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스타드 드 프랑스서 펼쳐질 아스날 대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는 두 클럽이 영광을 다투는 무대일 뿐 아니라 양국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하다. 그 경기결과로 어느 나라가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스컵 최다우승의 영예를 안을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10회 지난해 리버풀은 AC 밀란을 꺾고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유럽 최고의 클럽대항전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이 자리한 10회 우승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6회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에선 대회초기 5연패 - 현재는 통산 9회 우승 - 를 한 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황금기 바르셀로나는 1991/92 시즌이 돼서야 처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 장소는 한때 아스날이 유럽경기의 홈으로 삼았던 웸블리였다. 잉글랜드클럽의 황금기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로 6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리버풀이 3번, 노팅엄 포레스트가 2번, 그리고 아스톤 빌라가 1번 우승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클럽의 나머지 우승 2번을 책임졌다. 따라서 아스날이 이번에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잉글랜드클럽 중 다섯 번째 우승팀이 되는 셈이다.
최고승률 바르셀로나의 이번 결승진출로 스페인은 유러피언컵 결승에 총 스무 차례 자국클럽을 올려놓게 됐다. 이탈리아에 4번 모자란 수치다. 결승전에서만큼은 잉글랜드클럽들이 최고의 성적을 보여 왔다. 12번 올라 10번 우승했다. 독일팀들은 그보다 한차례 더 결승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승률은 반도 안 된다.
파리전적 잉글랜드클럽 중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은 두 팀이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다. 리즈는 1975년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했고 리버풀은 헤이젤 참사로 얼룩진 1985년 결승에서 유벤투스에게 왕좌를 내줬다. 놀랍게도 앵글로와 스패니시간 결승전은 이번이 고작 두 번째다. 지난 대결도 파리에서 있었다. 1981년 당시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런던클럽 라이벌클럽 토트넘과 첼시의 팬들은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아스날은 런던의 이름을 떨치는 데 한몫 했다. 아스날은 잉글랜드의 수도클럽 중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런던은 지금껏 유러피언컵 결승에 진출한 팀들의 연고지 중 가장 큰 도시다. 비야레알이 4강에서 아스날을 꺾었더라면 역대 결승진출팀들 가운데 몬테 카를로의 AS 모나코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지역클럽이 됐을 것이다.
경험미약 그들의 유명스타들과 화려한 역사에도 불구,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유럽대회 우승경험은 상당히 미약하다. 바르셀로나가 단 한번 정상에 섰을 뿐이다. 5월 17일, 둘 중 하나는 유러피언컵 우승횟수에서 그들의 리그라이벌들과의 격차를 좁히게 될 것이다.
첫댓글 잉글랜드 팀은 12번 결승에 올라 10번 우승했다 !!!! 매우 높은 결승전 승률 !!! 아스날 우승 해버리자 ㄱㄱ
스패인 vs 잉글랜드 결승이 이제야 2번째라는게 조금 놀랍네요.. 두나라가 가장 많이 만났을것 같은데..역시 알수없는 챔피언스리그..ㅎㄷㄷㄷ
월레 바르셀로나를 응원했지만 토튼햄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물거품된 상황에서 차라리 아스날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거너스 우승만하면 드라마틱 2005-2006시즌인데
바르샤가 우승하면 더블이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