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이명박시장’을 굳세게 밀어주고 있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2006 오피니언 트렌드], U-북, 2006.에 대한 비평-
http://www.ypbooks.co.kr/ypbooks/WebHome/specdm/specdm.jsp?p_isbn=2792200003
1. 열린당 지지자에 ‘정동영’보다 인기 있던 적 있는 ‘이명박’.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그를 미는 이유?
박근혜 지지자들에게는 언론보도에서 “ksoi"란 약어 단체가 어떻게 얼마나 집요하게 이명박 시장을 밀고 있는가가 분명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러나, ‘제목’중심으로 강조하여 ‘단발적’으로 던지는 신문용 보도문과 달리, 책으로 합본화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2005년 조사문 모음집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이명박을 민다는 인상에 대한 반박의 근거를 넉넉히 만들고 있다.
93쪽에 실린 이명박을 미는 전문가들이란 실체를 뚜렷하게 ‘오마이뉴스’게재문을 통해서 바라보았던 입장에서, 왜 각주로 ‘전문가들’을 거명하지 않았는가 아쉬워 진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정체성과 걸맞을 (경력으로는 ‘노사모’경향성과 일치된다고 사료되는) 집단을 95% 이상 꼽고, 우파 내부에서는 학생운동경력으로 ‘이명박성향’일 수 밖에 없는 사람을 꼽았고, 전문가들 일반의 견해라고 하는 방식이다.
노사모 지향성의 여론조사기관이 대중 여론의 결과를 유도하고 싶을 때 자주 쓰는 방법으로, 국회 출입기자 란 명목하에서 ‘오세훈’이 아니라 ‘강금실’이란 여론 조장을 한바도 있었다.
*. 전문가가 그러더라. 특정 어피니언 리더들이 그렇다드라. 하는 ‘카드라’ 여론조작. 이젠 고만 혀라!!
97쪽의 통계 그래프는 압권이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첫 손에 지지하는 ‘대권 후보’는 고건이다. 그리고, 두 번째 후보는 ‘이명박’이다. <열린당>이 좋아하는 후보라서 엄청난 여론의 지원을 받은 바는 사실일 것이다.
고건 29 이명박 17 정동영 14 박근혜 9 김근태 4.5...... 를 생각해보면, 정동영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드러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두 개의 잣대를 마련한다. 1980년대 민중주의 논리의 개혁 우선 논리로서 ‘보수’를 죄악 금기시하는 논리로서 ‘박근혜대표’와 ‘고건전총리’를 몰아붙인다. 이해찬보다 이명박이 진보라는 주장(104쪽)은 자꾸 반복된다.
반면에 이명박시장의 ‘親열린당 언론인’의 애절한 사랑이 한나라당 지지층에 역반응을 드러내자, 이명박과 손학규를 슬그머니 중도보수로 배치하고 이해찬을 중도좌파로 배치한다. (214쪽) 親열린당 언론인의 애절한 사랑이 보여주는 역반응 지수는 충격적일 것이다. 열린당 지지층에 정동영보다 이명박이 인기가 있었듯이(책의 이 파트 부분의 조사에선 정동영이 이명박을 진보 지지층에서 근소하게 역전시켰다), 보수 세력 내부에서 고건과 이해찬이 이명박보다 인기가 있는(215쪽) 조사 결과가 드러났다.
이 책은 ‘5월 31일 지방선거’가 박근혜대표가 대권 주자로 가는 데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 지적하고 있다.
언론에서 접하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기사에서의 부정인식과 달리, 박근혜대표가 대표 집권기간 내내 ‘선거 대승’을 이루면 그것이 강한 믿음으로 돌아갈 것임을 여러 차례 지적하고 있다. (소설가들은 즉각즉각 써서 내는 연재글과 모아서 단행본으로 낼 때의 차이의 효과로 바라볼 것이다.) 제목은 그래서 ‘물음표’를 달지 않을 수 없었다. 박근혜대표 팬클럽 입장에서 ‘매 순간 순간’의 언론 보도문은 단정문이 맞다. 그러나, 책으로 모아진 내용에서는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 한나라당에 ‘집토끼’+‘산토끼’ 전략이 유효성을 다했음을 알면서도, 한나라당에 ‘집토끼+산토끼’전략을 주문한다. 보수 세력에 이념 갱신을 못하도록 막는 바이러스를 작동시켜야, 열린당에 유리하니까?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는 문민 정부 이후에 집권 정부에 강조된 ‘개혁’에 대한 주장이 유효성을 상실했다(141쪽)고 주장한다. 국민 전체의 여론의 보수화 징후를 추적한다.
그렇게 되면,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인물로 박근혜대표를 바라보는(106쪽) 입장이 차기 대권 주장의 유일한 가능성이 되고, 보수와 변화를 동시에 쥔다는 한나라당의 ‘집토끼+산토끼’전략(104쪽)의 이명박 시장은 이미 그래프상으로 전망이 될 수 없는 세력임을 증명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가까운 사람들을 ‘전문가’라고 모아놓아서 이명박 몰표를 주는 인사들의 면면을 인터넷 검색으로 뒤져보니, 한결같이 ‘노사모’경향성이었다. ‘집토끼’+‘산토끼’전략이 유효성을 다했음을 알면서, 한나라당에 과거 전략을 고수하라고 하고 좌파진영에는 갱신하라(144쪽)는 주문을 한다.
‘집토끼’+‘산토끼’전략의 유효성이 다했음을 이해하는 바는, 결국은 1987년 헌법의 기본 바탕에 대하여 ‘국민 저변’의 민심이 돌아섰음을 말한다. 1987년 헌법은 친북좌익 단체가 전두환 정권에 ‘통일추진조항’을 확실히 넣으라는 압박에 의한 산물이다.
대선은 ‘정체성’전쟁이다. 내연(권력만 쥐면 저절로 따라올 보수세력)+외연(열린당 지지계층 표 일부)란 대선 전략은 2002년 대선에서, 재론의 여지 없이 허공중에 날라갔다. 1993년 때 가능했던 열린당 표 일부는 대선같은 위기국면에서는 거의 이회창에 표가 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반성의 여지가 없는 바는 <1990년대 이후 등장한 보수 세력>의 권력 수성의지에 의한 보수세력 내부의 개혁 지연의 문제일 것이다.
3. 국민들 대다수는 국가의 방향성선택의 정치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언론인들의 반복 구호 만들기에 묶여 있어
273쪽의 성장 중심 경제 운영과 275~277쪽 분배 위주의 국민 기대의 중첩을 보면, 국민들 대다수가 명확하게 국가적 방향성에 대한 ‘지식 습득’ 없이, 신문사 기자들의 중간제목 뽑는 차원의 구호에 끌려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성장 중심의 경제 운영은 공산주의 사회의 집단주의가 경제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발언이고, 분배 중심의 경제 운영은 개인주의 경제의 비인간성을 중시하는 유럽사회주의자의 발언이다. 이 둘을 동시에 지지하는 여론을 바라보게 된다면 문제가 있다.
한국 정치에서 신문사 기자들이 제목을 어떻게 뽑느냐가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말해주는 바와 동시에, 최근의 한국 정치에서 국민들이 집권 정부가 이끌어가려는 방향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이터 근거자료는 너무 많이 뽑아줘서 감사의 마음이 들 정도이다. 교육과 부동산에는 좌파적 경향이 강하고,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우파적 경향이 강하다. 이는 체험적 지평으로 생각하는 바가 쉽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심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교육과 부동산에 좌파적 경향이 강한 바는 이해될 수 있으며,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진절머리 나게 배운 학습효과가 어지간한 말장난으론 덮어질 때가 지난 것도 인정될 수 있다. 통일론에 대해서도 그저 일상인들의 ‘느낌’대로 드러난 수준이며, 깊이 있는 지성적 고찰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1993년 김영삼 정부 이후의 개혁 드라이브는 1987년 체제의 ‘통일’조항을 친북좌익 단체에 강력하게 억압해서 집어넣은 상황에서 시작된 것이다. 반개혁 세력이라고 칭해지는 이들의 대부분은, 그러한 전제에서 정적이 되는 이들인 것이다.
북한에 양보하여야 한다는 여론조사층이 북한의 연방제를 따르면 대한민국에 북한법이 적용될 수 있는 사태가 있음을 아느냐는 설문에 몇 퍼센트가 안다고 답을 할지 의문시된다. 연방제와 국가연합제는 명백히 다른 것이다. 사회여론조사 연구소의 통일론 여론조사는 역대 친북좌파가 김일성 통일론에 담겨진 국가연합제적 요소의 강조 홍보로 국민을 기만해온 것에 가깝다. 문민 정부 이후의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지지가 퇴색했다는 자체는, 1980년대 민중주의와 1990년대 개혁주의의 기초인 1987년 헌법을 만들게 했던 1985년에 기초된 좌파 단체의 출몰에 대하여, 완벽하게 국민의 관심이 이탈하거나 반대로 돌아섰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국민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의 좌파 정권의 여당 효과에 기인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4. 결론 : 운동권 개혁 코드에서 전향되는 세계관의 마음을 전혀 못 울리는 한나라당 어피니언 리더들.
이 책은 1985년에 씨를 뿌려 1987년에 모심기를 해서 이뤄낸 체제의 지지층들이 다 떠나고 있다는 보고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당에는 ‘개혁세력’의 갱신과 한나라당에는 ‘개혁’코드장사꾼의 굳세는 저항논리를 부추기는 바탕이다. 국민들의 신문 제목만 아는 수준의 얼치기 지지에 대해서, 열린당 입장에서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부분도 많다.
요새, 한창 주가를 날리고 있는 운동권 소설가 공지영의 ‘대학운동권’묘사 부분은, 많은 우파 논객이 읽어야 될 이유가 있다.
개혁 담론의 쇠퇴는 결국은 ‘생존본능’으로의 복귀가 된다. 많은 운동권들이 취업하기 위해서 운동전선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많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생존본능을 거꾸로 돌리는 열린당의 개혁논리에 피로감에 젖은 사람이 많다.
우파 논객 들 중에서 ‘생존 본능’으로서의 ‘개인주의 경제학’옹호로 나아가지 못하며, 주체사상을 지지하지 않으나 여전히 마르크스주의 통일론을 옹호하는 입장의 1990년대 등장한 보수세력에 대해서 자주 반박을 제시했었다. ‘오시’와 ‘베시’문제로서 ‘생존’과 ‘개인’의 경제성 중심의 서독 경제와, 분배주의 위주의 동독 경제의 충돌이 만만하지 않다는 제시에서조차도, 1985년에 씨를 뿌린 체제는 고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의 아집을 갖춘 구세대 보수층이 있다. 그렇다면, 북한에 대하여 실체를 인정하는 선까지의 포용은 극렬 좌익 문제로 해석되어야 하는가? 그게 아니라, 국민 정서를 꼭 대변하는 설문 문항이 없다면 가까운 것을 찍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그게 강조된 것 뿐이다.
1980년대 민중주의와 개혁 드라이브로부터의 이탈이란 결과와, ‘개인’보다는 ‘평등’이며 ‘분배’중시의 무의식의 결과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나? 본능에 의한 ‘열린당’‘민중주의’ ‘전대협’ ‘마르크스주의’ 왕짜증과, 권력 미디어에 의한 세뇌공작에 대한 친근함의 중첩적 모순이 드러나는 것이다.
한나라당 사학법 투쟁은 공산권 붕괴 이후의 미국 주도 자유주의 경제학에서 시장주의 강조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전혀 울리지 못했는가를 보여준다. 그러한 자유주의 경제학을 운동권에서 전향되어서 자유주의 경제학을 배워 익히는 공지영 소설의 운동권 인물 군상에서 쎄고 쎈 부분에서 해석되면, 너무나 분명하다. 국민 각 개개인들에게 불황 공간에서도 ‘복지’정책으로 다 도와줄 수 없으니, 각 개인의 경제행위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생존 본능 바탕을 북돋고 나서 사학법 투쟁을 했으면 여론의 반응이 이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1990년대 이후의 발흥 세력들의 1985년에 기초 다져진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열린당에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바탕의 요소를 감추고 있다. 김영삼 정부 이래에 맑스주의적 인사에 대한 발본적 비판을 매스미디어 중앙에 실어준 기억이 없다. 함석헌 씨의 사상은 일본 기독교와 주체사상 사이에서 상호텍스트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함석헌씨의 텍스트가 많은 문화수준 향상으로 속내가 가볍게 드러날 정도면, 많은 좌파 사상가들의 면모도 동시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국민들의 무의식은 1985년 이후 양김씨가 연합해서 성장국가를 고꾸라 뜨렸던 바탕에 대해서, 겨우 요거 하자고 그러했는가 하는 강한 실망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 여론조사 연구소로 드러나듯이 ‘문화정치’로서 그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한국 사회 여론조사 연구소의 편향성에도 불구하고 한 시대의 여론을 기록하는 측면이고, 이 책의 최대 단점은 책 날개에서 적어놓은 추천사로 드러난다. ‘김근태, 손학규, 원희룡, 노회찬’의 추천사를 통해본다면, 책의 이상적 독자는 ‘노사모’에 가까운 독자인 것이다.
첫댓글 국민은 1980년대 민중주의를 염증 내는데, 열린당은 어떻게든지 민중주의 팔아먹으려 하고, 한나라당은 민중주의 유효성 전제의 '밖토끼'로서 염증내는 좌파세력 밀어주려 하고 있고, 매스미디어에는 민중주의 염증에 대한 통로 반영이 거의 막혀 있다. 국민의 여론은 논리적 반응보다는 얼마나 단어 차원에 말초적 비논리적으로 끌렸나의 보고서이다.
한국사회여론조사 연구소는 2002년 대선당시 노무현의 전담 여론조사전문기관이었습니다. 사장이 여권의 핵심과 친분관계에 있는 사람이구요. 한국사회여론조사 연구소가 2002년에는 노무현을 그리고 이번에는 이명박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은 이명박이 여당에 편한상대라는 것이죠. 이건 모두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명박은 열우당이 상대하기 쉽다고 합니다. 여당의 핵심층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이죠. 끊없는 비리의혹, 절제되지 않은 언어, 불분명한 정체(보수를 아우를수 없음), 편파적이고 편협적인 사고(특정종교의 맹목적인 지지와 전파)등이 정치인으로서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약점이나 권력욕은 누구보다 앞서는 사람이죠.
바다를 건너다님의 글은 너무 학문적이라 항상느끼는건데 너무 어렵네요.
학문을 한 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