없습니다. 3점슛 또한 기복이 있고, 코트 시야가 딱히 좋은 것도 아닙니다. 레이커스에서 스타터로 뛴다면 오픈 3점슛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2군의 돌격대장을 맡겨야 하고 그 역할은 충분히 해줄수 있는 능력은 됩니다. 이 경기는 2군 전체와 같이 말아드셨지만...제발 잘해주길. 그래야 올스타 브뤸 때 아담 모리슨과 같이 패키지로...;;
이 경기 섀넌...그냥 큰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수비도 열심히는 했지만 큰 영향력을 미치진 못했네요. 딱히 새넌을 탓하고 그럴 만한 것도 없네요. 개판이었던 3쿼터의 2군들 중에서 그래도 무존재감이었으면 적어도 팀에 해를 끼치진 않은게 되는건가요? 아마 브라운의 경우는 코비와 나머지 베테랑 스타터들과 PG로 나와서 보충재역할을 하는 편이 이로울 듯 합니다. 9분밖에 못뛰었네요.
사샤. 아...프리시즌에 머쉰 드뎌 업데이트 되었나? 싶었는데 개막전에 이런 굴욕이 다 있나요. 아담 모리슨에 밀려서 5분도 채 못뛰고 들어갔네요. 아무것도 못해보고... 부디 살아나길 바랍니다! The Machine Reloaded!!! 룩...저절더웨이...한번 쏜 것 이외엔 머했죠? 기억이 안나네요. 파웰은 그렇다쳐도 벵가는 왠 점샷만 주구장창;;; 어쨌든 다들 심각했습니다.
필 잭슨: 레이커스를 언제나 목터져라 응원해왔지만 그 중엔 96시즌부터 05년까지 응원을 하면서도 애증의 대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비. 똥고집과 어처구니 없는 샷설렉션으로 저를 반쯤 미치게 만들기 일수였고, 리모콘을 벽에다 집어던져서 2번이나 박살내게 만들기도 했고, 또 하도 TV에다가 고래고래 욕하면서 소리를 질러서 농구는 싫어하고 오로지 풋볼매냐였던 옆집 아저씨와 갈등을 유발했던 동기원인도 코비였죠. 또 반면 농구를 보면서 아...내가 이래서 농구에 미치도록 좋아하지...하게 만드는 순간들 대부분
의 주인공이 또한 코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06시즌부터 코비의 work ethic과 집념과 장인정신에 그냥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수긍하고 인정하게 되어버렸죠.
필은 저에게 있어서 저에게 새로운 애증의 대상입니다. 04이후 레이커스를 떠나면서 the last season이란 책에서 코비를
까기도 했고 너무 기회주의자 같은 행동들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특히 제리 웨스트옹이 필에 밀려 떠났다는 설 때문에 더욱...)
그를 인정하게 된 케이스랄까요. 헌데, 이분의 능력은 거시적으로 보면 확실히 명장이다!라고 생각이 들지만, 저 같이 한경기
한플레이에 웃고 소리치고 안타까움에 화나고 욕나오는 단순한 팬들의 눈에는 한 없이 답답하기만 한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클립전에서의 로테이션은 GG. 1쿼터 피셔 빼고 전부 스타터 뛰게 해서 33대22? 점수를 확 벌려놓고선 4쿼터도 아니고
2쿼터에서 바로 가베지 타임으로 착각했나요? 아테스트, 오돔 빼고는 다 벤치... 3쿼터에선 전원 벤치~ 와우! 3쿼터 시작할때
10점넘게 차이나던거 거의 다 까먹고 나서야 타임 불러주시는 두세발 늦은 타임아웃 센스 타이밍은 여진히 날카롭게 살아있네요.
선수들끼리 알아서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정말 모르겠습니ㄷㅏ.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보다가 안되면 바꿔야지 느긋하다 못해서 방관으로 비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맞춤형 레이커스란 놀림의 부분적 책임은
필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거시적으로 길게 크게만 생각하고 플옵만을 위해서 전 시즌을 플랜하고 끌어나가고...한경기에
얽매이지 않는 것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프리시즌도 아니고 정규시즌인데 한쿼터를 몽땅 자신이 생각하는 (누가봐도 엉뚱하고
안될 것 뻔히 보이는...) 실험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건 먼 생각인가요. 4쿼터 몇분 남겨둔 상황도 아닌 올벤치멤버라뇨.
코비, 오돔, 아테스트, 바이넘. 가솔 없이도 스타급 선수가 4명입니다. 스스로 창출할 선수가 4명이면 적어도 1~2명은 언제든지
코트에 있어야 합니다. 가베지타임이 아니라면요.
게다가 피쉬가 33분 뛰었다는 것에는...한숨만 나옵니다. 분명 올해 20분 미만으로 제한하려 하겠다고 해놓고선
왜 뒤통수를;;; 프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사샤 5분도 못뛰고, 브라운 7분정도...피쉬 33분??? 파마, 브라운은
잘 못했다고 그러지만...피셔가 잘해준 건 절대 아니니 그런 정당성도 찾아보기 어렵네요.
뭐...다음 경기는 안 그러길 바랍니다. 실험은 실험실(가베지타임)에서 안정장비(스타터) 갖추고 하시길~ 결국, 필 잭슨은
어떻게 어떻게 끌고 가서 잘하겠지만...우매한 팬이 보기엔...모든 경기를 이기기 원하는 팬심으로 보기엔 답답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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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문이 되었네요.
어제 너무 늦게 봐서 오늘 오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이제야 올립니다.
내일 경기가 바로 있는데 ㅎㅎㅎ 보고서가 너무 늦으면 의미가 없어지는 건데...
레이커스 3핏을 향하여...
전.
국.
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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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머지는 너무 잘 써주셨고 설명도 해주셔서 생략하고, 포인트가드쪽만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볼때는 필 잭슨이 여기저기서 포인트가드 문제를 지적받고 본인도 그 문제를 잘 알고있다보니 포인트가드가 이전보다 더 볼소유를 줄이고 골밑 중심의 플레이를 가져가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서 아테스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요. 아테스트 자신이 포스트 옵션이 되어 팀의 포스트옵션 숫자를 늘려주는 효과를 가져와 엔트리 패스를 더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아테스트가 패서가 되어 포스트업 옵션에 볼 배급을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해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전에는 피셔가 공을 지금보다 많이 잡고 있어 포스트업이 여의치 않았고 피셔가 포스트업을 노리느라 4~5초 날려먹고 반대편 사이드로 공 넘겨서 다시 포스트업 셋업하고 실패하면 코비나 오덤이 외곽에서 마무리하는 패턴이 많았다면, 이제는 반대편 사이드로 넘어가지 않아도 포스트옵션이 사이드마다 2가지 정도 되니 굳이 셋하느라 시간 낭비하면서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기다 우리팀 파워포워드들인 가솔-오덤이 리그 최고 수준의 시야를 가지고 있다보니 하이-로 게임 역시 최상급으로 갖출 수 있게 돼서 게임이 굉장히 유연해질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게임 피셔가 출장 시간은 길었지만 공을 거의 소유하지 않고 '전담 스팟업 슈터' 정도로 뛰었기 때문에 공격의 전반에 관여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공 받자마자 포스트에 볼 투입하고 안되면 외곽으로 볼 돌리며 오픈 상태에선 받아서 슛... 정도만 했기에 우리가 지난 시즌 신나게 욕했던 '에이스 모드'의 발동이 없었죠. 파마의 경우는 답답한 공격을 보여주긴 했지만, 워낙에 세컨 유닛중 혼자서 득점을 만드는 선수가 없다보니 답답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을새님이 언급해주셨다시피 필 잭슨이 정말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2쿼터를 아예 벤치선수로만 돌렸으니까요-_-;
앞으로 더 나아질 공산이 크고, 아테스트의 경우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매우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패스 first의 마인드는 확실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공격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기다려준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아테스트가 영리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공격시 트라이앵글의 스팟 찾아가는 것이 많이 어색해서 경기중 바이넘의 지시를 받는 장면이 몇차례 잡히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가솔때문에 트라이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는데, 트라이는 하루 이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초반 스타트는 썩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ㅇㅇ 저도 가솔 케이스는 너무 특이했던 케이스라.. 아테스트에게는 관대해지더군요. 트라이가 얼마나 어려운 오펜스인지는 레이커스 팬이라면 다 알테니까요. 포인트가드와 포스트 옵션이 늘어난것에 대한 의견 저도 동감합니다 ^^ 역시 금보라님
아.. 그렇군요. 저도 아테스트가 왜 이렇게 겉돌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트라이앵글 적응력 문제였군요. 그렇다면 정말 가솔의 농구센스는 대단하군요. 트레이드되자마자 그것도 시즌 중 이었는데도 완벽하게 트라이앵글에 적응했으니.. 흠..
이제 겨우 트라이앵글에 다시 적응 하려는 아테스트에게 완벽한 적응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요.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나름대로 만족한 편입니다. 스스로 언제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조금 헤매고 타이밍이 조금씩 늦긴 했지만 트라이앵글에 대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있는 선수이구나 싶었습니다. 가솔의 경우는 워낙에 BQ가 높은 선수이고 상대적으로 가장 변화와 선택변수가 적은 빅맨이니 예외로 치자면...아테스트가 보여준 움직임 정도면 A는 아니더라도 Pass는 줄 수 있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피셔가 33분 뛴 것에 비해 돌이켜보니 그렇게 공을 오래 끌고 있지 않았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이제 피셔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기 보다는 락커룸 안에서의 리더쉽과 클럿치 슛터로써의 존재가치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어지간 하면 브라운 등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었으면 싶네요.
필잭슨은 지금 장기프로젝트를 시도할려고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파마와 섀넌의 투가드 기용이라는 부분인데요. 피셔의 체력부담을 덜어주면서 좀 더 빠른스피드의 농구를 벤치에서 불어넣기 위함에 있습니다. 레이커스 프리뷰번역글에서도 나왔지만 분명히 이를 시험하기 위해서 파마와 섀넌을 동시기용한다고 했는데 실패로끝난 첫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역효과를 부랴부랴 수습하기위해 피셔는 오래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개막전 패배는 매우 팀분위기에 해악이기 때문에요. 단순히 주전들의 트라이앵글에 피셔대신 파마,섀넌의 로테이션에서 벗어나서 파마와 섀넌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방법이 머없을까 하고 고안해낸것 같습니다.
주전에선 아테스트의 가세로 로포스트와 포스트업옵션의 가중화, 피셔의 슈터화가 이루어질려고 하고 있다면 벤치에서는 트라이앵글을 100%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파마때문에.. 그래서 아담모리슨을 주전로스터 로테이션에 끼워볼려는 움직임도 로포스트에 집중되기때문에 좀 더 슛터를 피셔대신 넣으려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시도들은 여유가 있기 떄문에 하는 것이므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분명히 정착한다면 또다른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벤치파워가 발동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실패한다면 트라이앵글에서 벤치멤버들이 섞어들어가는 예전 체제로 돌아가면 되는것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새넌 브라운은 파마와 함께 2군에서 같이 뛰면 바닥이 곧 들어낼 선수입니다. 파마의 스타일과 새넌이 가지고 있는 skill set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것 같아요. 제가 파마를 과소평가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파마는 닥치고 트랜지션게임 이외에는 딱히 강점이 없습니다. 브라운 또한 코비, 가솔 등의 스타 플레이어가 만들어주는 오픈찬스를 이용해서 백도어 컷, 오픈점퍼, 기회가 있을 때 속공 이외에는 스스로 공격을 창출할 능력이 전무한 선수입니다. 피셔의 백업이 되어서 코비와 같이 뛰어야지 코비의 백업으로 파마와 같이 뛰면...빛을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코비도 그렇고 잭슨도 그렇고 담이 너무 커서 문제입니다. 아니 다른 팀은 죽자고 뛰는 경기에서 실험을 하고 앉아있으니-_-; 제발 실험은 실험실에서:( 가을새님 말씀대로 브라운은 주전과 함께 뛸때는 큰 힘을 낼 수 있는 선수지만, 세컨 유닛사이에서 리드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고 공격을 initiate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죠. 파마는 약간 initiator로서의 싹이 보이는 선수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느린팀에선 큰 빛을 볼 수 없는 유형입니다. 아테스트-오덤이 세컨유닛을 이끌어준다면 우리팀은 빈틈이 없어질 것 같네요. 푹 쉬고 돌아올 가솔을 기대해야죠:)
제말이 그겁니다. 실험은 실험실에서 해야지...백주대낮에 명동 한복판에서 하는 꼴이니...ㅎ 대인배 영감 때문에 소심한 팬들 혈압만 높아지네요.
잘읽었어요!!!저이제 다다다음주정도에 리그패스 끊으려 하는데 ㅋㅋㅋ 추죠햇님을 위해 아뒤와 비번을 공유? ㅋㅋㅋㅋ
근데 아쉬운게 모르슨의 업글을 나름 바랬는데요... 아쉽긴하네요;;ㅡㅡ 모리슨 이러다 너는 샐러리비우기카드가될수도 있는거슬 생각하거라;;
흐흐...근데 피셔옹 너무 짧아요... 근데 프리시즌부터 정규시즌 1경기까지... 코비가 정말 수비에 대한 부담이 덜해보였습니다... 가을새님 말대로 여기저기 사정없이 들쑤시고 다니더군요... 덕분에 스틸도 엄청나지만... 의욕이 조금 과한건 아닌지... 파울도 조심해야할듯^^
의욕이 조금 과하긴 한 것 같아요. 시즌도 시작했겠다 지도 몸이 근질근질 거렸겠죠 ㅎㅎ. 가혹한 정규시즌이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 균형을 찾을 겁니다. ^^
잘 읽었습니다.
글 잘보았습니다. 떡밥 가득한... 기대되는 이번시즌이네요 ㅎㅎ
언제나 감탄스러울정도로 잘쓰시네요. 확실히 아테스트가 와서 상대팀 3번이 코비를 못막는 이점이 있군요. 그리고 수비에서도 아테스트가 있으니까 코비는 좀 더 패싱레인 차단에 집중하던데 장난아니더군요.
어이쿠...감사합니다. 3번이 코비를 못 막는다는 것이 시사하는 점은 매우 큽니다. 코비는 어지간해서는 언제든지 스스로 포스트 업 옵션으로 만들 수 있고, 1~4번까지 언제든지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생기죠. 또 롼이 상대 에이스를 막아주니 코비는 신나서 free safety 하고 있더군요...뭐...그 자체는 꼭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다이나믹 해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근데 제가 본 경기에선 아테스트는 정말 공포입니다. 특히 몸으로 밀고 들어가는데 엄청나더군요. 르브론이 장갑차라면, 아테스트는 펜저 탱큽니다. 천천히 밀고 들어가는데 도저히 막을 수가 없죠.
그렇죠. 툭치니 퍽하고 쓰러졌다...라는 말이 통하는 녀석이니까요; 프리시즌때 보니 정말 툭치니 수비수가 쭈우욱 안으로 빨려들어가 듯 밀리더군요. 헌데...문제는 피니쉬가 안되는 것 같아 보인다는;;; 그래서 더 인테리어 패스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의문이 생기는 점은 다름아닌 사샤입니다. 사샤는 운동능력이 썩 좋지 못해(사실 좀 많이.. 키가 6-7일뿐..) 덩크도 겨우 겨우 하는 친군데 파마 - 섀넌을 1-2도 돌려버리면 사샤를 3번에 세울 리는 없으니 이건 사샤를 그 비싼 돈 주고 안써먹겠다는 건가요.... 아니면 피셔가 쉴때 1번으로 나와서 스팟업을 시킬건가요.. 클립스전에는 별 활약도 없었지만 프리시즌에는 그래도 영점조준 깔끔히 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머쉰은.... 어떻게 할까 궁금하네요 필옹께서..
좋은 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바이넘의 파울과 블락 중 하나를 택하라면 저는 블락을 택하겠습니다. 어짜피 바이넘을 우리가 1,2년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돌파에 능한 PG에게 탈탈 털려왔던 우리로선 마지막 샷블록커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봅니다. 바이넘의 블락은 성공여부를 떠나 PG의 메이킹 능력을 견제하는데도 탁월할 거라 보구요.
파울과 블락 중 하나는 당연히 블락이죠 ^^ 바이넘의 슛컨테스트 능력자체는 좋아보여요. 다만 할 맘이 별로 없어보인달까요...
제가 원하는 것도 수비 마인드에요. 헛손질이라도 좋으니까 블락 시도를 많이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