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아파트 분양 '큰장'…전국서 4만5000가구 쏟아져
유망지역 브랜드 대단지 많아 눈길
설 연휴 이후 주택시장에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설 전망이다. 부동산114/ 에 따르면 2019년 2~3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4만4459가구로, 전년동기(2만7518가구)보다 약 1.6배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분양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청약경쟁은 상대적으로 덜 치열할 전망이다. 2018년 12월 11일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의 청약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개편된 청약제도의 주요 내용은 무주택자 중심의 우선 공급과 분양권 소유자의 주택 소유 간주, 전매제한 강화와 의무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수요 진입이 사실상 차단됐다. 이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2만4785가구 분양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2~3월 2만4785가구의 아파트가 선뵐 예정이다. 2018년 같은 기간 1만7535가구 대비 725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인 1만2,452가구는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사업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 노원·서대문·송파·동대문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효성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서 대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5층 16개동, 전용면적 49-84㎡ 1308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5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7호선 공릉역과 6호선 화랑대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고 육군사관학교와 서울여대, 서울과기대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180번지 일대에서 거여2-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내놓을 예정이다. 총 1945가구 중 7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5호선 거여역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ㆍ출입이 편리하다.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 안양시동안구 비산동 419-30번지 일대에서 재건축을 통해 ‘평촌래미안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역시 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59-105㎡ 1199가구의 대형 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59가구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평촌신도시와 안양천, 학의천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도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센트럴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체 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75-105㎡ 1540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신도시 내 기반시설도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서 동부청과시장 재개발을 통해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2㎡ 1152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1호선과 경의중앙선?분당선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이용도 편리하다. 지역 전반에서 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청량리역 역세권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233번지 일대에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체 전용면적 59-98㎡ 1310가구 규모다. 이중 69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철산역 역세권 단지로 서부간선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광명시청과 철산로데오거리, 안양천도 가깝다.
우미건설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우미린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54㎡ 875가구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청약 수요자의 쏠림이 지속될 전망이다.
설 연휴 분양하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

광역시 등 지방에서도 1만9674가구 쏟아져
5대광역시와 지방에서는 2~3월 1만96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원 원주시와 충남 탕정지구, 대전 유성구, 세종시 일대 대단지 물량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산45-16번지 일대에서 ‘원주더샵센트럴파크(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지상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936가구 규모다. 중앙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원주시청과 지방법원, 중앙공원 등에 가깝다.
신영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탕정지구 2-C2블록에서 ‘지웰시티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상 40층 6개동, 전용면적 84-101㎡ 852가구다. 탕정지구는 전철 1호선 아산역 역세권 단지로 대규모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복용동 23-1번지 일대에서 ‘대전도안아이파크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2565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로 전체 물량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학하택지지구와 서남부권2택지지구 개발에 따라 장기 발전 가능성이 우수하고, 대전1호선 구암역과 시외버스 정류소가 근접한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시 반곡동 L4블록에서 ‘세종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200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세종특별시 4생활권에 위치해 금강 접근성이 좋고? 정부 국책연구기관이 인접해 있다. 2019-02-01

설 연휴 이후 지방 주요 아파트 분양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