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기도: 주님, 오늘도 날이 더웠습니다. 요즘 흙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참 많이 열심을 냅니다. 건강을 위해 열심히 내는 만큼, 영의 건강을 위해서도 열심을 내는 자이길 원합니다. 요즘 솔로몬에 대해 묵상합니다. 다윗과 맺은 언약으로 그 아들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 아버지 품 안에 거하는 하나님 나라가 참 귀합니다. 제가 속한 가정에도, 공동체에도, 이 나라에도 생명을 아는 자들이 늘고, 우리가 있는 곳이 아버지 품 안이길 원합니다. 오늘도 주실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 되게 하여 주십시오.
@ 말씀주해:
(20-21절) 유다와 이스라엘에 인구가 늘어나 사람이 많아졌으나 먹고 마시는 것에 부족함이 없고 백성들이 잘 지냈다. 솔로몬은 모든 왕국을 다스리고, 그 왕국들이 심지어 조공을 바치면서 솔로몬을 섬겼다. - 이는 다윗과의 언약을 맺은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출 32: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22-28절) 솔로몬이 쓰는 하루 먹거리다. (고운 밀가루 30섬, 거친 밀가루 60섬, 소 10마리, 목장 소 20마리, 양 100마리, 그 밖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 솔로몬은 유프라테스 강 이쪽에 있는 모든 지역, 딥사에서부터 가사에 이르기까지, 유프라테스 강 서쪽의 모든 왕을 다스리며, 주위의 모든 민족과 평화를 유지했다. 그래서 솔로몬의 일생 동안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았다. 솔로몬은 전차를 끄는 말을 두는 마구간 4만 칸, 군마 12,000 필을 가지고 있었다. 솔로몬의 관리들은 각자 자기가 책임진 달에, 솔로몬 왕와 왕의 식탁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게 부족하지 않도록 먹거리를 조달했고, 군마와 역마에게 먹일 보리와 보리짚도 각각 자기의 분담량에 따라서, 말이 있는 곳으로 가져 왔다.
(29-31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한없이 많이 주시니, 솔로몬의 지혜는 동양의 어느 누구보다도, 또 이집트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뛰어났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지혜로웠다. 시편 저자인 에단과 헤만보다도 지혜로웠고, 갈골과 다르다(솔로몬 시대의 유명한 현자)보다도 더 지혜로워서 그의 명성은 주위의 모든 민족 가운데 자자하였다. - 하나님께선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 뿐 아니라, 넓은 마을을 주셨다. 하지만 그의 지혜도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에 비해서는 그림자와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는 만물 위에 계신 지혜다.
(32-34절) 솔로몬이 지은 잠언은 3천이 넘었고, 그가 지은 노래는 1005편이나 되었다. 동식물의 세계에 대한 그의 자연 과학적인 지식도 대단하였다. 그는 레바논산에서 자라는 삼나무처럼 드높은 나무들로부터 담벽에 붙어 자라는 우슬초처럼 지극히 작고 하찮은 식물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식물을 설명하고, 젖먹이 짐승과 날짐승과 기뻐 다니는 짐승과 물고기의 모든 종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았다. 이렇게 슬기로운 솔로몬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자, 세상의 왕들이 사신을 파견하여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고, 온갖 선물을 가져다 바치면서 그의 호감을 얻으려고 노력하였다. 결국 세계 만민들이 와서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
@ 나의 묵상 및 기도: 솔로몬의 지혜와 지식, 총명함은 그 어떤 왕도 이정도의 왕은 못봤던 것 같다. 그런데 범점할 수 없는 이 솔로몬의 위대함이 그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위로가 된다. 그가 한 것은 딱히 없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물론, 전제는 있다. 아버지 다윗과 하나님과의 언약, 그리고 그 언약을 지켜가기 위해 쉐마하는 솔로몬. 하지만 더욱 전제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신실하게 언약을 맺으시고 지켜가시는 것이다.
그리고 솔로몬의 지혜가 어마무시하지만 그 지혜의 원천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자체다. 솔로몬이 인간 사회에서 최고의 지혜자가 되게 만드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만물을 다 만드신 분이며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예수님이 나와 교제하시자 하는 것이고, 그 예수님의 생명이 내 안에 있고, 그 생명이 지금도 존재하며, 그 생명이 늘 풍성하길 바라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인 것이다. 그렇다면 뭘 두려워하고, 뭘 불안해하며, 뭘 걱정할까? 그런데도 늘 불완전한 것은 믿음의 문제이고, 생명의 교제가 아직 어리숙하다는 것이다.
주님, 어리숙한 자이고 어린 자입니다. 늘 만물 안에 속한 것들은 문제투성이지만 만물 위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지혜 자체이니, 그저 매일 주님을 바라볼 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말씀처럼, 솔로몬이 그리 했고, 많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받은 지혜를 저에게도 주십시오.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자녀 양육이나, 다음세대를 사랑하기 위함이나, 공동체를 섬기기 위함 등등에 있어서. 그러기 위해 매일 지혜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