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발전과 한글폰트 세계화 이바지하는 서예가 윤판기

[꼬맹이소나무]

                                                      초대석 - 윤판기 서예가(경남도청 공보관실)

서예발전과 한글폰트 세계화 이바지하는 서예가

공무원이 한웅체 등 5체 폰트개발… 행정기관 등 1만여대 무료공급

에너지데일리webmaster@energydaily.co.kr 2011. 6. 10

공무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개토호태왕비체(KS5601기준 4888자) 손글씨 한자 폰트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윤판기(56)씨. 윤씨는 특히 자신이 개발한 한자와 한글 폰트를 도내 행정기관, 교육기관과 각 학교 등에 1만여대 약 17억여원을 무료 공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씨는 지난해 개발한 한글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와 한자 광개토호태왕비체 폰트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 추가로 낙동강체 폰트를 개발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윤씨는 고구려 서체의 특징이 담겨 있는 광개토호태왕비체를 ‘우리한자’ 컨셉으로 폰트를 개발한데 이어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 낙동강체 등 한자와 한글폰트 한국최다 5체 폰트를 개발완료 했다.

최근 폰트는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최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손글씨’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인터넷 화면·출력용 전산 툴의 실질적인 표현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또 단순한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의 고유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서체는 이제 단순히 종이 등 오프라인에 의해 제공되는 의미전달 수단이 아니라 웹상을 비롯한 어떠한 컨텐츠에서도 쓰임이 가능한 다각화된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윤씨가 개발한 한글 한웅체와 한자 광개토호태왕비체 폰트는 그 어울림이 뛰어나고 물결체, 동심체, 낙동강체는 손글씨로 예술적 감성이 살아있는 서체로 평가받고 있다.

윤씨의 서체는 서울소재 ‘폰트뱅크(대표 손동원)’측과 어렵게 협의해 도내 관공서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직원 개인PC에 무료로 공급했으며 특히 관공서 공문타이틀, 각종 상장, 표창장, 위촉장, 비문, 현판, 이정표, 책표지, 신문 중·소 타이틀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개인 PC는 물론 각종 출판, 인쇄, 광고(방송)에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씨의 개발 폰트는 특히 조형적 상징성에 문자적 의미가 더해지면서 그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그 감성예술이 첨단 시대와 잘 어울리며 폰트는 현대사회에서 이미지를 창출하는 CI 작업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윤씨가 개발한 서체는 경남도청은 물론 창원시청, 밀양시청, 사천시청, 거제시청, 합천군청, 의령군청, 창녕군청, 도내교육지원청 등 행정기관 컴퓨터에서 활용되는 등 그 를 발휘하고 있다.

이밖에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KBS, 창원MBC, 울산경찰청, 남명건설, 고리원자력발전소, 해남신문, 서울광고, 장생도라지, 세진전자 등 많은 공공기관과 단체에서 구입, 활용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93년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광개토호태왕비체로 특선을 수상한 이후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외교통상부 슬로건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천하우락재선거’, 경남도청광장의 ‘경남탄생100주년 기념탑 도민헌장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정원에 있는 ‘공명선거’ 표석, 경남지방경찰청 정원에 있는 ‘일등경남경찰’ 표석, 창원대도호부연혁비(남산공원), 통영해저터널, 자굴산, 한우산, 남덕유산 표석 등 수많은 금석문을 휘호한 중견작가이기도 하다.

윤씨는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선정한 대한민국베스트공무원에 선정, 공무원 명예의 전당에 헌액(獻額)돼 있으며 중앙공무원 인적자원개발(HRD) 핵심인재로 등재돼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