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에 춘천 다녀온 거 이제서야 사진을 또 정리했습니다. 쉬는 날 앞뒤 생각도 없이 아는 동생 한명 꼬드겨서 지하철로 춘천까지 다녀왔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뭘 검색해보고 여행을 갈 때는 맨날 좀 어설프게 검색을 해가지고... 가서 부딪혀보자 그러는데 좀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합니다. ㅋㅋㅋ
춘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닭갈비 골목이 있습니다. 소양강 댐 근처에도 닭갈비집 많은데 굳이 닭갈비 골목으로 가서 먹겠노라고 허기짐을 참고 참아서 갔더랬어요. 여기 딱 중앙로에 닭갈비 골목이 있답니다.
중앙시장쪽에 있는데 온통 겨울연가의 욘사마와 지우히메의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여기가 그래서 유명해졌나봐요. 근데, 겨울연가 내용이 생각도 안나네...
명동 닭갈비 골목 입구입니다. 춘천에는 여기 말고도 닭갈비는 고개 들어 보이는 곳마다 하나씩 간판이 다 있답니다. 아주 징글징글할 정도로 닭갈비 천지입니다.
근데도 꼭 이 닭갈비 골목을 찾아 간 것은 제가 어설프게 인터넷 검색을 해서 그래요. 좀 꼼꼼히 찬찬히 찾아봤어야 했는데... ㅎㅎㅎ 뭐 그래도 소양강댐에서 버스를 타고 올때 그 안에 있던 관광객 거의 대부분이 이 골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요런 것도 하나씩 찍어 주시고...
저희가 간 곳은 명동 닭갈비 골목 거의 입구에 있는 명동 본가 닭갈비 집입니다. 다른 닭갈비 집도 가격은 매한가지랍니다.
ㅎㅎㅎ 아주 화끈한 문구네요. 모두 부자 되시라는...
닭갈비 2인분 주문했어요. 사리는 이것저것 다 넣을까 했는데 일단 먹어보고 추가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모듬사리 같은 경우는 애초 처음부터 추가해야 되는 거였어요. 왜냐면 나중에 다 먹고 추가할 경우에 고구마 같은건 아주 천천히 익으니까요.
다른거 없이 반찬이 아주 단촐합니다. 동치미랑 양파, 그리고 상추쌈~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달라고 요구하면 김치도 주신답니다. 사람들이 김치를 많이 안먹고 남기는 바람에 달라는 사람들만 주신다고... 그래도 저희 같이 뭣모르고 처음 간 사람들한테는 안내 문구라도 어딘가에 붙여 놓으면 좋을법 한데 말이지요.
닭갈비가 큰 팬에서 아주 잘 익어갑니다.
야들야들하니 순살 닭갈비가 제대로 양념이 묻어서 간도 잘 맞습니다.
야채랑 듬뿍 상추쌈에 쌌어요.
제가 생 양파를 별로 즐겨하지 않아서... 양파 절임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고기가 쫄깃해서 고기만 먹어도 맛있어요.
우동사리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워낙에 면을 좋아해서 말이지요. ㅋㅋㅋ
아 근데... 갑자기 뭔가 끌 같은 걸 갖고 오시더니 이렇게... ㅎㅎㅎ 이거 보셨나요? 닭갈비 먹으러 가기 전에 들렸던 막국수 집에서도 이렇게 하더라구요.
아주 깨끗한 팬으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우동 사리를 이렇게 볶아요.
.
남아 있던 고구마랑 떡이랑 잘 섞어서 같이 익혔습니다.
이거 근데 은근 맵습니다. 눈물 콧물 다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상추에 싸서 쌈으로 먹었습니다. 매운 맛이 좀 덜하더라구요.
춘천에 닭갈비 골목 초입에 있어요. 전국으로 택배도 된다고 된다는데... 굳이 택배까지야... ㅋㅋ 직접 가서 먹는 것이 제대로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큰 팬에 끌로 긁어 가면서 익혀 먹는 맛이 제대로인거 같아요.
춘천의 명동의 유래가 이러하다는군요.
닭갈비 먹고 나오는데 보니까 최지우와 배용준 핸드프린팅 한 것이 보이네요.
바로 옆으로는 춘천 낭만시장이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된다면 여기도 들려보고 싶었는데...
걸어서 춘천역까지 한 20분이면 갑니다. 돌아 오는 길에도 얼마나 많은 닭갈비 집이 보이던지... ㅎㅎㅎ 이렇게 어설프게 춘천에서 닭갈비를 맛보고 돌아왔습니다. 이게 제대로 된 춘천 닭갈비의 맛인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춘천의 명물 닭갈비거리에서 닭갈비를 맛보고 왔습니다. ^^ |
출처: 델리마마의 맛있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델리마마
첫댓글 강원도 다녀 가셨군요 저도 춘천가면 꼭들림니다 침 고이네요 지금 추진 중인일 마무리 되면 함 가보려고요 약주 한잔 대접하고 싶읍니다 상어님
캬~~~ 좋지요... 님이 속초에 계신 다고 하셨나요 ?
강릉입니다 바닷가쪽에 있읍니다
지난 10월 가족여행때 그 골목 명동1번지라는 닭갈비집에 들렀는데 솔직히 줄서서 먹을만하진 않았습니다 춘천서 남이섬까지 보이는 간판은 죄다 "닭갈비, 막국수"이더이다
ㅋㅋㅋ 맞아요 저도 솔직히 맛은 좀 그렇더라구요~~~~~!!
춘천 닭갈비집 잘하는집하면 뭐니뭐니 해도 통나무집이 최고애요
ㅎㅎㅎ~~~~~~~~!!
녭~~~~~~!!
상어 형님 울집에 한번 와여 명동 보다 더 맛있는 닭갈빙와 막국수 대접해 드릴게요 시간되시면 한번 오세요
꼭 가고 잡다~~!! ㅋㅋ
가보고싶네요.....명함의 전번으로 택배시켜볼려구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