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주름 고민이라면, ‘이 표정’ 지어보세요
빨대로 음료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울 때 입과 입술을 과도하게 오므리는 습관은 입가를 주름지게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콧방울에서 입꼬리까지 이어지는 팔자주름은 유독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팔자주름을 콤플렉스로 여기는 사람들은 마음껏 웃지도 못한다.
팔자주름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팔자주름, 노화 현상의 일종
깊은 팔자주름의 주범은 노화 현상으로 탄력을 잃고 처진 볼이다.
볼살을 붙잡아주는 유지 인대가 느슨해져 볼살이 늘어져 접히는 것이다.
유지 인대는 피부와 지방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유지 인대가 팽팽할 때는 피부와 지방을 제자리에 붙잡아
두지만, 나이가 들면 노화와 중력으로 인해 느슨해지며 피부가 탄력을 잃는다.
이외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수분 부족, 잘못된 수면 자세나 습관이 팔자주름을 짙게 한다.
◇웃음이 오히려 노화 방지해
웃음은 팔자주름을 깊게 만드는 요소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웃음은 오히려 세포 재생력을 높이는 호르몬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 직접적으로 노화를 방지한다.
간접적으로도 노화를 막는다.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해 노화를 유발하는 정신건강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인다.
또한, 웃음은 얼굴 근육을 강화시켜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담배와 빨대 멀리해야
일상 속에서 무심코 하기 쉬운 행동 몇 가지만 조심해도 팔자주름이 덜 짙어진다.
자신도 모르게 입을 과도하게 오므리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빨대로 음료를 마실 때 입술로 빨대를 감싸며 오므리는 게 대표적이다.
입을 오므리는 일이 없도록 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편이 낫다.
흡연도 비슷한 이유로 팔자주름을 짙게 한다.
담배를 입에 물고 숨을 들이마시는 동작에 입가 근육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담배 속 독성 물질이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재생을 방해하는 탓도 있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팔자주름을 유발한다.
베개에 볼이 눌리면, 입가에 옅게 있던 주름이 자극받아 더 짙어지는 탓이다.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로 자는 게 가장 좋다.
평소에 얼굴을 자주 찌푸리거나, 턱을 괴는 행동도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다.
◇’얼굴 스트레칭’ 자주 해주기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얼굴의 근육을 이완하는 ‘얼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얼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표정근의 긴장을 풀어 인상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우선 ‘아’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가볍게 오므려 쥔 손으로 입 주변을 15번 정도 두드린다.
이후 ‘아에이오우’ 발음을 차례로 하며 입 주변을 계속 두드려준다.
이 동작은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입 주변 근육을 자극해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풍선을 불 때처럼, 입안에 공기를 가득 넣고 부풀리는 동작도 얼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입안에 공기를 최대한 머금은 후 15초 정도 버티기를 3~6회 반복한다.
공기를 입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는 느낌으로 양볼을 움직이면 더 효과적이다.
김서희 휄스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