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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내 한 언론이 보도한 "같은 TV가 미국보다 한국이 더 비싼 이유"에 대한 기사를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클릭)한국은 봉?…같은 TV가 미국보다 한국서 더 비싼 이유 기사를 읽고 소비자(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좀 씁쓸한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차라리 언론사나 소비자(독자)를 위해서, 이 기사는 보도 되지 않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기사의 요지는, UHDTV가격이 미국보다 한국서 더 비싼 것이, 양국간 시장규모, 유통구조, 생산원가 등의 차이로 한국이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국민에게 TV를 싸게 필순 없다는 논리입니다. 해서 양국간 TV가격의 불균형이 해소되려면, 한국 시장이 커지든지, 미국 시장이 작아지든지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사에 대한 반론1> 양국의 시장 규모차이로 미국이 쌀 수밖에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오도된 내용입니다. 가령 삼성 UHDTV는 모두 배트남에서 만들어, 한국-미국 등으로 들어 갑니다. 또한 같은 모델은 같이 생산이 되어, 펌웨어만 다르기 때문에, 시장규모에 관계없이 원가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해서 양국의 시장 규모차이로 미국이 쌀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적절한 지적이 아니라고 봅니다. <기사에 대한 반론2> 유통구조문제를 지적하면서, 국내 TV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와 롯데하이마트등 몇몇 대기업들이 독점 판매하는 구조지만, 미국은 수많은 유통업체들이 TV를 팔고 있어 단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하였는데, 이 부분은, 역설적으로 보면, 삼성-LG가 독점적 판매구조를 이용해 TV를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분석도 됩니다. 하기사, 삼성-LG는 국내에서 UHDTV를 판매하면서, 사운드 바와 같은 부가 제품을 경품으로 준다고는 하지만, 대다수는 끼워팔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드로 구입을 해야만 더욱 유리하게 TV를 구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부분 때문에, 국내 TV가격이 비싼 것이라면, 삼성-LG는 왜 이러한 모순을 없애려 하지 않을까요? 소비자가 보기엔, 유통구조의 독과점 보다는, 삼성-LG가 국내 TV시장을 97%~ 독과점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 마음대로 한다고 보여집니다. 삼성-LG는 기술경쟁은 벌여도, 가격 경쟁은 해외서처럼 국내에서는 좀처럼 벌이지 않습니다. 모두 국내 TV시장을 독과점 함으로서 생기는 폐단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삼성-LG가 이러한 유통구조의 폐단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사에 대한 반론3> 같은 TV가 미국보다 한국이 더 비싼 차별 논란이 없어지려면, 한국 시장이 커지든지, 미국 시장이 작아지든지 둘 중 하나다. 그렇지 않고, 한국에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국민에게 제품을 팔 순 없는 노릇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선 아래 도표를 참조해 보겠습니다.
위 도표를 보면, 65인치의 경우, 다나와에서 판매되는 금액은, 한국이 조금 더 저렴한 반면, 나머지 모델은 미국이 저렴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한 양국간 시장규모, 유통구조, 생산원가 차이로 인해,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면, 65인치도 차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해서 양국간 시장규모, 유통구조, 생산원가 차이로 인해,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삼성-LG가 비록 사기업이긴 하지만, 국민적 기업입니다. 삼성-LG TV에 핵심적으로 들어가는 패널은, 대다수 국가로부터 공장부지(토지)나, 기술 개발비, 세제 지원과 같은 엄청난 혜택을 받아, 생산 되고 있습니다. 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패널은 정부의 승인 없이는 해외 공장 추진도 못하는 사례를 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는 삼성-LG가,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국내에 TV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삼성-LG에게, 다른 나라보다 TV를 싸게 판매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해외랑 비슷하게만 해달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삼성-LG TV를 구입하면 바보소리까지 듣습니다. 지국산 TV를 해외에서 구입하는 심정은, 삼성-LG에 대한 실망감과 이 나라에 대한 실망감만 들게 합니다. 언론은, 독자의 입장에서 먼저 짚어 봐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에 대한 기사도 쓸 수 있겠지만, 기업에 대한 기사도, 독자(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기사를 써야지, 이번처럼 같은 TV가 미국보다 한국이 더 비싼 이유에 대해, 국내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인식을 버리라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 것은, 좀 아닌듯 하여,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
첫댓글 좋은글입니다~
대한민족은 대기업의 먹이사슬 하단부 ~ ㅠ ㅠ
이기사 올라온것보고 속이 부글 끓어올랐는데 정말 한심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