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신.시.모 섬산줄기] 안산 - 왕봉산 - 구봉산 - 시도 - 높은산 - 당산
2014년 8월 25일
칼용담, 요물
산행코스 : 안산 → 임도 → 왕봉산 → x112 봉 →임도 →구봉산 △178.4 →구봉산정자 →성지약수터 →구봉재 →신시도연도교
→시도 →시모도연도교 →높은산 x78 →당산 x97 → 해변 →조각공원
산행거리 : 11.5km
[산행지도]
삼목선착장에서 칼용담과 만나 신도가는 배에 승선한다. 하늘을 나는 갈매기들이 왁자지껄, 오늘 좋은 일이라도 생기려는지.
맥주맛이 기가 막히다.
신도까지는 2키로도 채 안되어 얼마되지 않는 시간에 신도선착장에 접안 후 하선하게 된다. 바로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신도의
순환버스를 탈 수 있었다. 순환버스의 운전기사는 친절한 것 같다. 가다 서고 하는 정류장에서 어르신들의 배려가 인상깊게
들어 왔다. 어느 승차하시는 분은 운임을 내고 안내고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버스는 신도저수지를 지나 왕봉산아래 신도3리 염촌마을 임도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신도의 제일 높은 구봉산과 들판, 비닐하
우스 등의 시골풍경은 어느섬에서나 볼 수 있는 곳 같이 평화롭기만 했다.
임도를 따라 오르자 포도밭에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고 밤나무도 제법 밤이 영글어 가고 있는 가을로 다가오고 있었다. 왕봉산
과 안산의 안부에 닿았다.
안산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이정목이 있어 쉽게 알아 볼 수 있었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등산로입구의 이정목이 가르키는
길을 따르자 잡목이 무릎까지 올라 임도로 따라 갔다.
[개망초]
부채를 펼쳐 놓은 것 같은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길에는 높지 않은 산을 오르는 기분은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섬산행,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줄기 따라 간다.
임도를 따라가면 갯부리선착장이 나오는 곳인데 임도를 버리고 언들곳이란 해변가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따라 간다. 인적이 드문
탓에 흐릿한 길이 나 있어 걷는데에는 불편이 없다. 나무를 베어 놓은 이곳에서 되돌아 간다. 언들곳까지 내려 가고 싶은 마음
많으나 오늘 산행에 바다를 많이 볼 것 같아 돌아 나갔다.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는 곳도 있고.
흙길 임도를 지나 안산으로 오르게 된다.
[안산]에는 정자가 있다. 시골분들도, 산객들도 다녀간 흔적 하나 없이 풀만 가득한 안산은 낮은 산이었다. 행여 길이 없을
까 걱정되었는데 안산을 내려가는 길은 너른 길따라 진행할 수 있었다.
안산의 등산로입구에서 베낭을 찾아 이곳에서 갯벌등산로의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좌측으로 왕봉산등산로 입구의 이정목이
나온다.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우고 길 흔적도 뚜렷하지는 않다. 의자도 있다.
팔각정자 760m의 이정목을 만날 수 있다. 팔각정자는 지나온 안산을 가르키는 곳이었다.
[왕봉산 △136.2] 에서 되돌아 진행한다.
[X112 봉]에서 우회전하여 내려가게 된다.
구봉산이 조망되며 바다의 갯벌과 함께 보인다.
왕봉산에서 내려 오자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마장마을로 내려가는 갈림 길의 이정목이다. 구봉산까지는 얼마 안되는 거리다.
신도 3.4리와 신도 1.2의 마을을 가르는 경계의 도로이고 구봉산까지는 1.6km의 이정목이 있는 차도이다. 차도를 건너 집이 있는
곳으로 진행하게 된다.
신도로 468번지의 집을 지나 산으로 오르자
대형 십자가와 예수님 상이 있어 천주교의 성지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곳이었다. 예수님 상이 신도저수지와 율촌마을을 바라
다 보고 있다.
서해바다와 바다를 건너 영종도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경치좋은 곳이다. 넓은 들판 또한 보기만 하여도 풍요로운 마음이
들었다.
구봉산 0.3km의 이정목을 지나
[성지약수터의 이정목]을 지나는 곳은 너른 길에 쑥부쟁이꽃이 피어 있어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초소]도 있고
[구봉정 0.75km의 이정목]
구봉산에는 [구봉산 △178.4 ]의 삼각점이 강화의 소재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돌들이 구봉산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신도의 산중 제일 높은 산이기에 신도에 오면 이곳을 다녀가는 분들의 발자욱이 남아 있으리라 본다.
九峰山, 글자 그대로 아홉개의 봉우리를 가지고 있음에 글자를 따라 지은 산이름도 짐작이 되고 구봉산에는 완만한 경사를 지닌
4km의 임도에 7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다고 했다. 봄이면 벚꽃에 묻힌 구봉산이지 싶었다.
[성지약수터 갈림 길]의 이정목을 지나자
구봉정에 도착, 구봉정에는 망원경이 있다. 망원경으로 바다 건너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까지 볼 수 있는 정자
가 오늘 산행 중 제일 전망좋은 전망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九峰亭]에서 보는 공항야경이 으뜸이라고 했는데 밤이 아닌 낮이라 아쉬웠다. 공항에서 펼쳐지는 빛의 마술쇼를 감상할 수 있
다고 하니 생각만으로 짐작이 간다.
신도의 산줄기를 따라 왔는데 산줄기따라 내려 가지 않고 편의상 신.시도 연도교를 건너기 위해 성지약수터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구봉산에서 내려온 이정목의 성지약수터의 넓은 길따라 진행한다. 지나온 길을 다시 만나게 되고 성지약수터는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또한 넓은 길 따라 간다.
[성지약수터]는 성지샘터라고도 한다.
[신.시도 연육교의 방향따라 ] 진행하다 보면
호수처럼 보이는 바다가 있고 시오도와 신오도가 쌍둥이 섬처럼 그 섬 사이로 물이 흘러간다. 바다의 물은 호수같이 흘러간다.
비. 송혜교가 묵었던 신도팬션을 지나오면
넓은 차도와 함께 시.모도의 연도교가 섬을 가르고 있다. 연도교쪽으로 걷자 슈퍼가 있어 이곳 의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허락도 없이 먹자 주인이 오자 미안함에 막걸리와 커피를 시켜먹고 시도리의 섬으로 발길을 옮긴다.
[신.시도에서 바라본 시오도. 신오도]
이 다리는 어둠이 바다를 삼키면 가로등불이 훤히 밝아 바다에 똑같은 불빛을 아로 새긴다고 한다. 신.시도의 연도교는
400여 미터에 불과해 얼마 걷지 않아 시도에 도착했다.
시도로 들어서자 이호승님의 독립유공자 공적기념비가 있다. 이호승님은 이곳에서 출생하였고 일제강점기에 옥고를 치루고
...
북도면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성당이 시도에 있다. 염전과 종합운동장이 있으며 수기해수욕장은 길이 400여 미터의 고운 모
래밭과 드넓은 소나무밭을 갖춘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해변에 누우면 강화 마니산이 지척으로 바라다 보인다. 수심이 얕고 완
만하여 시원하고 아늑한 곳으로 아름다운 해변이 그림처럼 펼쳐 진다는 곳이라 한다.
또한 풀하우스 세트장이 있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시도를 다 지날즈음에 폐교가 되어 있는 모습은 이 시도의 옛날에는 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꺼란 생각에 잠시 머물고
있다.
목백일홍꽃이 피어있는 길따라 걷다 보면
높은산과 당산의 산줄기를 이루고 있는 섬 모도를 만나게 된다. 시. 모도를 연결하는 시.모도의 연도교다.
강화도가 바다건너 있다.
슈퍼가 있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절벽에 있는 살섬탑(矢島塔) 을 바라다 본다.
계라 했는데 정확한 사실을 알려면 옹진군청으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망둥어, 우럭 등이 잘 잡힌다고 했다.
높은산으로 올랐다.
이 남아 있는 화덕이 있다.
나도 수건을 찢어 빨간띠의 표지기를 걸쳐놓고 높은산을 내려왔다.
철탑을 지나.
[삼각점, 강화 4등급]의 삼각점을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을 헤치어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해변을 돌아 좁은 숲길을 지나면 조각가 이일호씨가 개인작업실겸 건물을 짓고 앞마당 잔디밭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 작은 조각공원이 나온다.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다.
마움에 커피한 잔 사드리려 했더만 그것마져 사양하고 ..
오늘은 인천 옹진군 북도면의 삼형제 섬(신.시. 모도)의 산줄기와 여행을 한 셈이 되었다. 섬 주민들의 인심의 후하고 정직하여
바다의 섬산줄기 산행의 끝이 났다.
첫댓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둘러보기 산행 잘 봤다...
신도의 성당에서 예수님 상을 산위에 설치 했나보네.( 신도는 신도본당은 1965년 설립된 신도공소를 모태로 지난 2006년 영종도에서 분할, 준본당으로 승격됐다.)
작은 공소가 리모데링해서 성당으로 승격되었다고 하네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의 코르코바드의 예수상과 비슷하다
병천의 공소가 생각나네
답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