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불은 무슨 뜻이며 어디에서 나온 말인가요?
무슨 덕을 쌓아서 부처님이라 부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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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불은 범어인 ‘샤카무니붓다’를 음역한 것입니다.
‘샤카’는 부처님의 종족인 샤카족을 의미하는데 능인(能仁)이라고 번역합니다.
샤카족은 현재의 네팔 남부 지역에 거주하며 농경으로 생업을 유지했고,
현재도 많은 수는 아니지만 네팔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무니’는 성인, 성자를 뜻하는 말로 적묵(寂默)이라고 번역합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능인적묵(能仁寂默)이라고 번역하며
석가족 출신의 성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여기에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라는 뜻의 불(佛),
즉 붓다를 붙여서 석가모니불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보통 석가, 석존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붓다’라고 하는 말은 깨달은 이, 혹은 눈 뜬 이를 말하는데
불교에서는 진리를 깨달아서 진리에 눈 뜬 분이라고 해서 붓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붓다를 소리 나는 대로 적어 불타라고 옮겼습니다.
그것을 풀이해서 각자(覺者)라고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우주와 인생에 깃든 최고의 진리를 깨달은 분이 바로 부처님이고,
그로 인해 완성된 삶을 사신 분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그와 같은 부처님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불교에서는 일찍이 인류 역사 속에 실재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부처님들이 존재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입니다.
서구에서는 석가모니불이라는 명호보다 고타마 붓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타마는 부처님의 성씨로 ‘훌륭한 소’라는 뜻입니다.
소를 이용해서 경작하던 고대 농경민족에 어울리는 성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싯다르타는 ‘모든 것이 성취된다’는 뜻으로
한자로는 일체의성취(一切義成就)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덕성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여래십호(如來十號)라는 열가지 명칭을
붙여서 그것을 표현해 왔습니다.
첫째, 여래(如來)라는 이름으로 이는 진리로부터 오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둘째, 응공(應供)이라는 이름으로 마땅히 공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셋째, 정변지(正遍知)라는 이름으로 바르고 보편 타당하게 아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넷째, 명행족(明行足)이라는 이름으로 지혜와 실천을 겸비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다섯째, 선서(善逝)라는 이름으로 깨달음의 세계로 잘 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섯째, 세간해(世間解)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일곱째, 무상사(無上士)라는 이름으로 더없이 높은 분이라는 뜻입니다.
여덟째, 조어장부(調御丈夫)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바르게 길들이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아홉째, 천인사(天人師)라는 이름으로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열째, 세존(世尊)이라는 이름으로 깨달은 분이라는 뜻입니다.
이상 열 가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은 바로 이러한 덕성을 갖추고 중생을 제도하는 분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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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법경행님!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시네요. 부지런도하셔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