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과서...;;
우리나라 보수단체(정확히 말하면 보수가 아니라 사대파...근데 단어조차도 아깝다...)에서
만든 대안교과서를 한번 봤는데...깔쌈하고 샘플한 표지였습니다. 물론 코팅도 잘 되어있구요.
한 몇장 읽어보니...
'별 내용 없네? 똑같잖아.'
그러나 진짜 내용은 일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전 디카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다 고3이라 휴대폰은 정지된 상태.
그래도 글로나마 적어남기겠습니다.
과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최소 80% 이상이 진실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일제시대때라는 표현을 쓴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왜곡이 많이 되었습니다.
1. 임시정부의 활동 내용이 1장 안팎이다....
아시다시피 기존에는 임시정부의 설립배경, 통합, 분열, 이동, 활동 등이 상당히 상세하게 적혀 있는
데 비해 대안교과서에는 임시정부의 내용은 2장? 아니 1장이었습니다. 다른 데 있겠지 하는 생각은
무참히 깨어지고 GG 선언.
2. 민족유일당 운동과 사회주의의 민족운동은 거의 배제되었다.
1930년대에는 사회주의와 민족주의가 하나로 합쳐서 독립운동을 펼치는 민족 유일당 운동이 한창이
었고 이 결과로 신간회, 혁신의회 등이 설립되었고 이는 40년대에 조선의용대로 이어졌습니다. 하지
만 대안교과서는 민족유일당 운동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았고 사회주의(실제 20년대
에는 사회주의자들이 민족주의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의 민족운동 역시 언급되지 않
고 있습니다.
3. 경제부문에서는 일본이 신이다?
경제부문 읽고는 그냥 찢어버릴까 생각했지만 선생님한테서 빌린 책이라 그나마 꾹꾹 참았습니다.
경성방직주식회사(30년대 친일활동 및 전투물자 공급)의 왜곡, 토지조사사업에 대한 왜곡과 더불어
어디서 끌어왔는지 모를 자료를 가지고 와서는 오히려 경제가 발달하고 시장경제체제가 확실하게 굳
혀졌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해댑니다.....(EX : 일제시대때 조선인의 키는 평균 1~2cm정도 더 커졌다.
이는 경제가 넉넉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자본주의를 받아들이지 못한 조선후기와는 달리 일제때는 상당
히 자유경제체제로 돌아선 것이 보였다. 이는 일제가 잉여자본을 조선으로 넘긴 결과다....니들 논리에 나
는 그냥 GG치고 싶다.)
4. 친일파 언급 ㄴㄴ....
친일파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다. 뉴라이트 개똘마니들...;;;
그 외에도 현대에서도 상당히 꼬아버렸습니다. 니들은 무슨 꽈배기 장사하니? 자장면 수타면을 뽑니?
중국집 사장님도 밀가루 반죽으로도 꼬기 힘든 꽈배기를 너희는 어떻게 잘 안꼬아지는 글을 그렇게
잘꼬는지 궁금하다.
1. 박정희, 이승만은 신이 되셨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진짜 박정희, 이승만이 신이 되었습니다. 4.19 언급은 에.....그나마 했던 걸로 기억
합니다. 그리고 박정희에 대한 언급은 그야말로....경제의 신이라고 불러라 할 정도? 유신에 대한 언급도
잘 되어 있지 않고 부마 항쟁(유신 몰락의 결정적 타격, 김영삼의 제명 소식을 들은 부산, 마산 지역 대학
생들이 유신 반대를 외치며 들고 일어난것.)은 언급이 한줄도 채 되지도 않고....그놈의 경제의 주역이라고
치켜세우는 이병철과 정주영....(그나마 정주영은 언급할 맛이 나긴 나는데...이병철 이놈은 사카린 밀수하
다 걸린 놈 아냐? 덕분에 우리 큰형님이 국회에 똥 뿌렸지.)
2. 사회주의? ㄴㄴ 닥치고 급진좌파, 빨갱이면 되는거다.
무조건적 급진좌파로 밀어붙이고 무조건 빨갱이, 빨치산이라는 단어를 마구잡이로 해대는 책이 오늘날 탈
냉전세계에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이다. 급진좌파의 정책은 성급하다니, 혹은 안전은 고려하지 못한 민생주의
라니, 포퓰리즘이라니...이런걸로 매도해버리고 사회주의자들을 아예 무시해버리고....
3. 북한 = 범죄소굴(?)
진짜 충격을 제대로 받은 건 북한에 관한 내용이다. 북한은 뭐 합법적으로 마약을 만드는 건 물론 위조달러까
지도 만드는 범죄소굴로써 이러한 것은 국제법에 위배되므로 처단해야한다나...;;...난 너희들부터 처단시켰으
면 좋겠다야...;;
끝으로 말씀드리자면....이따위 교과서는 진짜 버리고 싶다. 이 교과서가 만일 학교에서 가르치게 된다면
전 제 자식을 일본으로 보내버릴껍니다...(역사에 대한 자긍심은 솔직히 일본이 낫다....왜곡만 아니면야.....
물론 솔로부대 8년차 말년병장이라 자식 있을 일은 없겠다만....)자신의 역사를 자신이 직접 왜곡하고 깎아
내릴려고 악을 쓰는 국가는 대한민국말고 없습니다.윤봉길과 김구를 애국자로 치켜세우는 게 미화라고요?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사대 그 이상의 존재들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신으로
떠받들고 그들의 똥이라도 좋은거라고 처먹고 다니는 똥개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