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앞으로의 저희의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 될 개척지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희는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여러분과 함께 개척지에 대한 인도하심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필드에서 승민이의 입학 전에 미래의 개척지로 이사를 가게 되면, 안정적으로 승민이가 초등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물론 단지 승민이의 초등학교 때문에 아니라, 저희가 이사를 원하고 있었고, 올 3월이면 일본어학교도 마치게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전환점이 되는 시기가 올 3월이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를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곧 개척지에 대한 기도 응답을 하실 것이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감사하면서도, 그것이 언제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대략적으로 저희 WEC 필드에서 사역 대상지로 삼고 있는 간사이 3개현(시가현, 교토부, 나라현) 가운데,
추천을 받거나 저희가 젊은이 사역에 비전이 있는 지역을 3-4 곳 정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기회가 되는대로
방문을 하며 그곳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진행하는 가운데, 어느 공휴일에 그 대상지 답사를 갈 생각을 하고 전날 인터넷으로 지역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상지역은 시가현의 미나미 쿠사츠, 교토시의 야마시나쿠, 교토후의 우지시였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넷 조사를 하고 있는 중, 야마시나 지역을 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마음 속에 갑자기 애통하는 마음과 강한
부담감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은 이것이 야마시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같이 보던 미나미 쿠사츠에 대한 것인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야마시나 같이 느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사는 영혼들에 대한 애통하는 마음을 주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마음이 강했기에, 저는 더 이상 인터넷 조사를 할 수 없었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며,
회개의 기도도 시키셨습니다. 기도 후에는 더욱 야마시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흥분 속에서도 저희는 사역지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보다 신중하기를 원했기에 계획대로 다음 날 두 지역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자동차로, 야마시나 지역을 돌아보며, 저희는 평안을 느꼈고 일종의 호감을 느꼈습니다. 한 동안 야마시나 지역을 돌아보고, 다음 행선지인 우지시로 떠나기 전에 기도를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마음 속에 우지시를 갈 필요가 없다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사실 좀 약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감동을 거스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희는 사실상 마음에 확신을 가지고, 필드 리더를 만났습니다. 저희의 간증을 나누고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필드 리더는 대찬성의 의사를 보이고 필드 전체에서도 매우 전략적이고 중요한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척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사람을 통한 인도하심을 예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자신이 와니 라는 지역에 개척을 시작하려고 할 때, 그 전에 사역하던 이시야먀 지역에서 영어 클라스를 하고 있을 때, 와니라는 지역에서부터(상당히 먼거리) 온 여자 분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미리 인간관계를 예비해주셨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보니, 저희 마음 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희가 다니고 있는 우즈마사 교회의 집사님의 손녀이었는데, 재작년 저희와 함께 우즈마사교회를 다니다 야마시나의 대학에 다니는 관계로 그 지역으로 이사를 간 청년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청년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예비하신 "인간관계의 준비"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 외에도, 저희는 몇 가지 확인을 주님께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고, 아직도 언어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미리 기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하셨습니다. 저희는 올 3월 초, 중순에 야마시나로 이사를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래의 교회개척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야마시나는 일종의 베드타운으로서 교토시의 한 구이지만, 산에 둘러쌓여있어서 작은 도시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20-30대의 인구비율이 높고, 전체 인구는 13만 정도가 되는 지역입니다. 작은 대학이 2군데 정도 있습니다. 교통이 아주 좋은 지역으로 고속도로, 지하철,두 종류의 철도, 등이 있어서 간사이 여러 지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역이고, 일본WEC필드에서도 위치적으로 중간에 해당되는 지역입니다. 단지 교회가 남쪽을 중심을 몇 개가 있는데, 저희는 북서쪽의 교회가 없는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려는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 역사가 우리보다 긴 일본 선교의 특성상 교회가 없는 지역은 일본전역에 도시 수준에서는 거의 없고(WEC사역지인 3개현 가운데는 나라현에만 두 군데 5-6만 인구의 도시가 있지만 도시라고 해도 군 2개가 합쳐진 형태로 도시화지역으로는 보기가 어렵고, 장년노년이 주를 이루는 인구분포임), 시골지역의 인구가 적은 지역만이 있을 뿐입니다. 젊은이 사역을 하려는 저희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고, 사도 바울의 선교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이루어진 점(성경적 모델), 현대선교가 도시 선교인 점을 고려할 때, 오지 선교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기 일본은 교회가 있어도 20-30명 또는 대부분 그 이하의 경우이기에 인구에 비해서는 턱도 없이 적고 그리고 그 활동성이 약하기에 교회가 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정보에 의해서 사역지를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와 감동에 따라 정하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며, 그 지역에 부흥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으로는 우선,
1. 야마시나 지역의 부흥이 일어나고, 젊은이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헌신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2. 20-30대 그리고 젊은이와 호흡할 수 있는 타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교회 개척팀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WEC은 교회개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3가정이 필요하기에, 저희 가정 말고 2가정의 선교사팀과 협력하여 팀을 이루어야 합니다.
올 한 해 이 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남부지역에 60대 중반의 건강이 좋지 않은 WEC 교단의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교회(성도 3-5명 정도)가 있는데, 좋은 관계를 가져갈 수 있게 하소서
4. 올 해 3월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지역으로, 예비하신 집으로 갈 수 있게 인도하소서, 이사에 필요한 재정을 주님께서 공급해주소서( 올 8월에 언어 기간이 끝나면, 인턴십사역에 시작되는데, 집에서부터 전도소그룹을 시작할 수 도 있어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승민이의 초등학교 입학과 적응,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도록
올 해 기회가 된다면, 이 지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중보기도 전도여행이랄까, 아니면 중보 헌신자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중요한 전환점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출발 단계이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아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토에서
이충규, 이언미(승민, 승연)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