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蝶(몽접)은 나비의 꿈이다. 나비의 꿈(胡蝶之夢)은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이르는 뜻으로 이 경지에 이르면 자연과 융화해 자유로운 삶의 방법이 생긴다고 한다.
중국의 전국 시대의 송나라 사상가, 도교의 시조로 여겨지는 인물 장자(장주) 설화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莊子)가 꿈에서 나비가 되어 꽃밭 사이를 날으며 즐기는데, 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 분간하지 못했다는 고사이다.
《장자》의 〈제물론편(齊物論篇)〉이다.
¤ 원문/ 昔者荘周夢為胡蝶。栩栩然胡蝶也。自喩適志与。不知周也。俄然覚、則蘧蘧然周也。不知、周之夢為胡蝶与、胡蝶之夢為周与。周与胡蝶、則必有分矣。此之謂物化。
¤ 번역문/ 이전의 일, 나 장주는 꿈 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희희로서 나비가 되어 있었다. 스스로도 즐거워서 마음 따라 팔랑팔랑 춤추고 있었다. 장주인 것은 완전히 염두에 없었다. 깜짝 깨어나니, 이게 왠 일, 장주가 아닌가.그런데, 장주인 내가 꿈 속에서 나비가 되었는지, 자신은 실은 나비이며, 지금 꿈을 꾸고 장주가 되고 있는지, 어느 것이 사실인지 나는 모른다. 장주와 나비에는 확실히, 형태상으로는 구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체로서의 자신에게는 변화는 없고, 이것이 물건의 변화라는 것이다.
다음은 단오부채에 사용한 합죽선이다. 합죽선은 12세기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질 좋은 대나무와 한지로 장인들이 정교하고 화려하게 만든 전통 수공예품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한지의 질이 가장 우수한 전주 감영에 선자방(扇子龐)을 두고 매년 단오절에는 단오선(端五扇)이라 하여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다.
합죽선이란 겉대를 얇게 깎아 맞붙여 살을 만들고 종이나 헝겊을 발라서 만든 부채를 말한다. 대를 맞붙여 만들었다 하여 합죽선이라 하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옛 선비들이 부채를 잡고 있으면 손바닥의 지압점을 골고루 눌러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합죽선의 진가는 그 실용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채에 어려있는 전통적인 예술성에도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합죽선 위에 그렸던 아름다운 시화의 그윽한 묵향은 오히려 세월이 흐름할수록 고매한 멋으로 나타난다.
합죽선 공급처는 전주공예협동조합이고 제작이 공예품전문 생산업체인 덕진공예사의 노덕원 선생 수공품이다. 노옹의 연세가 93세라고 한다.
합죽선과 호접몽
장자의 사상은
다소 현실적인 것과 동떨어져 있는것 같으면서도
꼭 그렇지만도 않은 ᆢ
어쩌면 인생이 좀 허무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호접몽과 합죽선'
이 부분은 아주 궁합이 땡큐인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