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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인 ( 宮 人 ) : 궁 에 사 는 사 람 들
출처 : 궁인 이상윤
Detective Conan Soundtrack 16.swf
뜬금포 브금이지만 없으면 심심하니...
궁인을 좋아하는 사내 고르기 (운동선수.Ver)
01. 유연석
여자지만 120km의 제구력이 강한투수와 장타력과 수비능력이 모두 좋은 포수.
시합에서 우린 누구보다 잘맞는 배터리였다.
여자인 나를 받아주려는 고등학교는 없었다.
연석이는 야구로 인정받는 궁궐고에서 장학금까지 주며 오기를 바랬다.
억울하긴 한데 현실을 인정했다. 야구를 접고 다른길을 알아봐야하나 고민하는데
연석이는 웃으며 말하였다.
"내가 계속 야구하게 해줄게. 믿고 기다리고있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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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내 이름이 적힌 야구부 입학안내서를 들고있는
연석이를 보았다. 그는 야구하게 해준다는 말을 지켰다.
"내 졸업선물인데 마음에 들어?"
"너....이거...."
"좋은 학교는 아닌데... 같이 갈 수 있게 해주는 학교가 여기뿐이더라"
"야!!!! 너 궁궐고는!!"
"내가 믿고 기다리라고 했지? 고등학교에서도 같이 야구하자"
그렇게 우리는 고등학교를 진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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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이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국가대표라는 3년간 지켰다.
나는 최초 고교리그 여자투수로써 프로 입단 가능성을 만들었다.
물론 국가대표에 뽑히지는 않았지만 입단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내가 흔들릴때마다 연석이는 말했다.
"KBO 역사상 최초 여자투수. 그것도 선발! 같은팀가자.
배터리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함께 해야지"
지금같은 삶이 매일 반복되면 좋겠다.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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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이는 유소년 WBC경기를 위해 출국한지 2주째 되는날이다.
홀로 연습실에 가는길은 외롭다. 오늘이 결승전이였던가?
은메달 확정이니 금메달 걸고 왔으면 좋겠네.
이런저런 생각을 마치고 연습실에 도착했다.
연습실문을 열고 평소와 다른 느낌에 주변을 살피는데 투수들이 배트를 들고있다.
본능적으로 도망가려 하였지만 소용이 없었고 나는 정신없이 맞다가 병원으로 실려갔다.
뉴스에는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우승하고 귀국하였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깨와 손목, 손가락까지 다쳤다. 재활을 해도 운동은 무리라는 진단을
그렇게 나는 운동을 접었고 재활이 끝났다. 그러니 계절이 바뀌어있었다.
전학수속을 위해 학교에 들렸다.
교무실에서 선생님과의 인사를 하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야구부 연습실을 쳐다보았다.
그리울것이다. 연석이에게 아무말도 안하고 도망치듯 나와버렸다. 미련이 남을까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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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나는 봄바람에 홀리듯 우연히 야구를 보러갔고 우연히 선발투수인 너를 보았다.
왜 니가 투수인걸까? 포수시절에 연습게임으로 피칭을 하면 나보다 더 잘던지던 모습이 생각난다.
투수로 바꾸라며 비꼬듯이 말하면 니 배터리는 내가 해줘야지라고 답하던 모습이 선명하다.
이것도 봄바람의 장난일까? 너의 피칭에 감탄하며 경기에 집중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인 너의 인터뷰를 가까이서 보려 내려갔고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유연석 선수. 오늘 데뷔 첫 승이자 완봉승을 가져가시네요"
"네. 선배님들이 편하게 던지라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KBO 최초로 여자 선발투수가 꿈이였던 친구가 있어요. 사정이 생겨서 관두었는데
제가 그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싶었던것도 있고 학교다닐때 하고싶은 말 당당히 하고싶었어요."
"지금 여기서 하세요. 이것도 기회인데"
"어...쑥스럽네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세요"
"네. 그럼 용기내서 말하겠습니다"
"궁인아 보고있어? 내가 대신 니 꿈 이뤄주고 싶었어.
보고싶고....계속 좋아했어. 근데 이거 직접 말해주고 싶거든?... 전화할게. 받아줘"
오늘경기에 관한 내용들이 오가며 인터뷰가 끝났다.
"네. 여기까지 유연석선수의 인터뷰였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홈팬에게 인사하는 도중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손을 흔들며 웃는다. 그리고 전화기 모양을 만들더니 흔든다.
한번 더 눈이 마주치고 녀석의 입모양을 읽었다. 전화할게. 꼭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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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전화가 왔다.
"자고있었어?"
"아니"
"인터뷰 들었어?"
"어"
"그럼 간단하게 말할게"
"........"
"보고싶었는데 니가 날 안볼까봐 불안했어"
"........."
"내가 선발인거 알고 온거지? 우리 진짜 인연인가봐"
".........."
"지난 시간동안"
"....있잖아......"
"너 잊은적없어. 계속 좋아했고. 미치게 사랑해"
"......."
"사귀자. 진심이야"
02. 윤두준
아침에 다른 학교 애들이랑 경기장을 같이 쓴다는 말에 기분이 안좋다.
자랑스러운 프로들의 전용구장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중얼거리며 풀린 축구화 끈을 묶고있었다.
투덜투덜거리는 소리가 코치님의 귀에 들렸는지 머리를 내려친다.
"궁시렁 거리지마"
"아! 코치님! 그래도 다 큰 성인 머리를 그렇게 때리시면...."
"시끄러! 성인 좋아하시네"
"코치님, 잊으시나본데 저 여자입니다"
"시끄럽고, 궁궐고 애들오면 연습 겸 친선게임 한게임만 뛰다 들어가. 오늘 훈련 끝"
"아, 코치님! 무슨 대학생도 아니고 고딩입니까?"
"시끄럽다. 간다. 너 게임 뛰고가라. 내일 확인한다"
"네"
입이 튀어나온채로 코치님께 구십도로 인사한뒤 고개를 들었다.
타이밍 좋게 남자애들 무리가 걸어온다. 궁궐고라... 역시 맘에 안들어...
"안녕하세요. 윤두준이라고 합니다"
한명씩 돌아가며 인사를한다. 인사를 하던말던 상관없다.
프로가 무슨 고딩이랑 무슨 공을 차라는건지...
근데 왜 저 자식 목소리랑 이름은 잘들리는건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연습, 친선게임! 그냥 발라버리겠다!!!!
그리고 두시간뒤에 내가 한 말을 후회했다.
연습경기는 망했다. 성인이고 프로라해도 힘과 스피드의 차이는 무시 못했다.
진게 억울해서 잔디밭에 드러누워 있는데 물을 가지고 다가온다.
"선배 이거 드세요"
"어. 고맙다"
이제보니 좀 잘생겼다. 남자답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머리도 시원시원하게 올린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저 녀석은 그저 연습 방해꾼 뭐 그런놈이라 생각하자.
"선배는 언제 프로 되셨어요?"
"고졸하고"
"아...당연한거죠...오늘 연습 끝나셨어요?"
"왜"
"저희랑 풋살 한게임 하실래요?"
"지랄"
쿨하게 무시하고 손을 휘휘 저으며 벤치로 향했다.
풋살은 지랄. 벤치에서 보니 여자애들 몇명은 풋살을 뛰고있다.
더운데 또 쉬고싶어? 쯧쯧.
포카리가 먹고싶어 자판기로 향했는데 동전이 없다. 왜 안들고 온거냐.
짜증내서 벤치에 그냥 드러누워 버렸다.
"선배. 여자는 아무데나 누워있으면 안좋아요. 클일나면 어쩌려고"
아까 그놈이다. 슬쩍보니 포카리 두개를 들고있다. 어이없어.
인상쓰는걸 봤는지 나랑 포카리를 번갈아 보더니 어색한듯 웃는다.
"아... 이거 포카린데요... 드세요. 제가 뽑으러 갔는데 버튼이 안눌러지길래...
발로 차버렸더니 두개 나왔어요."
"어. 고마워. 잘먹을게"
"웃는게 이쁘네. 진짜 풋살 안하세요?"
"반말쓰지마. 뺑뺑이 돌려버린다"
죄송하다고 외치며 풋살하러 뛰어가버린다. 귀찮은 놈이다.
다음날 훈련이 끝나고 녀석은 나를 찾아와 괴롭혔다.
저 놈은 축구말고 풋살선수 했어야하는데...
"선배. 풋살 한게임 뛰시죠?"
"나 풋살 안뛴다"
"소원들어주기 어떠세요?"
"내 소원은 니가 내 주변에서 제발 꺼져주는거야"
"내가 이길건데. 소원 제가 말할걸요"
계속 말꼬리 잡을거 같아 소리쳤다.
"풋살 할 사람!!!!"
자존심을 걸었는데 졌다. 고딩한테 또 졌다.
다른 애들은 이미 인정하고 기술 배우거나 같이 개인기 연습하고
나는 잔디밭에 누웠다. 구름이 이쁘네
"누워있지 말라니까. 안좋다고 했잖아요"
"꺼져. 너한테 진 내 자존심 좀 생각해주라"
"저 소원말하러 왔어요"
"뭔데?"
"누나라고 부르는거 허락해줘요. 이게 제 소원이에요"
.
.
.
선배에서 누나로 호칭이 바뀌었고 겨울이 지났다.
두준이는 같은 홈구장을 쓰는 프로팀으로 입단하였다.
이상하게 윤두준한테 지기싫어 나도 선수생활에 집중하였고
우연처럼 계속 만나게되는 두준이와는 더욱 친해졌다.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두준이는 더 잘생겨보였고
어느순간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누나!!!!!"
뒤에서 웃으면서 뛰어오는데 봄이라 그런가? 떨린다.
가까이와서 어깨동무를 할려는 손을 내쳤다.
"기분 안좋아?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오...올스타전. 너랑 나랑 같은팀"
"아~ 우리 홈구장이 같아서 그런가봐요. 지역별로 정하잖아요"
"그런가보다"
화제를 돌리려고 올스타전 이야기를 했다.
진지하게 듣더니 잠시 허공을 보며 중얼거린다.
"뭐라고 중얼거려?"
"저 미스터 올스타 뽑히면 소원들어줘요"
"무슨 소원?"
"그런게 있어요"
"그게 쉽게 뽑히냐?"
"그러니까 소원 들어달라는거지. 알겠죠?"
"뽑히고 말해. 뽑히고"
"들어줘요. 알겠죠? 약속했다!"
그러고는 웃으면서 뛰어간다.
소원. 소원. 소원. 소원. 그 놈의 소원은.
그래. K리그 최다득표가 쉬운일은 아니니까 신경쓰지말자.
그리고 올스타 투표기간동안 경기전 녀석의 모습은 여자팬들에게
인사하고 악수해주고 사진찍어주고 다정하게 싸인도 해주고나서는
올스타전 제발 투표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
.
.
올스타전 날이 밝았다.
각 포지션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미스터 올스타를 발표하는데...
"네! K리그 올스타전의 꽃이죠. 미스터 올스타 윤두준선수 입니다!!"
망했다.
녀석은 웃으며 투표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외쳤다.
소원... 뭐 말할려나? 요즘 궁녀랑 자주 다니던데 소개시켜달라 그런건가?
진짜 그런건가? 내가 이 자식 진짜 좋아하나? 왜 이런 걱정하는거지?
혼자 상상의 나라를 펼치며 나는 두준이를 피해 도망다녔다.
진짜 궁녀 소개시켜달라고 할까봐 무서웠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올스타전의 마무리가 시작되었다.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구석에 숨어있던 나를 찾은 녀석은 다가와 어깨동무를 했다.
"소원 들어야지. 왜 도망다녀요?"
"아...도망 아니야"
"소원 말할게요"
"이상한거면 진짜 죽여버린다. 참고로 나 궁녀랑 안 친하다"
"궁녀선배? 궁녀선배는 여기서 왜 나와요?"
".........?"
"내 소원 그거 아닌데"
"그럼 뭔데.. 니 소원?"
"나랑 연애해요. 내가 잘할게"
"........어?"
"사실 첫눈에 반했어요. 영화처럼"
"........"
"사랑한다고. 첫눈에 반했다고. 궁인아"
............
쓰는는거 어렵구려.
사실 독립운동가 이야기로 오려했는데... 쓰다가 지우고 반복하다가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달달하지 않아도 재미없어도 너그럽게 봐주시오.
사실 달달한걸 쓰려했는데...망했다오.
그대들의 마음은 태평양 같이 넓으니(하트)
그럼 난 이만...ㄱㄱㄱㄱㄱㄱ
첫댓글 1111
와미쳤냐ㅠㅠㅠㅠ고를수가없네진짜..
11111
근데 1왜맞은거야??이해가안되..
헐 대박쓰 불쌍...개못됏다
1번도 좋은데..내 취향은 2번이다!!!!!!!티격태격 뭐 이런개 좋음
22222
2
22222222222222222
헉 ㅠㅠㅠㅠㅠㅠ 못 고르겠음 ㅠㅠㅠ
1111
닥1
22222222+!!!!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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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