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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 선택여부에 대한 고민글들을 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올립니다
필자는 중경외시 경제 전공자입니다. 그리고 노경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성을 보이기 위해 언급합니다)
1. 비전공자가 불리한가
경제학 전공자로서 전공을 살리는 진로는 행시, 7급, 금융공기업 등이지 노무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넘사벽급 실력을 가진 전공자는 적어도 노무사 수험판에서는 극소수일 것입니다. 즉, 비전공자 기준에서 불합의 원인이 될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경제학 전공자이나 경제가 싫고 못하는데 법이 좋아서, 특히 사회법이 좋아서 이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2. 양이 적은가
보통 노경의 장점으로 언급되는 ‘양이 적다’ 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애매모호합니다. 경제를 접해본 적이 없다면 초기 투자량이 꽤 높아야 할 것입니다.
양이 적다라는 말을 조금 정확히 풀어서 얘기하면 이게 맞을 것 같습니다. ‘초기 투자량을 높여 후반 투자량을 타 선택과목에 비해 크게 낮출 수 있다’
수험생에게 올해 10월의 시간의 가치와 내년 8월의 시간의 가치는 분명 다릅니다. 그런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과목의 10%수준이다? 이건 절대 아니라는 뜻입니다. 양이 적은것과 필요 시간투입량이 적다는 말은 분명 다릅니다.
3. 수학을 잘해야 하는가
2차원 그래프에 거부감이 없고, 미분의 원리를 이해하고 계시다면 충분합니다. 특히 미분을 잘 이해하고 계시다면 노경을 수월하게 이해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원리가 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등급과 무관하게 기초원리를 잘 이해하고 계신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학을 외워서 겨우 때우고 다 잊으셨거나, 특히 수포자셨다면 재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경의 메리트가 죄다 상쇄되고, 오히려 타과목보다도 시간을 더 써야 할수도 있으며 고된 길이 될수 있습니다.
굳이 수능으로 기준을 나눈다면, 이해해서 풀어서 문과 3등급 이상이셨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부턴 수학이랑 경제 실력이 완전히 정비례하진 않습니다. (본인은 수학을 아주 잘했습니다). 다만 그 아래셨다면 다시 생각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4. 경제는 어떤 과목인가
우선 여기에서 경제는 노무사 노경 및 학부 노경에 한정짓습니다.
법은 ‘이래야 한다’
경영은 ‘이렇다’ 라면 경제는
’이럴 것이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즉, 실제로 그러한지 검증하는 과정은 3,4학년 고급과목이나 석사과정 이상에서 다룹니다. 대부분의 학부경제학 및 (한은 등을 제외한) 경제 필기시험은 주류 관점의 이론경제학에 가깝습니다.
5. 노경의 상대적 난이도는 어떠한가
타 전문직 등과 비교하면 확실히 문제의 난이도가 낮습니다. 학부에서 죽어보라고 낸 시험문제보다도 쉽습니다. (물론 학부는 다 열심히 하는게 아니니 점수분포는 박살났지만요. 순전히 문제 난이도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경제학 중에서도 논리나 수식이 엄청나게 복잡한 과목도 아닙니다.
6. 필자는 왜 선택을 안하는가
개인적으로는 수험적 메리트보다 학문적으로 흥미가 떨어지는게 더 크게 느껴져서 안하는거지, 폭탄을 피한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단순히 제가 지극히 비주류 경제학적 주관을 강하게 지녔기 때문일 뿐입니다. (이에 대하여 내용적으로는 수험과 100% 무관하며 지극히 소수의견이고 주관이 강하기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7. 결
수학에 기본적인 이해도를 지니고 경제에 흥미가 있으시며 초기 투자를 잘 해놓으시면 노경은 효자과목이 맞습니다. 비전공자라고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수학을 싫어하시거나 경제에 거부감이 있다면 양이 적다는 수기만 보고 진입하면 불효자과목이 될 수 있으니 재고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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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번 특히 공감하고 갑니다ㅠ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좋은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이 적은것과 필요 시간투입량이 적다는 말은 분명 다릅니다. -> 정말 중요한 말인 것 같아요!!
저도 경제학과 재학생인데 구구절절 공감이에요! 저는 노경 선택자이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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