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기념·도서관 대책 시민회의’ 발족식 및 창립총회에 함께 해주세요
지난 2월 21일 지역주민들과 시민사회의 반대와 논란을 무릅쓰고 박정희기념・도서관이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마포지역에 몇 안 되는 공공시설 중의 하나로 국고(약 200억)를 들여 추진한 사업이라면 당연히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그 내용이나 과정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국현대사에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긴 친일・독재자 박정희 찬양관이 ‘기념・도서관’이라는 허울을 쓰고 버젓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대단히 개탄할 일입니다.
박정희기념관은 말 그대로 5・16쿠데타를 ‘근대화혁명’이라고 찬양하면서 18년 독재의 역사를 위대한 지도자의 업적으로 바꾸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에 대한 찬양・미화로 얼룩진 또 하나의 역사왜곡 범죄현장이 바로 ‘박정희기념관’입니다. 이제 우리의 자녀들은 민주와 인권,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대신 거꾸로 된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마포·은평·서대문 지역에 사는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박정희기념・도서관 명칭변경과 공공성 회복을 위한 마포·은평·서대문 시민회의(가칭)’를 결성해 친일・독재자 찬양관을 ‘공공・시민도서관’으로 바꾸어 지역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 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정희기념·도서관의 명칭변경 및 공공성 회복을 위한 마포·은평·서대문구 시민회의 제안자 일동
○ 행사내용
-사전행사 : 공연 및 영상
-창립총회 및 발족식
-강연 : 「박정희기념관 왜 문제인가」-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일시 : 2012년 5월 11일(금) 오후 2시
○ 장소 :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콜라오홀(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출구)
○ 주최 : 박정희기념·도서관의 명칭변경 및 공공성 회복을 위한 마포·은평·서대문구 시민회의
○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TruthandMemory
○ 후원 계좌 : 우리은행(1002-045-464297, 홍영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