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 역시도 아직은 많은 부분을 모르는 깡통(소음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뭐 기본적인 기관단총이나 자동소총, 권총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 용도, 성능상의 장단점 정도는 아실
테고, 사실 진작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저도 아직은 모르
는 부분이 더 많은 부분이기도 한지라... 사실 망설여지던 부분이기도 한데, 이번에 소
음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앞에서 "깡통"이라는 명칭을 썼는데, 이
명칭은 슈어파이어 컴뱃 택틱스 1권을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바로 소음기를 뜻하는 미
국내에서 통용되는 속어입니다...!! 암튼 이 소음기라는게, 만들어진 목적도 딱!! 잘라서
이야기 하면은 바로 총이 격발 되면서 나는 엄청난 총성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
어진 것이죠...!! 일단 총성이란게 군대에서 사격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반동도
사격자를 움찔하게 하지만... 이 격발시 총구 주변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총성도 만만
찮은 충격을 주고, 그로 인한 사격자들의 청력문제가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군대
를 갔다온 사람들도 군복무 시절의 총성에 의한 여파 때문에 이명현상을 앓는다는 뉴스
도 나올만큼 실제 사격시에도, 그리고 사격자 본인에게도 많은 단점을 가진 부분이기도
하죠...!! 일단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도 이전의 개활지와는 달리 소리가 반사되어 돌아
오는 가능성이 다분히 높은 인구밀집지역이 많아지는 곳에서의 시가전이 주류가 되는 시
대이고, 비행기나 좁은 배안, 또는 주택이나 건물의 복도에서 다수가 뒤엉켜서 인질범이
나 테러범, 소말리아에서 활개치는 해적들을 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좁은 공간 안에서의
총성을 줄이려는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그만큼 실전을 뛰는 현장요원들에게 있어서 소음
기는 필수 입니다... 뭐 예전에는 금속재료공학이나 관련기술및 소재의 부족으로 인해서
소음기의 길이도 길어지고, 무게도 무거워서 총 전체의 무게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좁은
공간에서의 사용에 거치적 거렸으며, 소음기 장착으로 인한 작약의 폭발가스와 압력의 원
활한 배출에 장애가 생겨서 약실로 다시 역류 하거나, 또는 그로 인해서 소음기가 미쳐 총
에서 전해지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는 등의 일들이 비일 비재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기
술이 발전하면서... 저격을 위한 것부터, 일반적인 테러및 범죄진압을 위해서 기관단총이
나 자동소총, 권총을 위한 소음기가 나오고 있고, 그 길이에서도 많이 짧아지면서 가벼워
지고, 소음효과가 커지며, 때로는 균일한 가스압력의 감소로 인한 탄자의 운동에 미치는
변수가 줄어들어 실제 탄착군이 미묘하고 좁혀지는 등의 효과가 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소음기의 원리라는게 쉽게 이야기해서 고무호스의 끝을 손가락으로 막아서 구멍을 좁히
면 물이 세차게 나오고, 반면 고무호스 끝의 구멍이 넓으면 물이 천천히 약하게 흐르는 원
리와 같다고 할 수가 있겠죠...!! 총의 격발장면을 찍은 초고속영상을 보신 분들은 알지만 총
구주변에서 원형의 충격파가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아는 "총성"
이죠... 총구는 산탄총 같이 총구지름이 크다고는 해도 어지간히 대구경이 아닌 이상은 5~7
cm 이상은 넓지않고, 좁기 때문에 그런 좁은 총구를 통해서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작약의
폭발가스와 압력이 총구주변의 공기를 진동 시켜서 나오는 건데요... 소음기는 그 내부에
제작회사마다 세세한 기술적 원리는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좁은 총구가 아닌, 보다 넓은
공간으로 작약의 폭발가스가 넓고, 고르게, 보다 천천히 퍼지도록 함으로써... 총구주변의
공기를 때리는, 작약의 폭발가스의 힘을 낮추는 역할을 함으로써 좀 더 작은 총성이 나도록
해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소음기를 사용하는 군, 경의 경우 약실쪽으로 작
약의 폭발가스가 역류하는 것인데, 지금 현재로써는 소음기의 사용에 따른 약실내부로의 작
약의 폭발가스 역류까지는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소음기를 쓰
면은 마치 타자기 소리처럼 퓽퓽~~ 또는 탁탁!!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총
성보다는 아주 약간 소리가 작아질 뿐이지... 듣기 좋은 퓽퓽~~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적인 과장일 뿐이고, 작약의 폭발가스가 탄자를 밀어낼 필요가 없는, 영화촬영용 공포
탄이기에 가능한 거죠...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소음기와 함께 소음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 작약의 폭발가스압력이 낮은, 별도의 "아음속탄"이 존재 하는데, 이 아음속탄은 비밀작전
및 암살등의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만큼 작약의 폭발가스 압력이 낮기 때문에... 자동권총
의 경우 슬라이드의 블로우백 작동이 안되어서 일일이 사격자가 슬라이드를 후퇴시키면서
동시에 약실내의 탄피를 배출하는 "수동조작"을 해줘야 하는 단점이 존재 하기도 하는데요...
요즘은 어지간한 경우를 제외하면은 대부분 기존의 일반적인 탄종을 장전한 상태의 자동권
총에 소음기를 끼우고 사격한 후에 바로 소음기를 분리해서 일반적인 근접 총격전을 벌이
는 것이 대부분인데다가 소음기 제작기술과 소재의 발전으로 굳이 일일시 자동권총을 볼트
액션식 저격소총처럼 슬라이드를 손으로 당겨줘야 하는 아음속탄을 쓸 필요가 없이도 어느
정도는 만족할 수준의 총성으로 낮출 수 있고, 소음권총사격을 위해서 별도로 아음속탄을 휴
대하고, 장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어디선가 지금도 쓰고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 현재로썬... 굳이 그러고 있지는 않은데... 망쪼 든 첩보액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도 극
중 김영철씨가 김갑수씨를 소음기를 끼운 글록으로 암살하는 장면에서 보면은, 김갑수씨의
얼굴을 덮은 베게에선 퓩!! 하는 소리와 함께 피가 튀지만, 정작 김영철씨의 손에 들려진 글
록의 슬라이드는 가만히 있습니다...!! 그 드라마의 작가들이 소음기를 끼운 자동권총을 이용
한 암살에서 별도로 쓰이는 "아음속탄"의 존재를 알리는 없었을테고, 그렇다면 그 부분은 설정
상의 오류이며, 단순히 총성만 내는 소위 이야기하는 겉만 그럴듯한 "딱총"을 썼다는 것인데...
200억이라는 제작비의 절반을 배우들의 출연료로 썼다고 해도, 그 짧은 몇초의 암살장면에서
의 근접촬영에서... 딱총이 아닌, 슬라이드 후퇴하고, 탄피가 튀는 장면을 찍는 것도 제작진이
제작비가 줄어들까 무서워서 벌벌 떨고, 그걸 보는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 한다
면 그건 진짜 실패한 거라고 할 수가 있겠죠... 아이리스의 조직이 빌렸는지?? 마련한 건지 모
를 그 건물을 보면은 보초서는 용병 얼라들이 검은색의 m14와 ak를 버젓이 들고 양복입고 보
초를 서던데... 무슨 7~80년대 홍콩 느와르에 나오는 악당 보스의 별장을 지키는 조직 똘마니
들도 아니고... 뭔 놈의 설정이 그따위 인지...?? 그리고 극중 아이리스 용병애덜 출신이 네이
비씰이 있는 것은 둘째치고, "PMC" 민간군사기업 애들이라고 나오던데... 민간군사기업의
개념이나 그안에서 일하는 오퍼레이터들의 출신이 뭔지는 알고 그따위 설정을 넣었는지 기가
찰 노릇이더만요... 쩝쩝... 암튼 오늘 간단히 이야기 할라고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암튼 뭐 그렇다는 겁니다...!! 쩝쩝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너비님은 아이리스에 한이 맺친듯 하여이다.......^^ 헐리우드 애들도 왕왕 고증과 다르게 가는 경우도 많으니까, 대충 넘어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그쪽 업계 종사자로써 어쩔수 없는 상황이 많은 거 좀 아니까, 이해를 구합니다.....^^
결국에 200억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드라마를 빙자한 자동차, 휴대폰 광고
였더군요... 이야기의 맥은 뚝뚝!! 끊기고... 스토리나 설정상의 디테일이 떨
어지는 것을 열린결말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건 진짜... 씨래기 인 겁니
다... 200억의 절반을 배우들 출연로 떼어주니... 설정이나 스토리가 고따구
지... 쩝쩝
설정과 스토리가 고따구인데 왜들 그렇게 보는 지......^^ 나도 모르겠소..... 스너비님이 안티카페라도 만드세요....^^
보는 사람들은 김태희와 이병헌 때문에 보는거죠...!!! 저는 총격전과
디테일에서의 오류찾기를 위해서 보는거구요... 우리나라 드라마 뻔할
뻔 이잖아요...!!
소음기도 H&K MP-5SD 시리즈 정도면 노리쇠 움직이는 소리하고 햄머가 공이때리는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조용하지요.....그래서 아직도 FBI, SAS CT 팀들이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기도 하고요. MP-5SD는 정말 퓩~퓩에 가까운 더작은 소리가 개활지 사격장에서 나더군요^^
mp-5sd의 경우는 스털링 같은 총처럼... 아예 총몸의 일부로 소음기가 결
합되어 생산되는 물건인데다가 일반적인 소총탄과 달리 비교적 탄속이 느
린, 구경이 작은 권총탄인데다가 노리쇠의 후퇴를 일시적으로 늦추는 구조
인, 두개의 롤러를 내장한 지연블로우백 방식의 구조인 것도 있고, 아직까
지는 mp-5sd는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죠...
아...전 그보다 NSS 전술팀이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죄수(그것도 총기류를 사용하고 대인격투에도 능한 중죄수)를 호송하는데 무장까지 다해놓고 대체 무슨 배짱으로 방탄조끼를 안 입는 건지...그리고 최소한 그런 전술임무를 띄는 차량은 방탄처리가 되어 있어야 정상인데 유리마저도 방탄유리가 아니라니...(아, 설마 5.56mm까지가 최대 방호력인가, 그래서 테러범들이 쓰는 총에 맥없이 돌아가셨나 보군요. - 사용무기가 7.62mm M14, AK47S 등등 이더군요.)
그건 그렇죠... 수갑까지 찬 최수의 맨손격투술에 그대로 제압당하고, 총
까지 빼앗기고, 그리고 그런 정부기관의 중범죄자호송차량의 방호도 말
마따나 지나치게 허술했고... 대부분의 방탄이라면 근거리에서 날아오는
7.62mm까지는 막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해서 운용하는 걸로 알고 있
건만...
아 그리고 김갑수 씨를 소음기달린 글록으로 몸소 처리하는 비열한 백 산 역의 배우 분의 성함은 '김영철' 씨 입니다.(전 김현철이시라길래...뭔가 이상했어요.ㅋ)
제가 헛갈렸군요...ㅋㅋ 쩝쩝 수정혔습니다...
네 그렇군요 글잘봤습니다^^
장황한 글이였는데...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