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세상에서 제일 싫어! 21 ~ 30편
출 처 : 유머나라 (cafe.daum.net/humornara)
작 가 : -연인- (mj19820127@hanmail.net)
#21
왠지....
짖꿏고 능글맞은 것 같은 세영...-_-;
난..이유없이 화를내며 혼자 중얼대는-_-은빈과 몇마디 실랭이를 하다가..교실로 돌아왔다
헛...-0-벌써 수업이 시작했다니..
얼른..뒷문으로 들어가 자리에 폴싹 앉으려는 찰나..
담임선생님의 무서운 목소리가 내 귓전을 울린다
"이 자식들 점심시간 지난지가 언젠데 지금 기어들어와?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흠칫...난 선생님의 무서운 얼굴에 아무말도 못하고 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어쭈..누가 앉으랬어? 안일어나?"
-0-..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쭈뼛쭈뼛 일어서서 뒤를 돌아보니..건방진 은빈..자리에 건방진 포즈로 앉아있다-_-
"은빈아 선생님이 일어나래잖아-0-화많이 나셨나봐..어떡하지?"
이렇게 속삭여주자니..내 앞에 얼굴을 바싹 대고..조용히 속삭이는 은빈..
"야..무조건 멋있다고 말해..저 선생..자기 멋있다는 말에는 깜빡 죽는 선생이니까..최고로 멋지다고 해 그럼 용서해줄꺼다"
은빈의 조용한 속삭임에..귀가 번쩍 뜨인나..
"정말..?최고로 멋있다고만 해주면 되는거야?-_-;"
"씨..내가 거짓말하는거 봤어?"
"둘이 뭘 그렇게 속닥거려! 강은빈 이자식 안일어나나!"
선생님의 고함에 화들짝 놀라서..난 곧 앞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을....^-^<--이런 표정을 지으며 쳐다봤다
"실실웃어..?지금 장난인줄 아나!"
그러나..멋있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는데 뭐...
그래 그 말 한마디 못하랴..
얼마전에 은빈에게 배웠던 그 멋진말도 이번에 써먹어보자..
라고 굳게 마음먹은 나는...활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 한마디 말이...선생님께 찍힘은 물론..반 아이들 모두의 웃음거리를 살 줄이야...-0-;;
난 활짝 웃으며 크게 소리쳤다
"선생님!!-0- 존나 멋있어요..!! 존나예요!!"
의도한 뜻: 선생님!! 정말 멋있어요..!! 최고예요!!
순간.......
담임 선생님의 얼굴이....황당---->어이없음---->분노..로 천천히 바뀌어감과 동시에..
반 아이들의 엄청난 웃음소리가 내 귓전을 가득 메웠다..-0
-0-...??
뭐...뭐지...이 웃음소리는..
그리고 선생님의 표정은...?-0-;;
멍청한 표정으로 멀뚱멀뚱 선생님을 바라보자니...
고개를 숙이고 말 없이...웃음을 참고 계시는 선생님..-_-;
쿡쿡 대며 옆에서 웃고 있는 세영..-_-;
상황파악이 잘 안된나는..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은빈이 녀석..뭐가 그렇게 웃긴지 아예 책상에 고개를 박고 온 몸을 떨고 있었다...-_-;
"으..은빈아..내가 잘 못말한거니..?-0-;"
"어휴..진짜......내가 너 때문에..늙는다 늙어"
그렇게 말하면서...웃음을 억지로 참는 은빈..-_-;
이 반응을 보아하니..무언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된것을 눈치챈 나는..
얼굴을 붉히면서..자리에 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
"은세별..한국말 다시배워라...강은빈 저 자식한텐 절대 배우지 말고"
그렇게 말씀하시며 선생님은..책을 펼쳐 드셨다..-_-;
"쿡쿡....진짜...야..너 존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나 말한거냐..?"
여전히 쿡쿡대며..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세영...
"최고..란 뜻아니야..?은빈이가 그랬는데....-_-;"
"최고는 무슨..얼어죽을..욕이다 욕..상스러운 말이라고......"
-_-;;
강은빈...이 나쁜녀석........
속에서 부터 끓어오르는 울분을 삼키며..뒤를 돌아보자니...
은빈이 녀석..내 얼굴보자 마자 또 쿡쿡 거린다....-_-
"강은빈......너 정말 너무한다..-_-"
"다 니가 어리버리한 탓 아니겠냐..쿡.....한세영 여잔줄 알고 어리버리하게 붙어다닐때부터 알아봤다......"
"너...그럼..너..내가 세영이 여자라고 착각하는거 알고있었으면서도.....나한테 말 안해준거야?-0-"
"그런걸 뭐하러 일부로 말해주냐? 내 입아프게.....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좋은구경거리를 내가 내 입으로 알려줄 필욘없지"
"-0-..........."
오늘 다시 느낀......은빈의 사악함...
도대체..저 녀석 뇌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할 수만 있다면 열어보고 싶다..
분명 온갖 심술과 똥고집으로 새카말꺼야...-_-;
........
..................
세영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버린..충격..
그리고...선생님께 말 잘못해서...종례시간 끝날때 까지 비웃음을 당한..치욕..
그것이 나의 오늘 성과다..-_-;
힘이 쭉 빠진 몸으로..집으로 들어서자니...
엄마가..옷걸이에 걸린 옷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띄고 있었다..
어.....?저거...
우리 학교 교복인데.....
"엄마....교복 나왔어?"
"어..세별이 왔니? 그래 이것봐라..너네학교 교복..이쁘지?"
"...-0-...?? 교복 집 가서 치수잰적도 없는 것 같은데...뭐지..?-0-??"
가방을 내려놓으며..엄마의 손에서 교복을 건네받은 나......엄마를 돌아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니...
.....엄마..왠지....사악해보이기까지 한 웃음을 지으면서..-_-;
"은빈이네 엄마한테 미리 맞춰놓으라고 부탁했었지..호홋.."
"뭐..?-0-...?
저..말은...저말은...
미국에서 이곳에 오기전에 이미..
내가 다닐 학교는 은빈의 학교로 정해져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_-.......
할 말이 없었다..
내게 교복을 입혀보며 좋아라 웃는 엄마한테 더이상 무슨말을..-_-
"엄마 근데 내 치수는 제대로 말한거야? 이거 너무 크잖아ㅠ0ㅠ"
"어머..그러네...제대로 말한 것 같은데......"
마치..아빠의 양복마이를 훔쳐 입은듯한..헐렁한 마이에..
허리가 휙휙 돌아가는-_-치마...
이 모습을 보면..은빈이 그 자식..또 얼마나 날 놀려댈것인가..-0-
심히..내일이 두려워 지는 나 였다....-_-;;
.........
..................
#다음날
AM7:30
난 헐렁한 교복을 입고-_-학교로 향했다
9:00시가 등교시간이라는 은빈..당연히 이 시간에 학교를 갈리가 없다..
일부러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일찍 나왔다..-_-;
교문을 들어서는데......
"뭐야..뭐야....저 누나 남자였어..?"
"말도안돼........."
뻥진표정을 지으며....앞서 걸어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고...중얼중얼 거리는 두 남자아이..
어디서 많이 본 뒷모습....깔끔하게 다린 교복을 입은...
한 세영.......?
"한세영....!!!!"
소리쳐 부르자..뒤를 휙 돌아보는...........
세영.....-_-;
...세영도 교복을 입고있다..
물론..바지...-_-;
그런데....정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저 교복...
왠지..키도 더 커보이고.....
인정하긴 싫지만...
모델같다..-0-;
"너.....너도 오늘 교복입고 왔네.."
앞으로 쭈뼛쭈뼛 다가가..어색하게 말을 건네자니....
"이 학교 오기 전에 치수재놨었어"
라고 말하며 씨익 웃는 세영....
확실히 저 미소...
여자의 미소는 아니다...-0-..
그때..
귓전을 크게 울리는 목소리...
"누나....!! 누나....!!ㅠ0ㅠ 누나 남자였어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짧은 스포츠머리를 무스로 올려세워 한껏 멋을 낸 작은체구의 남자아이가..세영을 보며 울부짖고 있었다-0-;
#22
"어떻게..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누구마음대로 남자되래요!ㅠ0ㅠ!!"
그렇게 울부짖으면서...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표정을 짓는 남자아이..
그래...
세영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남자아이들..
충격이 장난이 아니겠지......-_-
이미 전학 온 날부터..온 학교의 우상이 된 세영....
저런 반응...나올법도 하다..-_-;
그러나 세영은...그런 남자아이를...땡깡부리며 우는 유치원생 보듯 쳐다보고는..몸을 돌려 걷기시작한다..
"누나....!!!"
헛..-0-아직도 누나라고 부르다니...
왠지..참을 수 없이 웃음이 나온다....
교실로 들어서자....
남학생들의 반응.....
설명 안해도 다들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된다...-_-;
조금 눈치가 빠른 남학생들은 자포자기 하며...
"원 세상에...저 새끼 남자였냐...나 원참....."
이런 반응들을 보였고..
아직도 사태파악이 안된 일부 남학생들은..세영을 향해..이렇게 순진하게 물었다지...
"어...?한세영 교복....? 근데 왜 바지입었냐?ㅇ_ㅇ다리에 상처라도 있나?"
그런데.....
지호.....세영을 좋아하는것 같았던 지호..
충격이 상당히 클텐데..의외로..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충격이 너무 커서 할말을 잃은걸까....-_-a
그리고 이미 모든걸 알고있었던-_-;은빈의 말..
"이 변태새끼 왜 남자교복은 입었냐 여자껄로 이쁘게 입어보지?"
그리고...
헐렁한 내 교복을 보고는...
-_-이런 표정을 지어보일뿐..아무말도 하지 않았다..-_-;아무말도 안하는게 더 무섭다-_-
아무튼.....학교가 다 끝날때까지..
세영을 향한 남학생들의 울부짖음은 지겨울정도로 이어졌다..
다행이..오늘이 토요일이었으니 망정이지..
평일이었으면 오후까지 시달릴뻔 했다..-_-;
그리고 한가지..바뀐것은....
세영에게 보냈던 그 사랑의 표정과 눈빛을...
이제는 여학생들이 보내기 시작했다는 사실..-0-;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슬프기까지 한 표정으로 세영을 바라보는 남학생들
그리고...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세영을 쳐다보는 여학생들..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_-;
종례시간......
몇 수백번씩 우리 교실을 들락날락 하며 세영을 향해 달려드는-_-이름모를 남학생과 여학생에게 지쳐버린 나는..종례가 끝나자 마자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현관을 다다다다 내려왔다..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0^
엄마한테 맛있는거 해달래야지..
그런 즐거운 생각으로 현관을 나서는데....
탁......!!!!
하고 내 어깨에 일부로 부딪치는....누군가...
고개를 들어보니..
날 재수없다고 욕하며 교실을 뛰쳐나간..청순가련 여자아이가..
눈을 매섭게 뜨고 날 노려보고 있다..-0-
"잠깐 나 좀 볼까?"
"왜...?왜..?-0-"
"잠깐 얘기좀 하자구.."
그러면서..괜히 친한척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날 어디론가 데려가는 그 아이..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그 아이를 따라간 곳..
3층의....컴퓨터가 일열로 늘어서 있는걸로 봐선..컴퓨터 실인 듯...
그 안으로 들어서자...
구석진 의자에 앉아있다가..슬금 슬금 일어나는..너대섯명 되보이는 여자아이들..
그 중엔...
바로 얼마전...
은빈이 구해줬다던..그 상처투성이의 여자이도 껴있었다..
나에게 재수없다고 했었지....-_-;
왠지...기분나쁘게 만드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 아이들은..나를 향해..사악한 미소를 흘렸다..-_-
"할말이 뭐야....?"
청순가련아이를 향해 묻자니..
아무 톤 없고..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하는 그 아이....
"은빈이랑 나 사이에 끼지마..."
무슨 뜻이지.....
영문을 몰라....어리둥절한 눈으로 그아이를 쳐다보며 물었다..
"뭘 끼지 말라는 거야.....?"
"은빈이 옆에서 깝쭉대지 말라고...은빈이 쳐다보지도 말고...말도 걸지말고...웃지도 말고.................은빈이 좋아하지도 말라고..!!!"
점점 언성을 높여가며 소리를 지르는 그아이...
왠지...어이가 없었다...-_-;
"은빈이랑 난 친구야..친구도 못쳐다보고 얘기도 못하니..?"
"이게 진짜....걔는 너같은애 싫어해..! 너 같이 어리버리하고 멍청한 애 싫어한다고!"
은빈과 똑같은 말을 한다...
왠지 기분이 이상해져..씁쓸한 마음으로 그애를 쳐다보자니.....
"은빈이 한테 접근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곱게 보내줄께..어쩔꺼야..?"
-0-....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말 없이 그 아이를 쳐다보자..그아인 다시 화를 버럭내며 소릴질렀다
"아우 짜증나..짜증나..!!! 빨리 대답해! 대답하란 말이야!!"
"뭘...?"
"-_-^"
앗..저 표정 은빈이랑 똑같다....ㅎㅎ
"야 밟아 밟아..저런 얼빵한......말도 못알아듣는애 한테 말하는거 입아프다"
상처투성이 여자아이의 짜증난다는 듯한 말....
밟아....?뭘.......??
"됐어..괜히 어설프게 상처만내면 우리만 불리해져 확실하게 못일어서게 만들어야지...."
그렇게 말하면서...그아이는 나를 향해 말했다..
"네가 말을 못알아 들어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수밖에 없겠다......쿡..."
그러면서..나를 화악..!하고 떠미는 그아이..
난 그 충격으로..바닥에 엉덩방아를 찌며 널부러지고 말았다..
-0-.......!!
왜...왜이러는 거야.....!!
엉덩이 뼈를 찌었는지..무지 아프다..-_-..
엉덩이를 매만지며 고개를 들자니...어느새..빠르게 문을 빠져나가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보였다....
그리고 쾅....!!하고 닫히는 문...
잠시 넋을 잃고 있다가....얼른 달려가 문을 잡아당기자니..
열쇠로 채웠는지...꼼짝도 안한다..
"오늘 저녁 거기서 반성좀 해라"
문밖에서 들리는 그 아이의 목소리...
뭐.....뭐야...진짜...!!!
"쾅쾅쾅쾅...!!쾅쾅쾅..!!문열어..! 장난치지 마..!문열어줘..!!"
쉴새없이 문을 두드려 보지만...
어느새..가버렸는지...인기척도 없다..
지금..........
나 갇힌건가..........
.........
..................
#23
.......
한동안 나는 애꿎은 문만 계속 두드려댔다..
혹시 지나가는 누군가라도 듣길 바라면서..
그러나.....
너무도 조용한 밖......
벌겋게 달아오른 두 손을 매만지며..난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뭐야..진짜......
이거...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
한숨을 푹 내쉬며...난 절망에 빠졌다..ㅠ_ㅠ
이미 하교시간이 훨씬 넘은..이 학교에..누군가 있을리도 없고..
전화가 있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아아아아아아.....!!ㅠ0ㅠ"
난 막막한 심정으로..그렇게 30여분을 소리만 질렀다..-_-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스르르..잠이 들고 말았다..-_-
..........
..........................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오싹한 한기에...난 스르르 눈을 떴다..
어느새 깜깜해 져있는 사방..-0-
난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지탱하며...의자에 대여섯번 무릎박치기를 하며 스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못찾겠다..-0-..
할 수 없이 가까이에있는 아무컴퓨터나 켰다..
지이이이잉....컴퓨터 가동되는 소리...-_-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춥고..배도고프고.....
거기다가 내일은 일요일인데....
설마...월요일아침까지 이곳에 있어야 하는건 아니겠지..
엄마아아아아아아아......ㅠ0ㅠ
눈물맺힌 눈으로 들여다 본 컴퓨터 화면....
순간.....
기발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 번쩍 떠올랐다..
그래...!! 채팅..채팅으로 도움을 요청하자-0-
워낙 컴퓨터를 좋아해..채팅에도 능통했던 나는-_-..눈에 불을 키며 자판을 두드려댔다..
그리고 버디버디에 접속해...고등학생채널의 아무 방이나 쑤욱 들어갔다
방에는 대략..3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유신창조^:새꺄..나 여자소개시켜도..!!빨랑..! 옆구리 시리단 말여!!
★천여★:미췬눔..너한테 여자소개시켜줬다가 무신 봉변을 당하라고..!!
유신창조^:우씨...너 뒤진다-_-^
바람의《련》:불쌍하다...소개시켜줘여..-_-;
이런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_-
다급한 나는 다자고짜 채팅창에 이렇게 썼다
하늘*아래*:서울강서 고등학교 아는사람..!!좀 도와줘여! 나 컴터 실에 갇혔어요!
순간...
잠잠한...아무글도 올라오지 않는..화면...-_-
그러다가...
유신창조^:나원참..그렇게 할 짓이없나?
★천여★:참 재미없는 농담이네-_-
이런 말이 뜨고 있었다..
하늘*아래*:장난아닌데..! 진짜 갇혔단 말이예요! 강서고등학교 알아요 몰라요?
유신창조^:우씨..헛소리 할라거든 나가!!
ㅠ0ㅠ...!!
그때...
[다뒤져]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다뒤져가 입장하든 말든.....ㅠ0ㅠ
하늘*아래*:강서 고등학교 아는 사람~~제발 나좀 구해달라니까요..!!장난아니예요! 구해만 준다면 은혜는 꼭 갚을께요!!
다뒤져: 강서 고등학교..?우리 학굔데..
순간...난 눈이 번쩍 뜨였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나는 또다시 미친듯이 자판을 두드렸다
하늘*아래*:알아요? 강서고 알아요?? 나 컴터 실에 갇혔어요! 좀 도와주세요!
다뒤져:-_-^그런 농담 재밌냐?
하늘*아래*:농담아닌데..! 제발 도와줘요! 못믿겠으면 와보면 되잖아!!
다급함에 어느새 반말을 하고있는....-0-
그때..갑자기..
띡..........하는..전원꺼지는 소리가 나더니..
정말 컴터 전원이 홀딱 꺼져 버렸다
-0-..!!뭐야 뭐야...
식은땀까지 흘리며 다시 전원을 켰지만...아무반응도 없다..
정전인가...
하필 이럴때...ㅠ0ㅠ..!!!
난 다시 절망했다..
책상에 얼굴을 박고....흑흑..흐느끼며 그렇게 절망했다..-_-
........
.................
또다시 얼마의 시간이 흐른걸까.....
"학생..장난친거면 정학먹을줄 알어..!!"
"아씨..문이나 열어요!!"
그런..왠 남자들의 음성이 들려왔다..
-0-...!!
벌떡 몸을 일으킨 나..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관계로 거의 기어가다 시피 바닥에 엎드려 앞으로 전진하는데..
느닷없이 벌컥..열리는 문..
그리고 내 얼굴에 화악..비춰지는 손전등..
순간..눈이 부셔서 눈을 가리자니..
"아니..이런..! 학생..!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겨!"
라고 소리치는 왠 아저씨의 음성이 들려온다..
고개를 들어보니...
수위아저씨인듯 보이는 아저씨...
그리고 그 옆에 삐딱하게 기대서선..마치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날 쳐다보고 있는....
세영..........
........-0-.......
한 세영........?
"어...어...어.....??"
나의 버벅거리는 놀라움에..피식 웃고 있는 세영..
그럼..아까의 그 다뒤져가 한세영..-_-?
난..비틀비틀 거리는 다리를 지탱하며..수위아저씨께 상황설명을 자세히 늘어놓은 후에야...학교에서 나올 수 있었다..-_-
"세영아 고마워...ㅠ0ㅠ"
정말..어찌 아니 고마울수가 있으랴...
나의 눈물섞인 말에...어이없다는 듯 하하 웃는 세영..-_-
"진짜..그 여자애들이 너 가둔거야? 나원참..요즘에도 그런 유치한 짓을 하고 노나..."
"그치...너무하지...ㅠ0ㅠ"
"너 나 안왔으면 어쩔뻔 했냐...혹시나 해서 와봤더니..참 기가막히다"
나를 두번이나 구해준 세영...
처음 이학교에 왔을때...그리고..오늘.......
참 좋은 애같은데..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음..얼마나 좋았을까..?환상의 우정을 만들어 볼수도 있었는데...-_-
"채팅창에 미친놈 절규하듯 소리친게 너였다니...쿡...진짜웃기다.."
"얼마나 다급했다고...ㅠ0ㅠ"
그렇게 말하는데...
긴장이 풀린 탓인지...부들부들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는 다리..
하마터면 주저앉을뻔했다..
"은세별..왜그래?"
나를 일으키켜 주는 세영.....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날 부축해준다.....-0-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봐....그런데 세영아 너 아르바이트는..?"
"누가 꼬질렀는지...걸려서 짤렸다-_-"
-0-....!!
"하하..-0-난 아니야.."
"누가 뭐래..?ㅋㅋ"
그렇게 세영에게 기대서..다리를 지탱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헐레벌떡 이쪽으로 달려오는 어떤남자...
..........어....?
은빈이...?
#24
.....
................
"어....?은빈아..."
숨을 몰아쉬며..달려오다가...나와 세영을 발견하곤..
그자리에 우뚝 멈춰선 은빈...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내 어깨를 감싸고 있는 세영의 팔을 쳐다보더니..피식..어이없다는 듯 웃는 은빈..
"지금까지 데이트 하다 오는거냐?"
"-0-..?데이트라니...."
"기집애야 너네엄마 또 난리났잖아...빨랑 집에가!"
그렇게 말하고는...세영에게서 나를 확 끌어내는 은빈..-0-
"세...세영아..! 고마워..! 월요일날봐!"
그렇게 은빈이게 끌려가면서...세영에게 소리쳤다..
아무말없이 미소 짓는 세영....
.....집으로 가는 버스안....
아무말 없이..무표정으로 창밖만 응시하고 있는 은빈...
왠지..무섭게까지 보인다..-_-
"은빈아...-0-며..몇시야..?"
"8시"
"벌써..-_-"
"히히덕 거리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지?"
"뭐가..-0-?"
도대체..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저녀석....
내가 영문을 몰라 눈을 멀뚱멀뚱 뜨고 은빈을 바라보자니...
-_-^이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은빈...-_-;
"순진한척 하면서 할껀 다하고 다녀.."
"도대체 무슨 소리야-0-"
"둘이 뭐했냐 지금까지..?"
"둘이 뭐하다니 뭘 뭐해? 갇혀있었는데...."
"갇히다니..-_-"
은빈의 인상쓰는 얼굴에..난 오늘 일어난 일을..전부 말해주었다..
나의 말을 듣고..
더욱더 인상을 쓰는 은빈.....-0-;
"양여진...이 빌어먹을 기집애..."
양여진....? 아까의 그 청순가련여자아이의 이름인가 보다...
이름은 이쁜데...성격은 별로인듯..ㅠ0ㅠ
"미안하다..."
은빈은..고개를 돌리며 그렇게 말했다...
생각해보니...은빈과 붙어다니지 말라고 날 협박하던 그 아이..
은빈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에게 그런짓까지 했겠지...
"다 뒤졌어-_-^"
은빈의 무시무시한 말...-_-
"뭐...?-0-??"
"은세별 너 먼져 집에가"
"뭐..?왜애...?"
"나 지호만나러 갈꺼다"
"지..지호는 갑자기 왜?-0-"
그러나..지호만나러 가는 사람의 인상치곤...무지 무섭다..-_-
왠지 불안한 예감에 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집에가 늦었잖아..아줌마 또 걱정해"
"시끄러-_-^"
그렇게 말하면서 은빈은..벨을 누르고...버스가 스자마자 후다닥 버스에서 내렸다..
-0-...!!
아냐 아냐 왠지 불안해..!! 따라가야해!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버스운전기사 아저씨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세워주세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버스안의 사람들...
그러나...난 그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_-버스가 끽..하고 스자 굴러떨어지다 시피 버스에서 내렸다..
지나쳐온 길을 다시 달려가 보지만...
금새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보이지 않는 은빈....
아..이 녀석..왠지 또 무슨일을 저질러 버릴것만 같아..ㅠ0ㅠ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아무 골목이나 들어갔다..
하지만..사라져버린 은빈을 찾기란.....-0-
막막한 심정에...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두리번 거리고..
다시 큰길로 나와 멍하니..바보처럼 서있는데...
내 앞을 쑥 스쳐 지나가는....
어....?지호다..
지호가....내 앞을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얼굴이.......
한번도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얼굴..
"지...지호야..!!-0-"
그러나 내 목소리를 못들었는지..빠른 걸음으로 그냥 가버린다...
은빈이..지호만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그럼..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빠르게 걸어가는 지호를 따라뛰었다
"지호야..!! 은빈이 만나러 가??"
그러나..뒤도 안돌아본다..-_-
왜....왜저러지...?
난 지호의 뒤를 부지런히 따라가며 계속 지호의 이름을 불렀지만..
안들리는 건지..못들은 척 하는건지..뒤도 안돌아보고 자기갈길만 가고있다..-0-
골목으로 들어선 지호...
무슨..빌라같은 건물로 쑥들어간다..
"지호야..!"
빌라는 왜 들어가는거지..-_-a
어쨌튼..따라들어갔다..
계단을 쿵쿵 거리며 올라가는 지호를 따라 올라갔다
3층에 멈춰서더니...문을 쿵쿵쿵쿵..두드려대는 지호..
"한세영..! 이 새끼! 문열어!!!!!!!"
....?세영...?
지금 무슨 소리지.....?
#25
.........
"한세영..!!! 문 안열어!!!!"
이를 악 물고 연신 문을 두드려 대는 지호...
"지..지호야 왜그래..?"
그러나..화가 잔뜩 나서 흥분해있는 지호에게 그 말이 들릴리 없다..
도대체 왜저러지...?
여기가 세영의 집인가..?
그렇담..역시 지호와 세영은 아는 사이였나..?
온통..알수없는 의문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져 오는데...
잔뜩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세영이 보였다..
"세영아...."
조심스럽게 세영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세영의 시선은 문을 두드려 대는 지호에게 고정되어있다...
문을 두드리다..정말 화가났는지...발로 쎄게 문을 걷어차고 휙..하고 몸을 돌리는 지호..
그러다가..세영을 발견하고는..
"이...나쁜새끼.!! 이 빌어먹을 새꺄!!"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다짜고짜 세영의 멱살을 움켜잡는 지호..
-0-...!!
저렇게 화난 모습..정말 처음본다...
늘 싱글싱글 웃으며..귀여운 얼굴만 보여주던 지호...
저렇게 무서운 아이였나...
놀라움에..차마 말릴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는데...
"이 새끼 죽여버릴꺼야!!!!!!!"
지호가 무시무시한 고함을 지르면서...주먹으로 세영의 얼굴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0-...!!!
"안돼..!그러지마 지호야!"
지호에게서 세영을 떼어내며 소리쳤지만...지호는 오직 세영의 멱살만 움켜쥐며...주먹을 휘둘렀다
아무런 저항없이...무표정으로..지호의 주먹을 맞고 있는세영..
도대체...!!
"퍽.....!!!!"
다시 세영의 얼굴을 강타한 지호의 주먹..
어느새 피가 흐르고 있는 세영의 얼굴..
저러다....저러다..얼굴에 크게 흉지겠다..!!-0-
"지호야..! 제발..!!!"
난 필사적으로 지호를 말리려 다시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러자..나를 화악...하고 떠미는 지호..
어....어......?
엉겁결에 떠밀린나..중심을 못잡고 뒤로 쓰러질듯 넘어가고있었다
무언가라도 잡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허공으로 떠밀리는듯한 느낌에...
놀란 눈으로..나를 쳐다보며 소리를 지르는 지호와 세영을 보며..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
............................
...........................................
.........................................................
"아 씨발..그러니까 생명에 지장있냐구! 없냐구!!"
"생명엔 지장전혀 없어욧! 그러니까 소란피우지 말고 나가주세요"
"아 근데 왜 안깨어나!! 왜 안깨어나냐구!!"
"이봐요!!"
시끄러운 고함소리들...
머리가 너무 지끈거린다.....
혼미한 정신으로.....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떴다....
흐릿하게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
병원........?
"야..!! 은세별!!"
내 앞에 얼굴을 바싹 들이대고 소리치는.....
은빈....
-0-.......뭐지..뭐지....
"정신차려봐!"
"정말 왜이러세욧! 안정이 필요하다구요 소리지르지 말고 나가요 제발!!"
톤 높은 목소리로 은빈을 다그치며...억지로 문밖으로 밀어내려는 간호사..-0-
"아씨...당신이나 나가!!"
그렇게 소리치면서..은빈은 간호사를 문밖으로 밀어내고는 문을 확 잠가버린다-0-
쿵쿵쿵..!!
"이 문 못열어요! 얼른열어욧!!"
그러나..그 말을 싹 무시하고 다시 내앞으로 저벅저벅 걸어오는 은빈..-_-;
"은빈아....."
"야 이둔탱아..민다고 그냥 계단밑으로 자빠져 버리냐?"
그래....계단으로 떠밀려 굴러떨어졌었지..
지끈 지끈 아파오는 머리를 매만지니..붕대가 감겨있는듯..붕대가 만져진다-0-
머리를 다쳤나보다...-0-
가뜩이나 머리도 안좋은데.....돌머리가 된건 아닐까..-_-
그런데 보통..머리를 다치면..기억상실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다행이다........
"말좀 해봐 이둔탱아"
"....누구세요.......?"
은빈의 얼굴을 보며...태연히 누구세요..?라고 묻는...나...-_-
순간..일그러지는 은빈의 얼굴....
여....역시...장난치는게 아니었어-0-
"너 진짜 맞는다-_-^"
"누..누구세요.."
"이걸 그냥 확~~!!"
"잘못했어 은빈아!!"
그렇게 소리치며..난 은빈의 주먹을 손으로 막았다..-0-
역시 장난칠 상대가 못되는군...-_-
"은빈아..엄마는..?"
"지호랑 세영이랑 얘기한다고 잠깐 밖에 나갔다.."
지호..세영....
또 다시 떠오르는 의문들....
아..도대체 모르겠다....
"은빈아..지호랑 세영이..아는사이 맞지?"
"몰라...지호새끼..나한테 그런얘기 한 적 없는데...."
후우...하고 한숨을 내쉬더니...
내 얼굴을 지긋이...바라보는 은빈.....
-0-..??
왜 저렇게 쳐다보는 거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은빈을 바라보자....
말 없이 날 뚫어지게 쳐다보며..다시 한숨을 쉬는 은빈...
"나 때문에 병원신세 까지 지는군"
은빈의 말에....난 잠시 멍하니 있다가...곧 그말에 수긍했다-_-
생각해보니....내게 있었던 일들...
은빈을 좋아하는 그 여자아이때문에 컴퓨터 실에 갇힌것..
은빈이를 따라가다가...엉겁결에 지호를 따라가..계단에서 굴러떨어진것..
원인제공은...
저 녀석인가....
그렇다고...저렇게..잘못을 인정하는 표정까지 지을 필요는 없는데...
저런 표정은..녀석에게 어울리지 않는데..-_-;
"이제 부터 내옆에 붙어다녀"
"-_-..?뭐....?"
"내가 막아준다고....."
저 녀석이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말 없이 녀석을 쳐다보니...
"아씨..내가 책임진다고!!!"
-0-....?
"채..책임진다니...뭘...."
"-_-^...그러니까.."
순간...벌컥 열리는 병실문...
화가 잔뜩 난 간호사가 열쇠뭉탱이를 흔들며 달려오고 있었다-0-
"당장 나가욧! 병원이 무슨 자기집인줄 알아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서..소리치는 간호사..
어느새..내 옆 침대에 잠들어있던 아줌마도 그 소리에 놀라 눈을 뜨셨다-_-
"거참.. 더럽게 땍땍거리네!! 이 마녀귀신!"
"뭐...뭐.....뭐...라구!"
싸우고 있는 은빈과 간호사...-_-
그 뒤로....고개를 숙인채..아무말 없이 걸어들어오고 있는..지호...
얼굴이 말이 아니다..
세상 근심은 다 짊어지고 있는듯....
상당히 초췌해보이는 얼굴....
지호는...여전히 고개를 숙이고..내 앞까지 걸어오더니...
"누나.......미안해요.."
라고 말하며..죽을 죄를 진것마냥..절대 고개를 들지 않았다..
무언가에 잔뜩 억눌려있는듯한...갈라진 음성....
힘이 하나도 없어보이는 어깨....
왜...내가..내가 더 미안해지는걸까...-0-..
"괘..괜찮아..지호야..내가 중심을 못잡아서..."
"누나.......정말..미안해요"
"괜찮다니까...."
"누나...."
"괜찮대잖어!!"
대신 소리질러 주는 은빈...-_-;
간호사는 어느새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다...또 내쫓은듯..-_-
"한지호..이 새끼..너 그러고도 내 절친한 후배냐?"
낮은 저음의....조용한 은빈의 말에...아무 말 없는 지호...
"그 변태새끼 한세영이랑 도대체 무슨사이야? 뭘 숨기고 있는거야?"
은빈의 말에...말 없이 고개를 드는 지호..
역시.....-_-말이 아닌 얼굴....
"다 말하면......다 말하면....누나 나 용서해줄래요...?"
지호의 말에..나는..잠시 은빈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궁금하다....
지호와 세영..........어떤 사연이 있는지...
은빈은...창가에 기대앉아..말 없이 지호를 쳐다보고있었고..
지호는..의자에 앉아...
마치...교회에서 신부님께 고해성사하듯...그렇게 조용한 음성으로..입을 열었다..
"한세영......"
세영의 이름을 부르고...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지호....
그리고..망설이다가 다시 입을 여는 지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한마디..
"친 형이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