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목사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너무 인사가 없었지요? 카페에도 다녀간 흔적도 없구요?
아버지 대신 해오던 경비일을 1/31까지 하고 2월부터 그만두었습니다.
2가지 일이 발생해서인데요.
첫 번째는, 회사가 부도나서 임금을 전혀 못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일 하는 중에
일종의 공사현장 파파라치(사진 찍어 협박하거나 신고하는 사람 따위)에게 걸려
아버지가 고소 당하는(사연이 참 깁니다) 일이 발생하여 이 두 가지 일로 2008년
초반부터 참 부진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2월, 3월 두 달간을 참힘들게 보냈고 군산 개정에 소재하는 신경정신과 한 곳에
외래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동안 참 힘든 기간을 보냈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신체/심리 모두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나름 2008년, 2009년, 약 2 ~ 3년의 인생계획을 주공현장의 경비로 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4년학사취득, 대학원 편입을 준비한다든지 등등 세웠던 것이
이제는 뜻하지 않은 일로 전면중단하게 되어 정신적 공황상태를 경험했는데
주님의 주선으로 얼마전부터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서천군지회에서 자원봉사자겸
사회복지현장실습형식으로 부족하나마 옆에서 조금 거들고 있습니다.
신실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마음 속의 목표로 세웠는데 발등에 떨어진 불 앞에
주님을 전혀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 수단을 동원하는 등 신앙변절을 경험하며
제 자신이 이리도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마음으로는 여러번 찾아뵙고 싶었어요. 하소연 하고 두 분 목사님 앞에서 엉엉
울고 싶었어요. 다행이 몇 권의 좋은 신앙서적과 주변 지인들의 기도와 격려,
다시 일어설 힘을 주님께서 주심으로 회복되어 가는 중입니다.
찾아뵈야 할텐데...
두 분 목사님과 공동체 가족 여러분이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기일 형제 올림
첫댓글 그렇게 어려운 일들이 있었군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병원 치료까지 받았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기일 형제님, 힘내세요... 주님이 함께하셔서 머지 않아 평안하고 기쁜 일들이 있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언제 와서 하루 정도라도 쉬었다 가세요~ 황목사님이 그러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