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마을앞 조경공사와 정자나무밑을 어느정도 정비하고
오늘은 아랫샘 우물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을 들어내자 속은온통 썹써리 밭으로 비어있고
여기 저기서 건수가 흘러 드는데 좀체 바닥 에서의 물이 솟지를 않는겁니다,
그토록 시원하고 물맛이 좋던 아랫샘이 건수였단 말인가?
실망을 느낄수밖에 없었던 시간!
전기 모터로는 물을 뿜어 내는데 한계가 드러나고
광주양반 양수기나 내 양수기도 사용 한지가 오래돼서 영 아니고
수0 양반 노0 양반 전기 수중모터가 있다고 자랑만하지
잠시 빌려 쓰자고 사정해도 이 핑게 저 핑게로 노우 하는 것이었다!
작업반장님 백형보님과 포크레인 세워서 놀려두고
탐진공구로 두집 양수기를 싣고 고치러 가야만 했으니
비참한 심정으로 인간적인 비애를 느낄수 밖에없던 하루!,....
샘 바닥의 물이 솟는것을 찾기만 했어도 그렇게 피곤이 몰려오진 않았으리~
3인치 양수기를 6만원이나 들여서 두개를 고쳐가지고 휘발유 양수기 인지라
휘발유 한말을 사들고 아랫샘에 도착하니 구정물 속에서 원래에 솟던
가운데 샘자리에 두 주먹같은 물이 솟아 오르는것이 보이는게 아닌가!
부지런히 양수기로 물을 뿜어내자 영락없이 물줄기가 솟아 오르고 있었다!!!
건수는 모두 잡아서 허드래 하수구 통으로 돌리기로 하고
옛날 어른들이 제작해서 목도를 하여 놓으셨다는 기존샘의 웃통을
밑자리에 놓고 다시 양수를 시작하자
틀림없이 한 가운데서 주먹만하게 두곳에서 폭폭 샘물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
아! 그 기쁨! 환희! 작업 반장님과 포크레인 서 사장님과 환호를 외치고야 말았다!
그러면 그렇치! 수백년을 이어온 기산의 샘물인데 설마 건수 이기야 했을라구!!!
저녘이 늦어져서 내일아침 두개의 양수기로 물을 품어 가면서
외벽에 폼을 설치해서 건수 유입을 막아내는 옹벽을 치기로 합의하고
외벽과 본통 사이에는 황토로 다져서 그 유명했던 아랫샘 물을 복원하기로 하였답니다!
물론 건수는 따로 자갈로 메워서 빨래통으로 빼서 허드랫물로 이용할수 있도록
시설을 해볼 요량 이랍니다,....
아! 오늘은 정말 피곤이 몰려와서 눈이 침침해 지는것 같습니다!!!!
2008년 7월 30일 기산이장 (올림)
첫댓글 아 이장님을 비롯 여러분들께서 고생하셨군요 근데 자기만 알고 옹졸하게 살아가는 그분들 참 비애를 느끼게 하군요 그러나 샘물처럼 시원한 맘을 공급하는 추진위원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