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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모-미국이민 갈 사람 다 모여라!
 
 
 
카페 게시글
미국중남부 모임 스크랩 `아나바다` 한인교회 주말 장터 둘러보기
이실직고 추천 0 조회 357 09.11.09 10:0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주말에는 어빙에 위치한 저희 교회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는 주말 장터가 열렸습니다.

미국에 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인들은 중고품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편이죠.

그래서 자기가 필요 없는 물건들은 주말을 빌어 집 차고에서 이른바 거라쥐 세일을하곤 합니다.

이번 행사는 바로 이런 거라쥐 세일의 확대판 되겠습니다.

성도들의 집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아주 싼 가격 또는 필요한 이웃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고, 수익금은 불우 이웃돕기에 쓰는....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직접 보실까요!

 

 

한동안 따라 다니던 가을 장마가 걷힌 달라스의 주말이 모처럼 청량 그 자체입니다. 물감을 풀어 논 듯한 하늘색이 일품이네요.

주말 한가한 도로를 따라 열심히 달려가는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바로 어빙에 위치한 저희 가족이 다니는 교회입니다. 집에서는 45분 거리로 꽤 멀긴 하지만 벌써 6년째 다니고 있어 이젠 집 다음으로 편안한 곳이지요.

토요일 오전부터 체육관이 벅적거리는 이유는 다름아닌 주말장터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

미국서 한인교회는 이처럼 단지 신앙을 위한 곳이기 보다 한인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구심점 역할이자 정보교환 센터의 역할도 큽니다.

 

데스크 체어에, 청소기, TV, 아기 침대까지 줄줄이 나왔네요.

 

집안 장식품과 각종 데코용품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시는 악세사리 가게에서 도네이션이 들어 왔는지 목걸이 귀걸이 등 악세서리가 한가득입니다.

가격은 공히 2개에 25센트. 정말 착하죠....

 

핸드백에 벨트, 머플러, 모자, 신발, 옷가지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역시나 가격은 대개 50센트에서 1~2달러 정도 수준.....

 

노인회 회원분들께서는 각종 김치를 만들어 오셨네요.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는...

 

예원이 엄마는 아침 7시에 눈 뜨자마자 달려 나가더니 여기 있었군요. 이날 최고의 인기였던 만두 코너.

손으로 직접 빚은데다 소가 꽉차서 맛이 기가막혔습니다. 12개에 5달러.

 

역시나 김치 코너도 인기가 있는...

 

이날 행사에는 장로님, 목사님들도 모두 부스 하나씩 맡으셔서 고생해 주셨습니다.

 

장터에서 빠질 수 없는 김밥도 나왔군요.

 

만두는 굽기가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이날 4천여개를 만들어 팔았다는....

 

금강산도 밥 안주면 안 올라가는 한민족(?)답게 여기저기 먹자판이 벌어집니다.

 

주방에서는 어머님들이 한창 손맛을 자랑하고 계시네요. 어디나 이런 어머님들이 계셔서 한인 커뮤니티가 유지되는 듯....

묵묵히 저렇게 3일동안 일하셨다는... 한국의 어머니들은 참........ 감사합니다. 훌쩍 T_T:

 

일본과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계시다가 오신 목사님들은 이날 군고구마를 구어서 파셨습니다.

종이로 만든 모자를 쓰시고...ㅎㅎㅎㅎ.  미국은 이처럼 서로가 부담없이 어울릴 수 있어 좋습니다.

 

밖에서도 장터가 한창이네요. 핫도그 부스 옆에 옷가지들이 수북합니다.

 

히스패닉 이웃들이 소문을 듣고 많이 왔네요. 이들에겐 거의 필요한 옷들을 무료로 나누어 주다시피 했다는....

 

이날 걸린 옷들은 공히 25센트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미국서 주말장터는 이렇게 정을 나누는 데 더 의의를 두죠.

가격은 단지 수단일 뿐입니다.

 

쇼핑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은 한쪽에서 점핑 하우스를 만들어 보호해 줍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모처럼 나누는 기쁨이 넘쳤던 주말 장터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어떠세요. 달라스 한인들의 훈훈한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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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1.09 10:04

    첫댓글 블로그에서 스크랩 된 글입니다.

  • 09.11.09 11:07

    예원아빠가 왜 다른주로 가지않고 달라스에 정착하셨는지..잘 알것 같아요..달라스 참 깨끗하고..넓고 좋은 곳이었어요. ...시애틀 가서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달라스로 갈께요..ㅋㅋ 가끔 이렇게 올려주시는 정보가 텍사스쪽으로 관심가지고 있는 분들께는 참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작성자 09.11.09 12:21

    잘 지내셨지요. 저야 뭐 이제 달라스에 뼈를 묻을 때까지 살아야 할 사람이죠 뭐. ㅎㅎㅎㅎ 이젠 정이 들어서 다른데로 쉽게 떠나기도 힘이 들겁니다. 씨애틀은 날씨가 가장 문제이니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래요. 겨울엔 해를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인연이 있으니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09.11.10 13:35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저도 11월 14일, 2주간 오스틴 텍사스 와이프처가에 갔다옵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 09.11.10 11:03

    감사합니다. 기러기신가 보네요.... 요즘 날씨 너무 좋은데,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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