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울진 백암산

[오르리]

 어느날 갑자기 훌쩍 떠나자며 모인 번개모임이 울진 백암으로 온천 겸 산행을 하기 위하여 겨울 여행을 다녀 왔다.

12월 7일 저녁 7시 30분경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를 빌려 병선이가 집으로 찾아와 하는 말이 상종이 내외는 아버님이 갑자기 퇴원을 하셔서 못간다며 서운해 한다.

이런 된장 우라질일이 있나 전날 저녁에 만났을 때도 아무말 없더니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아무튼 서운한 마음은 뒤로 한채 갈 수 있는 사람들만이라도 재미있게 다녀오자며

산도깨비천숙과 방안퉁수 옥분씨를 태우고 현대 아파트로 가니 환자가 한 사람 따라 온다. 아!!!!   뒤골이여....... 그래도 나는 간다.

울진을 향하여 저녁 7:30분경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치악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니 배가 안고프다며 그냥 가잔다 그래서 그냥 냅다 달렸다.

영주 나들목으로 진출하여 봉화 , 춘양, 불영계곡을 지나다 보니 환자들이 속출한다.

몸살기에 차 멀미가 난다며 잠깐 쉬었다 가잔다. 요때가 약 10:20분경 3시간 쯤을 무정차로 왔다.

울진에 10:40경 도착하니 식당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가게가 철시를 하고 조용하다 더군다나 병선이는 아에 백암으로 들어가서 숙식을 하자하여 평해로 가던 중 덕신 휴게소라는 곳에 들러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으나 이건 음식이 맛도 없고 주인도 왜 왔느냐는 식이다 . 아!!!  내 돈.

11:40경 백암에 도착하여 부산 식당 겸 모텔에 여장을 풀고 환자 한 사람만 남겨 놓은 채 대구탕에 반주(소주 4명, 와인 1병)를 하였다.

다음날 08:00시 일어나 보니  아직 환자 한 사람은 산행을 못 할 상태고 병선이도 걱정이 되는지 자신도 남겠다며 우리만 갔다 오란다.  

그래도 아침을 먹고 생각해 보자며 식사를 하고 (이때도 환자 분은 단식 중) 일부만 산행을 하기로 하고 09:40경 길을 나선다.  

 하산 후 이곳에서 온천욕을 함(물은 그냥 끝내줘요). 등산로는 이곳 좌측으로 .......

(백암에 10개의 원탕이 있으나 그중에 원조격인 곳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려 하니 병선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올라 오고 있으니 무엇이 필요하냐고, 약간에 소주와 술잔을 사 가지고 오라고 하니 이슬을  4병씩이나 품고 온다.

 이후 부터는 사족과 같은 글이 될것 같아 중략........

 좌로 부터 아리솔마눌, 산도깨비천숙, 방안퉁수옥분씨

 등산로는 육산으로 정상까지 부드러운 길로 이어져 있다.

 천냥 묘 라는 곳에서......

 등산로 변에 있는 작은 동굴 안에 촛불과 돌탑이 놓여 있다.

 날씨가 포근하고 가뭄이 들어서 인지 계곡에 물이 없으나 이곳만 내려가기 싫어하는 게으른 물만 남아 있다.

 앗! 이슬이다.

 한 뿌리에서 나와 밑둥에서 갈라져 곶게 오른 소나무.

 정상부 능선에 있는 등걸에서....

 정상능선은 철죽과 진달래의 터널이다.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풍력기와 운해

 날이 좋아 평해 앞 바다가 보인다.

산을 오르면서 다녀 본중에(서너번 다녔나????)이곳이 제일 맘에 든다는 방안퉁수옥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