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에 50권의 책을 골라 실었지만,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을 뿐 아니라 대상이 된 책들 또한 3백여 권에 달했다. 그만큼 법정스님의 독서의 폭은 매우 넓었다. 인류의 정신사를 수놓은 다양한 종교의 경전들, 고전이 된 동서고금의 문학작품들, 파괴와 착취를 향해 질주해 가는 이 시대의 종말을 경고하는 의식 있는 환경서적들, 이미 절판이 되었으나 다시 출간되어야만 할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 속에서 우리는 아쉽지만 지면의 한계상 50권을 추려 낼 수밖에 없었다.
* 소설 - 바람과 모래와 별 그리고 인간 : 1930년을 전후해서 생텍쥐페리는 휴머니즘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짧은 글을 여러 편 쓰곤 했는데 이를 읽어본 앙드레 지드가 그것들을 한데 모아 장편소설로 발전시키라 강하게 독려하였고, 10여 년 후 <인간의 대지>(1939)라는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환경 -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 <침묵의 봄>은 20세기 환경학을 이야기할 때 한 손에 꼽히는 고전이다. 『TIME』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 중 한 사람이기도 한 선구적인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여사는 이 책을 통해 환경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폐해를 고발하고 있다.
* 수필 -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 :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 수필 - 나무는 자연이 쓰는 시 : 나무를 사랑하는 식물학자 조안 말루프는 서정적인 언어로 우리를 숲 속 나무 사이로 이끈다. 숲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숲은 나무와 새와 곤충, 진균류 등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지은이는 이들이 서로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지 보여준다.
* 수필 - 용서는 가장 큰 수행 : 30년 넘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나누어 오고 있는 중국인 학자인 지은이가 말하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 대한 철학.티베트의 적국 출신인 자신이 어떻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는지, 달라이 라마가 보여준 용서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생생한 일화와 대화, 관찰을 통해 이야기한다.
* 종교 -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1980년대에 폭발적인 명상 붐을 일으켰던 20세기 최고의 영적 지도자, 크리슈나무르티. 이 책은 자유롭다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스스로 깨달아 자신을 들여다보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소크라테스처럼 산파 노릇을 하는 책이다.
* 수필 - 세상을 등져 세상을 사랑하다 :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1569년 음력 11월 3일 생. 고려 때부터 대대로 문장가를 배출한 집안의 후예로서 화담 서경덕의 수제자였던 아버지, 맏형 성, 작은형 봉, 누이 난설헌까지 아울러 오문장가라고 불렸다. 그 또한 다섯 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하고 아홉 살 때 시를 지어 ‘그 재주가 위험할 정도’라는 평을 받았다.
* 전기 -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 : 불가촉천민 해방자이자 현대 인도불교의 중흥자이며 현대 인도헌법의 아버지로 알려진 암베드카르의 평전. 현대 인도헌법의 초안자이자 학자이며 행정가이기도 했던 암베드카르는 자신이 불가촉천민 태생으로서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 받는 불가촉천민들의 인권을 위해 인도의 불합리한 제도와 힌두전통에 저항했다.
* 수필 - 바깥의 가난보다 안의 빈곤을 경계하라 : 엠마뉘엘 수녀는, 빈민구호단체 '엠마우스' 창시자 피에르 신부와 더불어 프랑스인들로부터 큰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수녀님은 이집트(카이로, 아즈벳-엘-나클, 모카탐), 수단(카르툼), 터키, 튀니지 등 소외되어 있는 나라와 지역을 중심으로 빈민가 사람들과 동고동락 해왔다.
* 종교 - 내 안에 잠든 부처를 깨우라 : 원제 <신석존전 (新釋尊傳)>을 법정 스님이 직접 번역한 석가모니의 연대기적 전기문. 석가모니가 살았던 시대와 그때의 사회상, 당시 사상계의 움직임, 석가모니에게 감화를 받아 그를 따르게 된 출가 승단과 재가 신도들의 생활 규범까지 두루 담아내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 환경 - 자연으로 일구어 낸 상상력의 토피아 : '가비오따쓰'는 서구식 근대화에 회의를 느낀 한 무리의 이상주의자들이 콜롬비아에서도 가장 척박하고 황량한 초원지대에 건설한 계획공동체이다. 1970년대 초반에 선진국에서조차 걸음마 단계에 있던 태양열시대를 열었고, 태양력이나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만을 이용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 환경 -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법 :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등 일련의 문명비판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레미 리프킨이 육식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식생활에 비판을 가한다. 이 책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육식 문화, 특히 쇠고기에 집중되는 음식 문화와 이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 논한다.
* 편지 - 결론을 내렸다, 나를 지배하는 열정에 따라 살기로 : 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라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들을 묶은 책이다. 그는 지독한 가난, 고독, 예술에 대한 끝없는 집착, 발작, 요절 등으로 37년의 짧은 생애 동안 극적이고도 고통스런 삶을 살며 강렬한 작품을 남겼다.
* 수필 -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바로 당신과 나 : 아프리카에서 침팬지와 생활하며 수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 제인 구달. '생명체'에 각별한 애정을 느꼈던 어린 시절, 시와 자연과 교감하며 지적 호기심을 키웠던 사춘기, 아프리카로 건너가 저명한 고고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난 일, 하루 종일 침팬지를 관찰하며 보낸 날들...
* 수필 - 내 안의 '인류'로부터의 자유 : 이 책은 자기 안의 고통 받아 온 '인류'로부터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류의 현재 상태 즉 자신의 생각과 에고를 자신이라고 믿는 그 마음이 어떻게 분노나 질투, 불행에 이르게 하는 기능장애를 만들어왔으며, 이 행성과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게 되었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이고 있다.
* 수필 - 어디를 펼쳐도 열정이 넘치는 책 : 현대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강연 및 잡지 원고 중에서 '책'을 주제로 한 글을 모았다. 다카시는 일본 문화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 저술가로, 한 번 집필 주제를 정하면 약 1m높이에 이르는 관련도서를 빠른 시간에 섭렵하는 독서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여기에 50권의 책을 골라 실었지만,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을 뿐 아니라 대상이 된 책들 또한 3백여 권에 달했다. 그만큼 법정스님의 독서의 폭은 매우 넓었다. 인류의 정신사를 수놓은 다양한 종교의 경전들, 고전이 된 동서고금의 문학작품들, 파괴와 착취를 향해 질주해 가는 이 시대의 종말을 경고하는 의식 있는 환경서적들, 이미 절판이 되었으나 다시 출간되어야만 할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 속에서 우리는 아쉽지만 지면의 한계상 50권을 추려 낼 수밖에 없었다.
* 소설 - 바람과 모래와 별 그리고 인간 : 1930년을 전후해서 생텍쥐페리는 휴머니즘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짧은 글을 여러 편 쓰곤 했는데 이를 읽어본 앙드레 지드가 그것들을 한데 모아 장편소설로 발전시키라 강하게 독려하였고, 10여 년 후 <인간의 대지>(1939)라는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환경 -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 <침묵의 봄>은 20세기 환경학을 이야기할 때 한 손에 꼽히는 고전이다. 『TIME』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 중 한 사람이기도 한 선구적인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여사는 이 책을 통해 환경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폐해를 고발하고 있다.
* 수필 -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 :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 수필 - 나무는 자연이 쓰는 시 : 나무를 사랑하는 식물학자 조안 말루프는 서정적인 언어로 우리를 숲 속 나무 사이로 이끈다. 숲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숲은 나무와 새와 곤충, 진균류 등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지은이는 이들이 서로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지 보여준다.
* 수필 - 용서는 가장 큰 수행 : 30년 넘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나누어 오고 있는 중국인 학자인 지은이가 말하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 대한 철학.티베트의 적국 출신인 자신이 어떻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는지, 달라이 라마가 보여준 용서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생생한 일화와 대화, 관찰을 통해 이야기한다.
* 종교 -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1980년대에 폭발적인 명상 붐을 일으켰던 20세기 최고의 영적 지도자, 크리슈나무르티. 이 책은 자유롭다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스스로 깨달아 자신을 들여다보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소크라테스처럼 산파 노릇을 하는 책이다.
* 수필 - 세상을 등져 세상을 사랑하다 :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1569년 음력 11월 3일 생. 고려 때부터 대대로 문장가를 배출한 집안의 후예로서 화담 서경덕의 수제자였던 아버지, 맏형 성, 작은형 봉, 누이 난설헌까지 아울러 오문장가라고 불렸다. 그 또한 다섯 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하고 아홉 살 때 시를 지어 ‘그 재주가 위험할 정도’라는 평을 받았다.
* 전기 -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 : 불가촉천민 해방자이자 현대 인도불교의 중흥자이며 현대 인도헌법의 아버지로 알려진 암베드카르의 평전. 현대 인도헌법의 초안자이자 학자이며 행정가이기도 했던 암베드카르는 자신이 불가촉천민 태생으로서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 받는 불가촉천민들의 인권을 위해 인도의 불합리한 제도와 힌두전통에 저항했다.
* 수필 - 바깥의 가난보다 안의 빈곤을 경계하라 : 엠마뉘엘 수녀는, 빈민구호단체 '엠마우스' 창시자 피에르 신부와 더불어 프랑스인들로부터 큰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수녀님은 이집트(카이로, 아즈벳-엘-나클, 모카탐), 수단(카르툼), 터키, 튀니지 등 소외되어 있는 나라와 지역을 중심으로 빈민가 사람들과 동고동락 해왔다.
* 종교 - 내 안에 잠든 부처를 깨우라 : 원제 <신석존전 (新釋尊傳)>을 법정 스님이 직접 번역한 석가모니의 연대기적 전기문. 석가모니가 살았던 시대와 그때의 사회상, 당시 사상계의 움직임, 석가모니에게 감화를 받아 그를 따르게 된 출가 승단과 재가 신도들의 생활 규범까지 두루 담아내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 환경 - 자연으로 일구어 낸 상상력의 토피아 : '가비오따쓰'는 서구식 근대화에 회의를 느낀 한 무리의 이상주의자들이 콜롬비아에서도 가장 척박하고 황량한 초원지대에 건설한 계획공동체이다. 1970년대 초반에 선진국에서조차 걸음마 단계에 있던 태양열시대를 열었고, 태양력이나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만을 이용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 환경 -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법 :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등 일련의 문명비판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레미 리프킨이 육식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식생활에 비판을 가한다. 이 책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육식 문화, 특히 쇠고기에 집중되는 음식 문화와 이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 논한다.
* 편지 - 결론을 내렸다, 나를 지배하는 열정에 따라 살기로 : 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라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들을 묶은 책이다. 그는 지독한 가난, 고독, 예술에 대한 끝없는 집착, 발작, 요절 등으로 37년의 짧은 생애 동안 극적이고도 고통스런 삶을 살며 강렬한 작품을 남겼다.
* 수필 -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바로 당신과 나 : 아프리카에서 침팬지와 생활하며 수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 제인 구달. '생명체'에 각별한 애정을 느꼈던 어린 시절, 시와 자연과 교감하며 지적 호기심을 키웠던 사춘기, 아프리카로 건너가 저명한 고고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난 일, 하루 종일 침팬지를 관찰하며 보낸 날들...
* 수필 - 내 안의 '인류'로부터의 자유 : 이 책은 자기 안의 고통 받아 온 '인류'로부터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류의 현재 상태 즉 자신의 생각과 에고를 자신이라고 믿는 그 마음이 어떻게 분노나 질투, 불행에 이르게 하는 기능장애를 만들어왔으며, 이 행성과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게 되었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이고 있다.
* 수필 - 어디를 펼쳐도 열정이 넘치는 책 : 현대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강연 및 잡지 원고 중에서 '책'을 주제로 한 글을 모았다. 다카시는 일본 문화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 저술가로, 한 번 집필 주제를 정하면 약 1m높이에 이르는 관련도서를 빠른 시간에 섭렵하는 독서 스타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