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진 강원도 강릉의 안인리. 이곳은 바로 옆 안목항과 더불어 예전부터 강릉 지역인들에게 최고의 횟집 단지로 친근감을 주던 곳이기도 하다. 7번 국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철길 건너 수중 암초대를 지나 위치한 안인방파제는 주변 수심이 깊고 다양한 어종이 분포해 연중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잘 발달한 연안 갯바위와 암초대가 방파제 어자원 공급의 일익을 담당할 뿐더러 멋들어진 경치까지 제공하고 있다.
낚시는 거의 붉은 등대가 위치한 큰 방파제에서 이뤄지며 중간 지점부터 등대 아래까지가 수심도 좋고 입질도 잦다. 겨우내 낚이던 학공치가 5월 현재까지 낱마리로 비치고 있으며 점점 망상어 씨알이 굵어지고 있다. 방파제 위로 차량 진입도 가능해 가족과 함께 가거나 짐이 많을 때 더없이 편리하다. 한편, 방파제에서 정동진 방면으로 가면 북한 잠수정과 구축함 등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좋아 잠시 발길을 돌려 볼만하다.
▶교통편-강릉 방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까지 간 뒤 바로 동해 방면 동해고속도로로 진행한다. 얼마 못 가 나타나는 모전ㆍ안인I.C에 이르러 좌회전해 통행료 없이 빠져나가면 7번 국도와 만난다. 우회전해 약 3.5km 가량 가면 안인리의 안인항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