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대표라고 하면 보통 그 분야에서 최고 선수들을 가리키는데요. 기본부터 다시 배우는 국가대표팀도 있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열정만큼은 최고인 여자럭비대표팀을 소개합니다.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어설프기만 합니다.
고등학생에 여자축구 선수출신, 현직 기자까지.
지난달 공개 선발에서 뽑힌 22명의 대표선수들이 기본기부터 익히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30도의 무더위 속에 하루 수백번이 넘는 패스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부족해도 열정만큼은 뜨겁습니다.
체력훈련에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돼도 마냥 즐겁습니다.
[송소연/여자럭비 국가대표: 팀워크나 이런거 하는거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럭비라는거 자체도 마음에 와닿아가지고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훈련이 끝나도 삼삼오오 모여 자율훈련을 하고 럭비 이론도 공부합니다.
[한종호/여자럭비 국가대표 감독: 하는 자체가 예쁘기도 하지만 거기에 덧붙여서 훈련하면서 하나씩 쌓아나가는 거 보면 상당히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대표팀은 오는 9월 보르네오 국제대회에서 여자럭비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합니다.
여자럭비가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