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과목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으로 한국·일본·중국·몽골·시베리아(헤이룽강 유역)등지에 분포하며, 노가지나무·노간주향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의 양지쪽 특히 석회암 지대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약 8m, 지름 약 20cm이다. 잎은 좁은 줄 모양으로 세모나고 3개가 돌려나며 끝은 뾰족하고 겉면 가운데에 흰색의 좁은 홈이 있고 잎 길이는 12∼20mm이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초록빛을 띤 갈색 꽃이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1∼3개씩 피고 20개 정도의 비늘조각이 있으며 밑쪽에 4∼5개의 꽃밥이 달린다. 암꽃은 1개씩 피고 둥근 모양이며 9개의 열매조각이 있고 3개의 심피로 되며 그 안에 3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구과로 다음해 10월에 검은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데, 공 모양이며 지름 7∼8mm이다. 흰 분비물이 남아 있고 3개의 돌기가 있으며 달콤한 맛이나 약간 쓰다. 비슷한 종으로 잎이 짧고 수꽃이 둥근 서울노간주, 잎의 끝쪽이 뭉뚝한 평강노간주,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변노간주, 열매가 잎보다 짧은 두송, 열매가 잎보다 긴 곱향나무 등이 있다.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조각재로 쓰고 열매는 식용한다.
노간주나무의 효능: 한방에서는 생약의 두송실(杜松實)은 열매를 말린 것인데, 열매를 발한·이뇨·신경통·류머티즘에 쓰며, 정유로 두송실정(杜松實精)을 만들어 류머티즘에 바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