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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극본,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연출)가 세경(신세경)과 지훈(최다니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결말에 큰 관심이 모아지던 중 겪은 세경과 지훈의 죽음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원성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병욱PD는 지난 19일 종방연 자리에서 세경과 지훈의 죽음에 대해 '지훈의 뒤늦은 사랑의 자각을 죽음으로 극대화 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연출자다. 또 어떻게 하면 감정의 극대화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줄 안다. 하지만 꼭 죽음만이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일까.
이별을 앞둔 상태에서 뒤늦은 사랑의 자각에는 죽음이라는 결말 밖에 없었다. 김병욱PD는 시트콤이라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스토리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섞어 30분 안팎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상상도 못 했던 곳에서 볼 수 있는 풍자와 긁어주기는 시청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매 작품마다 결말에 대한 잡음은 많았다.
그의 전작인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등 어느 것 하나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꼭 비극이어야만 있어 보이고, 현실적일 수 있는 걸까.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리며 시청자들을 이끌어오다 서서히 어긋나는 엔딩은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지난 19일 종영을 본 순간부터 여전히 이해하기 불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경 귀신설까지 등장하는걸 보니 '지붕뚫고 하이킥'이 열풍이긴 열풍이었나보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끝났다. 많은 유행어와 스타를 배출했고,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아있을 것이다. 죽음으로 맞이한 종영도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김병욱PD의 작품에선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길 바란다.
베플
무조건 지정준세 안됐다고 이해 안된다고 하지말고.. 천천히 생각 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지훈이는 정음이를 사랑했겠죠.. 하지만 지훈이가 그동안 세경이한테 해준것 또한 단순한 동정은 아니었다는건 지훈이가 이미 깨달았죠.. 그래서 '가지마라, 내가 널 붙...'. 이 나온거고 하지만 완전히 자각한건 아니고 혼란.. 그리고 세경이한테 다시 물어보죠, 빨간목도리 다시 찾았을 땐 왜 그렇게 덤덤했어? 이건 '이제는 나 안 좋아해?'와 거의 같은 질문 아닐까요? 이미 지훈 회상에서 빨간목도리가 자신에 대한 세경이의 사랑인 걸 깨달았잖아요.. 그걸 얼마나 아꼈는지.. 근데 세경이가 '겨울이 다 가서'라고 하니까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했고.. 마침 정음이의 상황을 알게 됐고, 정음이가 자신이 싫어서 떠난게 아니란 걸 알았죠? 이미 맘을 접은 듯한.. 자신이 잡지 못할 세경, 노력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정음.. 그래서 지훈이는 정음이를 잡으려고 결심했고.. 여기는 자신을 다잡겠다는 의지도 있고.. 근데 광수가 정음이 주소를 문자로 보냈을때 지훈이는 바로 정음이에게 문자한게 아니라 성북동 집에 먼저 전화하죠.. 아마도 세경이때문이었겠죠.. 하지만 전화는 안받고.. 이 다음 지훈이는 반지를 사서 오는데.. 세경이의 쪽지를 발견하고 드디어 만납니다 차 안에서도 세경이는 이제 마지막이니까 그동안 하고싶었던 얘기를 다 하죠 지훈이는 그걸 듣고.. 세경이에 대한 자신의 모호한 감정이 사랑이었다는 걸 뒤늦게 자각.. 세경이의 처지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먼저 선 긋고 있었다는 걸 자각.. 후회의 눈물 그리고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세경, 드디어 세경을 바라보는 지훈 돌고돌아서 겨우 서로를 바라보게 된 두 사람, 가장 행복해야하는 순간 거기서 바로 엔딩.. 아마 사고시각까지 남은 8분여 동안 지훈은 세경에게 자신의 맘을 고백하고 둘이 가장 행복하게 마지막을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남은사람들은 슬프겠지만.. (03.20 12:15)
첫댓글 아뭐얔ㅋㅋㅋ
존나빢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