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비단 행정계장입니다.
먼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미처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난 故 권순석 수경의 명복을 기원하면서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자랑스런 전투경찰순경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토를 수호하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해안경계 근무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던 고인이 이렇게 갑자기 떠나다니 슬픈 이 마음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고인이 세상의 전부였던 가족들을 볼 때마다 우리들의 가슴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이 같은 불행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김영신 님 및 전의경부상자부모들의쉼터 회원님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내용에 대한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훈련현장에 기간요원 임장 여부 우리 제주해안경비단에서는 전경대원이 참석하는 모든 교육 및 행사에 담당 기간요원이 반드시 임장하여 행사진행 및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합니다. 고인이 유명을 달리한 날의 교육도 해당 소대를 책임지고 있는 기간요원이 직접 임장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구보 당시에도 소대원들과 같이 구보를 하면서 지휘하였습니다.
2. 훈련이었는지 아니면 군기를 잡는 중이었는지 여부 당일 교육은 129전경대가 자체 수립한 교육계획에 의거 실시하였으며 또한 고인이 사망 직전에 실시한 구보의 경우도 평소 기간요원과 대원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자주 실시했었습니다.
3. 복장은 기동복인지 아니면 진압복인지 여부 연병장에서 실시한 제식교육 등은 기동복을 착용한 상태로 실시하였으며 교육이 끝난 후 대원전원 편의복(츄리닝, 반팔 티셔츠, 운동화)으로 갈아입고 구보를 시작했습니다.
4. 이렇게 더운 여름 낮에 훈련이었다면 그 시간에 했었어야만 했는가 여부 우리 해안경비단은 임무특성상 야간경계근무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오전 08:00-12:00까지는 취침을 하고 18:00 이후에는 저녁 식사 및 야간 경계 근무 투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훈련은 오후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5. 폭염 속에서 힘든 훈련에서 있을 수 있는 불상사를 대비할 의무요원이 대기했었는지 여부 전경대 연병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었던 관계로 상비약품과 비상시 응급후송할 차량은 준비되어 있었으나 인근 소방서의 구급차와 의무요원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해안경비단의 전경대원은 집에 계신 부모님들께서 항상 노심초사하시는 아들이기도 하지만 기간요원들의 소중한 조카이며 동생이기도 합니다. 우리 해안경비단은 앞으로 이와 같이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신님의 관심과 질책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원 본 제주도 해안 경비단 관계자님께 글을 올립니다. 제주도에서 5년전에 내무반에서의 구타와 갈굼으로 견디다 못한 전경아들이 삶을 포기한 기사를 읽고 전의경의부모로서 말할 수 없는 두려움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후 며칠도 안되어 제주도 해안경비단 훈련중 사망한 고 권상경의 기사를 접하고 또 한번의 분노와 자식을 전경대로 보낸 부모와 친지들의 놀라움과 통탄은 말로 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그래서 제주해안경비단129전경대를 찾아보았습니다.
2년여 동안 무사고로 전국 20여곳에 속한다는 자랑스런 소개기사를 저희전의경 부상자 부모들의쉼터 카페에 2007년 6월 30일 날짜로 올려주셨더군요 카페지기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읽고 금쪽 같은 아들을 전의경으로 알고 혹은 모르고 혹은 논산에서 차출당해 입대해 본인은 물론 부모들의놀라움은 전의경으로 입대 시켜보지 않은 사람들은 도무지 알수없는 놀라움과 걱정으로 밤낮을 보내야하는 심정이 되어 버린 것을 혹시나 행자부 높은 분들께서는 아실런지요?
그들은 집안에 기둥이요 부모들의 인생에 전부인 하나 혹은 둘 밖에 없는 아들들입니다. 신성한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러 간곳이 나라 안에서 거의 매일 과격한 폭력시위 앞에서 훈련한것은 아무 소용없이 인내진압이라는 명목하에 그냥 내몰린 전의경 이라는것을 아실런지요..우리부모들의 바램은 다만 입대할때 그모습으로 돌아오기만을 밤낮으로 빈다는 것도 아실런지요.
전의경의 제1의 임무가 국가 안녕을 위해 질서를 위해 각자 자기들의 불만과 부당함을 성토하는 시위대앞에서 인내진압이라는 명목하에 그나마 방망이는 거의 써보지도 못한다는인내진압이라는 몇 안되는 나라에만 있는 법앞에서 지난날의 시위문화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현실에서도 여전히 큰 부상으로 서울경찰병원5층 병동에 있는 아들들을 아시겠지요?
고 권상경의 비보앞에 비통에 빠진 전의경부상자부모들의 쉼터의 회원으로서 이글을 올리지 않을수 없어 관계자님들께 글을 올립니다... 전의경이라면 힘든 훈련이 있어야 부상으로 부터 조금은 안전하다는 것은 다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꼭 물어보고싶은것은 1.훈련현장에 기간요원이있었냐는 것이고 2.훈련이었는지 아니면 군기를 잡는 중이었는지 3.기동복을 착용햇는지 진압복을 입었느냐는것이며 4.이렇게 더운 여름 낮에 훈련이었다면 그시간에 했어야만 했느냐 하는것입니다. 5.폭염 속에서 힘든 훈련에서 있을수 있는 불상사를 대비할 의무요원이 대기했었는지요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자식을 순수하게 국방의의무를 다하려 보냈다가 이런 변을당한다면 그 누가 군에 보내겠습니까? 담당자님들 이라면 아들이 그렇게 부질없이 펴보지도 못한채 보내고 싶겠습니까?
다시부탁드리지만 질문한 내용을 빠른시간내에 조사해주십시오
그리고 정말 당부하고 싶은것은 아무리 군인이지만 좀더 과학적이고 능률이 오르는 훈련이기를... 규칙을 위한 기압이라면 정정 당당하게 해주시기를 그리고 인권이 무시 될만큼 견디기 힘들만큼의 모독은 없어지기를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전경을 둔 부모가 건의합니다.. 더운 날씨에 관계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라오며..이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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