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차고 배는 고프고
이때 어디선가 코를 찌르는 달콤매콤한 생태의 향기.
이름하여 경기 평택에 있는
"촌집 - 031 656 9008"
생태탕이 일품이다.
개운하게 생태를 찌개로 만들어 한 술 뜨기가
무섭게 속을 알싸하게 만든다.
음식 먹을 때 정말 불행한 일은
"엉덩이 가죽피리 불 때,
얼굴 가운데에 있는 쌍바윗골 소리를 낼 때,
앞 사람의 트름하는 소리와 역겨운 냄새,
그러나 무엇보다도 짜증 중의 짜증은
4~50 줄 여편네들의 그릇 깨지도록 떠들어대며 깔깔대는 소리"
무엇이 그리 재미있길래 남자 하나가 이야기 한번만 하면
서까래 내려 않도록 호들갑스럽게 떠들어 대는 지 원.
저토록 신이 날까? 지 서방 이야기해도 저렇게 행복한 웃음 지을까?
생각하니 입가에 씁쓸함이 가득담겨 잘 넘어가던 밥이 십이장에서 걸려버린다.
하여간 년들(지송^^)이 어찌나 시끄럽게 떠들던지
주인이 와서 자기도 장사 20년 여 만에 저런 일은 처음이라고
우리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한다.
앞으로 다시는 저런 교양없고 품위없는 여편내들이
조촐한 점심을 즐기려는 식당에서 발을 못 붙이도록
죄다 좀 이라크나 아프카니스탄으로 수출해 버렸으면 한다.
그래도 생태탕은 맛이 있어라.
그러나 별미는 한 여름에 먹는 열무보리밥이란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왔지.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생태탕(촌집-경기 평택)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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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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