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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NIN 셋리 리뷰를 올렸던 사람인데요.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rockmaenia/221299463846]
마이크 시노다도 한번 올려봅니다.
사실 마이크는 저도 잘 몰라서 같이 공부하는 마음으로 써봤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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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시노다는 익숙하지만
마이크 시노다 솔로는
아직까지 낯설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
'마이크 시노다'라는 이름은
린킨파크의 맴버로서 더 친숙할 것이다.
그래서 그가 펜타포트 라인업에 뜬 순간
너무 기뻤고 또 궁금했다.
그가 혼자 채울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일단 셋리를 보자.
그의 솔로 정규 앨범인
<Post Traumatic>이
최근 정식 발매됐고
그 덕분에 셋리가 조금 길어졌다.
레퍼토리가 많지 않은 신인(?)이니
아마 이 셋리 그대로 한국에 오지 않을까?
1. Welcome
이 곡 보면 새삼
마이크가 린팍에서 엄청난
재능을 숨기고 팀플레이어 역할에
치중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이크는 이 곡에서
랩/보컬/연주 등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한 마디로 이 곡은
그의 재능을 맘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린팍에서 그가 가끔 보컬 파트를
맡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그닥 그의 음색도 그렇고
음정도 불안정한 듯해서
'그냥 랩만 하지'라고 생각했다.
이 곡 들어보니 내 오판인 듯하다.
락이 아닌 편한 느낌의
팝 음악 위에서 놀라고 두니
그는 랩이든 보컬이든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한다.
3. Watching as I Fall
일렉트로닉 성향이 물씬 풍기는
덥스텝 스타일에 곡으로,
콱콱 박히는 전자 드럼 소리가
긴장감을 고조 시킨다.
덥스텝 같은 성향의 일렉 곡은
현장에서 베이스 소리가 워낙
심장을 쾅쾅 내려 찍기 때문에
이 곡 역시
라이브 현장에서
몰입감이 대단할 듯하다.
더불어 이 곡은
린킨파크 성격이 조금 묻어나는 곡이다.
최근 린팍 앨범의 일렉적인 성향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예를 들어 'One More Light' 투어에서
'Castle of Glass' 리믹스 버전
라이브를 좋아한다면)
이 곡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마이크의 보컬 부분에서
체스터를 연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4. Castle of Glass
린킨파크 4집 수록곡으로서
마이크가 편곡해 부른다.
다른 라이브 클립 모면
린킨파크 DJ인 조셉 한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신디사이저 연주&샘플링
하는 것 같던데
아마 우리나라 일정에서는 없겠지?
있으면 좋겠다.
원곡 자체가 멜로디가 워낙 좋은 곡이어서
후렴을 같이 떼창하면 어떨까 싶다.
"Because Im only a crack
in this castle of glass
Hardly anything left for you to see
For you to see"
후렴 보라.
쉽지?
같이 따라 부르자.
5. Ghost
한 마디로 '힙한' 곡이다.
트랜디한 팝/랩 음악 느낌?
락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푸쳐핸섭하고 팔 좌우로 흔들며
즐길법한 노래다.
6. Waiting for the End/Where'd You Go
'Waiting for the End'는
4집 <A Thousand Suns> 수록곡으로
실상 이때부터
올드 린킨팬들은
린킨의 탈뉴메탈 노선을
목격하고 많은 실망을 느낀 뒤
관심을 끊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앨범으로
린킨이 마이너스만 얻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은 이들은
린킨파크를 '새로운 시도'내지 '발전'
하는 밴드로 인삭하게 됐다.
나는 후자쪽이다.
아무튼 4집 이후 린킨파크의
새로운 사운드 시도,
이를 테면 적극적인 일렉트로닉과의 결합,
연주에 보다 중점을 둔 곡 구성 등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마이크 시노다의 솔로 곡들을 대부분 즐겨 들을 수 있을 것이다.
'Where'd You Go'는 마이크 시노다가 린킨파크 활동 중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
포트 마이너(Fort Minor)의 곡이다.
이번 트랙은 들어보면 알겠지만
'Waiting fot The End' 반주에
'Where'd You Go'
노래를 하는 일종의 리믹스 버전이다.
노래 정말 좋다.
두 곡 성향 자체가 비슷해서
정말 잘 된 리믹스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이번 셋리 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7. Crossing a Line
내 기억에 마이크가
제일 처음 발표한 솔로곡으로 기억한다.
역시 차분한 트렌디 팝 느낌의 곡이다.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체스터의 비보 이후
마이크의 심경이 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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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ll tell you I don't care anymore
그들은 너한테 내가
아무 신경 안 쓴다고 말하겠지
And I hope you'll know that's a lie
그리고 나는 그게 거짓말임을 알길 바라
Cause I've found
what I have been waiting for
왜냐면 내가 기다리고 있는 얷을
나는 찾았거든
But to get there means crossing a line
하지만 그곳에 도달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을 의미하겠지
So I'm Crossing a line"
그래서 난 결국 선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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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마지막
"So I'm Crossing a Line"을 함께 하며
마이크 시노다의 선 넘기(?)를 응원해주자.
'선을 넘는다'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힌 마이크 시노다가
기꺼이 그 고뇌들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극복겠다는 의지로 들린다.
그렇다면 떼창으로
그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주자.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이자
밴드의 시작과 성공을 같이한
위대한 동료를 잃은 그에게 그 정도
격려는 팬으로서 해줄 수 있으니까.
8. In the End
말이 필요없는 명곡.
워낙 체스터의 보컬이 도드라지는 곡이었기에
이 곡에서 마이크는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보컬 부분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같이 부르자.
어느 나라 관중보다 더 크게.
체스터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아마 나는 부르면서 울 것 같다.
"I tried so hard, and got so far
but in the end, It doesn't even matter
I had to fall, to lose it all
but in the end, It doesn't even matter."
후렴 떼창은 필수고
2절 끝난 뒤 나오는
"I put my trust in you
pushed as far as I can go
for all this, There's only
one thing you should know"
요 클라이막스 부분도
반드시 떼창해야 할 부분이다.
해야 한다.
이 노래만큼은.
주위 둘러보다가 존나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서럽게 울고 있는 거 보면
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벌써 눈물 질질 흐른다 ㅜㅜ
9. About you
덥스텝 힙합 삘의 곡으로
힙합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귀에 팍팍
박히는 곡이 될 듯하다.
다른 곡들에 비해 마이크의 랩핑도
타이트하고 쫀쫀하다.
난 랩을 잘 모르지만
마이크 솔로 곡 중 그의 랩이
가장 도드라지는 곡이 아닐까 한다.
10. Over Again/Papercut
마이크 솔로곡 중 하나인
'Over Again'과
린킨파크 1집의 히트트랙
'Papercut'을
리믹스한 곡이다.
'Over Again'은
다른 곡에 비하면 다소 좀 심심하다.
그래도 익숙한 노래인
'Papercut'이 잘 곁들어지니
충분히 보완이 되는 듯하다.
체스터의 파트였던
"The sun goes down
I fell the light betray me"
초고음 파트를 기억한 뒤
마이크를 도와 같이 불러주자.
11. Make It Up as I Go
K-Flay라는 여 보컬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인데
진짜 이 노래는 트렌디 팝 느낌이다.
솔직히 공연 중에는 좀
지루한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보컬 음색이 굉장히 좋다.
두 곡 다 린킨파크 노래다.
'Good Goodbye'는
린킨파크의 가장 최근 앨범
(마지막이라 하기 싫다)인
<One More Light> 수록곡이다.
'Bleed It Out'은
<Minutes To Midnight>수록곡이다.
리믹스 버전에서는 'Good Goodbye'가
반주로 깔리고 'Bleed It Out'의 후렴인
"I bleed it out,
digging deeper just to throw it away
I bleed it out,
digging deeper just to throw it away
I bleed it out,
digging deeper just to throw it away
Just to throw it away,
just to throw it away"
부분이 노래의 후렴으로 쓰였다.
후렴은 체스터의 파트였으니
같이 떼창하며 마이크를 도와주자.
13. Remember the Name
포트 마이너의 곡이다.
현악 연주의 전주가 인상적이다.
다른 곡들보다 유독
'힙합스러움'이 더 묻어난다.
아무래도 일렉, 신스의 사용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뮤비 보면 더 그러하다.
정말 마이크는 힙합전사다.
한 마디로 힙합 느낌 물씬 풍기는 곡.
락페스티벌에 온 락매냐들이겠지만
이 곡에서만큼은
쇼미더머니 보러 왔다고 생각하고
비트에 몸을 싣자.
14. Running from My Shadow
막곡.
그의 랩핑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렇게보니 그는 참 실험적인
뮤지션인 것 같다.
린킨파크라는 세계적 락밴드 안에서도
그는 이미 다재다능했다.
그런데 그에게 '솔로'라는
전권을 주니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만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락/팝/일렉/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어느 장르에서건
어색한 점 하나 없이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마이크 시노다.
이 노래 들으니
그의 그런 재능이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이상 셋리스트 리뷰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나는 꼭 마이크 시노다의 셋리를
사람들이 한 번씩
보고 펜타에 왔으면 한다.
다른 곡은 몰라도 린킨파크 노래는 후렴을
익혀 체스터 파트를 꼭 떼창으로 부르자.
마이크 시노다는 솔로 명을
'Mike Shinoda of Linkin Park'
라고 하고 있다.
린킨파크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다.
누군가는 린팍 이름값 활용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그딴 거 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마이크는 비록 솔로로 나왔다지만
여전히 그가 린킨파크의 맴버라는 것을
상실감에 빠진 팬들에게 알려주는 거니까.
린킨파크의 역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마이크 시노다가
직접 알려주는 것이니까.
그래서 린킨파크를 좋아한다면,
아니 마이크 시노다를 보러 간다면
반드시 그의 의지를 격려하기 위해
체스터 파트를 따라 부르며 마이크에게
사람들이 얼마나 린킨파크를 사랑하고
앞으로 사랑할 것인지 알려주자.
그것이 곧 마이크 시노다의 솔로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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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면
한번씩 방문해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ㅎㅎ
첫댓글 아..린팍..ㅠ.ㅜ
맴버들이 같이와서 세션해주면 좋았을건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체스터가 죽었다는것이 믿겨지지가 않네요...
고등학교때부터 미친듯이 들었던 린킨팍이었는데.. 하...
린킨파크가 펜타포트에 온다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내생에 그럴날은 안오겠죠...
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드려요 잘 보고 갑니다 ㅠㅠ
in the end 떼창하면서 지릴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