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황금돼지띠(붉은 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 때문에
유치원 입학도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다는 기사를
얼핏 본 듯 하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이유야 정부 정책의 변화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수요공급 법칙에 빗대어 보면
역시 주된 원인은 수요의 증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출산율이 급증한 이면에는 황금돼지띠라는 것이
한 몫을 톡톡히 했는데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는 재물
복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있어서 그해 출생아 수가 다른 해에
비해서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년에는 흑룡띠라고 해서 60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신성한 해라고 특별한 기운을 받은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고
해서 벌써부터 시끄러운 모양이다.
이쯤 되면 황금돼지띠니 흑룡띠니 하는 명칭이 뭐를 보고
그러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2011년, 2012년...등으로 양력 식의
년(年)의 표기방법이 아니라 정해,무자,기축,경인,신묘,
임진년 등으로 표기되는 육십갑자를 이해를 해야 합니다.
육십갑자(六十甲子)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순서적으로 결합해서 60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천간(天干):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
신(辛),임(壬),계(癸)
지지(地支):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
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예)갑자(甲子),을축(乙丑),병인(丙寅),정묘(丁卯),무진(戊辰)
현대처럼 서양의 태양력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통상적으로 태음력을 사용을 했으며 전쟁이나 나라의
중요한 사건이 있었을 때에는 특히 육십갑자 중에서 해당
되는 해의 간지(干支)로 표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년이 임진(壬辰)년이라고 하니 국사시간에
줄기차게 외웠던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떠오릅니다.
다음으로는 천간(天干)의 오행의 색과 지지(地支)의 띠를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천간(天干)
갑을(甲乙):청색(靑色)
병정(丙丁):적색赤色)
무기(戊己):황색(黃色)
경신(庚辛):백색(白色)
임계(壬癸):흑색(黑色)
지지(地支):
자(子:쥐),축(丑:소),인(寅:호랑이),묘(卯:토끼),진(辰:용),
사(巳:뱀),오(午:말),미(未:양),신(申:원숭이),유(酉:닭),
술(戌:개),해(亥:돼지)로 해당하는 띠가 됩니다.
따라서, 올해 신묘(辛卯)년은 굳이 따진다면 흰 토끼띠 해가
되는 것이고 내년은 임진(壬辰)년으로 임(壬)이 흑색이고
진(辰)이 용띠이기 때문에 흑룡띠 해가 되는것입니다.
참고로 정해(丁亥)년의 경우 丁이 적색이고 亥가 돼지띠로
이대로만 본다면 “붉은 돼지띠”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다만,유추를 해볼 수 있는 것은 육십갑자 생년(生年)을 납음오행
(納音五行)법으로 판단을 하면 정해(丁亥)는 옥상토(屋上土)입니다.
따라서, 土가 상징하는 색상을 보면 황색(黃色)에 해당되는데
황색이 누런색으로 황금색(黃金色)과 비슷하기 때문에 연관시켰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꿈풀이에서도 보듯이 돼지가 상징하는 것이
재물이나 복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를 연상할 수 있도록
황금이라는 단어를 임의적으로 붙인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여담이지만 중국에서는 결혼이나 경사스러운 날에 붉은 색을
흔하게 사용할 정도로 붉은 색이 행운으로 색상으로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붉은 돼지해라고 하는 편이 사람들에게
더 와 닿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서상 붉은 돼지해보다는
황금 돼지해라고 했기 때문에 공감을 더 얻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케팅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여러가지
현상을 놓고 보면 결과는 대성공이었네요.
어찌됐든 아이가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을 타고날 수 있도록
염원을 갖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주팔자(四柱八字)를 가지고도 인생(人生)의 항로를
설명을 드리기에 난해할 때가 적지 않은데 단순히 띠(해)만
보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속설 때문에 무슨 띠는 좋고 무슨 띠는 나쁘다고 생각을
해서 특정한 띠를 집착을 하거나 고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해(띠)에 태어나도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고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