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白雲山, 1,278.6m), 영취산(靈鷲山, 1,075.6m)
신년 산행후기-경남 함양군 서상면, 서하면, 백전면, 전북 장수군 장수읍, 번암면
-일시 : 2011년 1월 9일 일요일 청우산방 신년 정기 산행
-날씨 : 맑고 약간 쌀쌀한 날
-산행참가 : 39명
-백운산은 산이 높아 항상 흰구름이 머물고 있는 산이라는 것으로 전국의 수많은 백운산이라는 산중에서 하이원리조트를 품고 있는 정선의 백운산에 이어 높이로는 넘버 투에 해당하는 산이다.
-영취산은 신령령자에 독수리취자를 쓰는 한자말이 의미하듯 산세가 빼어난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다.
-백운산은 조망이 좋아 남쪽으로 지리주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심설산행을 하기에 좋은 산으로 백운산과 영취산 구간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길이고, 영취산은 백두대간길이자 금남호남정맥의 시발점이 되는 산인데, 참고로 금남호남정맥은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신무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조약봉(주화산, 금남정맥,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등 삼정맥의 분기점)에 이르는 약 67km 구간으로 9정맥 중 가장 길이가 짧은 구간이다.
-상일육교에서 7시 40분경 출발
-서울외곽순환, 중부고속, 경부고속,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이용 서상IC 진출, 26번, 37번 지방도 이용(중간 죽암 휴게소 약 20분 휴식)
-10시 30분경 빼빼재 도착.
-빼빼재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과 백전면의 경계가 되는 곳이자 백운산과 괘관산의 경계가 되는 곳인데, 그곳에는 후해령(後海嶺)이라는 돌표석이 서 있는데, 아마도 고개가 높아 백운산이나 괘관산에 오르면 뒤쪽(남쪽)으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고개라는 뜻 일게다.
-산행정비를 한후 10시 40분경 산행시작.
-백운산 등산은 보통 지지리 또는 중재마을 혹은 대방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나 위 세곳은 해발이 빼빼재보다는 훨씬 낮아 추운 겨울철 조금이라도 등산 시간을 줄이고자 해발이 높은 빼빼재를 등로 초입으로 선택하였다.
-보통 건각들은 우리의 코스에서 장안산 또는 괘관산 혹은 깃대봉(육십령까지)까지 더 추가하여 길게 등산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의 이번 코스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라 하겠다.
-처음 초입은 해후령이라는 돌표석이 서 있는 빼빼재 서쪽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겨울날씨답지 않게 날씨가 포근하여 이내 땀이 흐르고,
-약 10분 정도 진행하자 왼쪽에 선바위가 서 있고,
-다시 10여분 진행하니 923봉이 나타나고,
-11시 15분경 용소, 백운암쪽 하산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지도상의 절고개이고,
-등로 왼쪽으로는 백운산 정상과 중봉 그리고 끝봉 능선이 선명한데, 끝봉은 뾰족한 암봉으로 되어 있어 산객의 눈길을 유혹하고,
-다시 5분여 진행하자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경남 통영에서 이곳을 찾은 산악회 일행을 만나고, 그곳에서 2분여 머무르고,
-등로 오른쪽(동쪽)으로는 괘관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이곳 능선을 경계로 등로 왼쪽은 함양군 백전면이고 오른쪽은 함양군 서하면이고,
-등로에는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가 주류를 이루면서 간간히 철쪽나무가 산재해 있으며, 소나무는 별로 없고,
-바위 전망봉을 지나고부터는 갑자기 바람이 세지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11시 45분경 서래봉이 가까이서 바라뵈는 봉우리에서 약 10분여 휴식하고,
-12시가 조금 못된 시간 서래봉을 지나고,
-12시 10분경 억새가 있는 평평한 안부에서 점심을 하고,
-1시 11분경 다시 백운산을 향하여 출발하고,
-등로에는 예상과 달리 눈이 너무 많아 아이젠을 차고도 미끄러져 진행하기가 쉽지만은 않고,
-무령고개에서 올라온 부산의 산악회와 마주치면서 시간이 더 지체되고,
-그렇게 찬 바람을 맞으며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니 2시 10분경이고,
-백운산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천왕봉에서 반야봉에 이르는 지리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지리 주능선위에는 하얀 구름이 떠 있어 몽환적으로 다가와 약간의 설레임이 생기고,
-서쪽으로는 우리가 예전에 등산한 장안산과 그 너머 팔공산이 뚜렷하고,
-동쪽으로는 괘관산이 가까우면서 그 왼쪽으로는 온통 하이얀 상고대를 뒤집어 쓴 황석산, 거망산 능선과 그 너머 금원산, 기백산 능선이 뚜렷하고,
-황석산 왼쪽방향(북쪽)으로는 월봉산과 근육질의 남덕유산이 흰 눈을 잔뜩 뒤집어 썼고, 그 뒤로는 덕유산의 정상까지 보이고,
-정상에서 세찬 바람을 맞으며 15분간 후미를 기다리는데, 옆쪽에는 통영에서 온 산악회가 점심을 즐기고 있고,
-2시 25분경 백두대간을 가르키는 이정표쪽 서북능선 따라 영취산을 향하니,
-영취산 가는 능선은 경사가 완만하여 진행하기에 수월하고,
-등로주변에는 산죽이 많으면서 철쭉도 산재해 있고,
-백운산 1.7km, 영취산 1.7km라 표시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었고,
-그곳에서 약 10분간 휴식하고,
-이곳도 경사가 완만하여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이곳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인데, 등로 왼쪽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이고, 오른쪽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 서상면이고,
-벤취가 3개 설치된 공터를 지나고,
-3시 45분경 드디어 커다란 돌표석이 서 있는 영취산 정상인데 약 5분여 휴식하고,
-영취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리니 능선은 상당히 가파르고 곳곳에 나무계단도 있고,
-맞은편에는 장안산으로 오르는 능선상의 팔각정이 가까이서 바라뵈고,
-무령고개에 도착하는데 4시경이고, 그곳에서 4분 정도 머무르고,
-참고로 무령(舞嶺)고개는 한자말처럼 고개가 높아 새가 춤추며 고개를 넘어간다는 의미이고 무룡(舞龍)고개라고도 부르며, 그곳 백두대간길의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서쪽으로는 금강과 섬진강이 흐르는데, 그 고개가 세강을 아우르며 용트림하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그리 부른다 하고.
-원래는 무령고개까지 차가 올라와야 하는데, 장수군에 많은 눈이 내려 버스가 고개까지 올라오지 못하여 3km이상을 더 내려가야 하고,
-무령고개에서 오른쪽(터널 반대편)으로 내리는 길은 많은 눈에 세찬 바람 그리고 햇빛이 들지 않아 한기가 느껴지고,
-오른쪽에 민가가 있는 도로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4시 40분경이고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약 6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약 2시간, 순 산행시간 약 4시간)
-등산거리 약 12Km, 산행지 초입 빼빼재 해발 약 800m, 하산지점 무령고개 진입 중간 도로 해발 약 600m.
-버스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빼빼재까지 약 253km.
-후미를 기다려 5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예약한 정성회관으로 향하고,
-5시 52분경 정성회관에 도착하여 김치갈비찜에 하산주를 즐기고,
-7시 10분경 서울로 출발.
-중간 죽암휴게소, 이천휴게소에서 약 35분 휴식하고(죽암휴게소에서 갑산 형님이 호두과자를 쏘시고)
-상일을 거쳐 10시 1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천호역 도착
-이번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고생하신 회장님, 총무님, 부회장님, 관리이사님, 홍보이사님, 운영위원님 이하 집행부님들의 정성어린 수고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산행에 참가하여 노심초사해 주시면서 신고배를 제공하여 주신 유영상 대장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눈길에 진행이 쉽지 만은 않음에도 흔쾌히 함께 해주신 모든님들께 감사드리면서,,,
2011. 1. 10. 월요일 한병곤 올림
-시절이 하 수상한 요즈음 참다운 벗과 진실한 사랑이 조금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중 예양(豫讓)편에 실린 내용을 올려봅니다.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 여위열기자용(女爲悅己者容)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단장한다)
-예양은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 사람이었다는데,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고 아껴주던 자신이 모시던 지백(智伯)이 조양자(趙襄子)에게 피살되자 지백의 복수를 시도하다 실패하였고, 조양자는 예양의 절개를 높이 사 예양을 살려주었지만 예양은 결국 위와 같은 말을 남기고 자살하였다고 하는데, 참다운 벗과 진정한 사랑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논어(論語)의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人不知而不온 不亦君子乎)”라는 구절을 옮겨보면서,,,
첫댓글 한대장님 !!
벌써 산행 기행 올리시고..
새해 신년산행 ..눈길 산행으로 좋은산행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행보면서 눈길 걷는 기분이 드네요.
백운산 정상에서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지리산 자락...
아직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산골소녀님의 산행내공이 부럽습니다,,,비록 눈이 많아 진행하지 쉽지 않았지만 함께 한 심설산행 즐거웠습니다,,,,백운산 정상에서 흰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지리 주능선은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2011년 눈 속의 신년 산행이 나에겐 의미있는 행복한 산행이었구요!....행복한 산행할수있도록 애많이 써주신 한대장님께 깊은 감사드림니다........
부회장 형님 어제 같이 한 심설산행 즐거웠습니다,,,항상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산방을 묵묵히 성원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신모년 첫산행을하면서 한대장님의노고에 깊은감사드립니다.~~` 좋은산행을위해고생하신 이철우회장님과함영애총무님등 집행부여러분들께감사드립니다...
형님 어제 쌀쌀한 바람과 많은 눈에 산행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형님과 함께 한 산행 즐거웠답니다,,,
아름다운 눈길산행이 넘 좋았습니다 한대장님 덕분에 행복한 산행 늘 감사드림니다
추운 날씨와 많은 눈길,,,그리고 예상치 못한 무령고개 구간의 많은 눈 때문에 등산거리와 시간이 늘어나 수고 많으셨고,,,이것저것 챙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묘년 첫산행넘즐거운산행이였슴니다..한병곤대장님감사드리며~~~무탈및안산을위해고생하신 이철우회장님 함영애총무님 등집행부여러분께깊은감사드립니다....
형님 신묘년 새해 흰눈처럼 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대장님 뽀드득 뽀드득 지금도 귀가에서 들려요그의 눈은 차갑지도 않았쪄요 행복한 산행 감사드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혹시 세찬 바람에 날라가시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역시 홍보이사 누이의 산행 내공은 이제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듯 싶습니다,,,어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년 첫 산행을 1200고지의 심설산행으로 멋지게 시작한 백운산에서의 사방으로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 산야의 설경은 가희 표현할수없는 마음속에 그림으로 자리메김 하였습니다 한병곤대장님의 산행내공에 감탄하면서 멋진산행지 즐겁고 안전하게 이끌어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몸 컨디션이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리딩과 마무리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
이것저것 세심한 배려로 매끄러운 진행에 애쓰시고, 눈길 산행까지 끝까지 멋지게 마무리해주신 우정님의 수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눈,눈,눈~~~~ 원 없이 밞아보고, 바라보고.........대장님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어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원래 눈산행을 계획한 거였지만 저도 그렇게 눈이 많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많은 눈에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깊은 눈과 조망은 무척 좋아서 다행이었고, 같이 한 부군 형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힌눈이 덮혀있는 백운산과 영취산 매력에 흠뻑 젖었습니다,,,다행히 날씨까지 받쳐주어 산행에 무리가
적었구요,,,한대장님께서 끓여주신 누룽지탕으로 따끈한점심 잘해결했습니다 한대장님 항상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모처럼 총무 누이께서 끝까지 심설산행 종주하시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만족한 산행이었다니 이 또한 감사드리고,,,이번에도 이것저것 신경쓰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누룽지탕 누가다먹었는가
눈덮인 백운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덕유산의 전경 거기에 파란하늘까지 축복해준 신년 산행 참으로 즐겁고 행복 했지요...늘 수고 많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정말 지리 주능선을 보게 되어 추운 날씨였지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추운 날씨에 사진까지 찍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산행안내에 후기까지 멋지게 쓰신 한대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회장님께서 이번에도 묵묵히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추운 날씨에 사진까지 담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한박사 고생하셨네요 쉽지안은 산행 리딩 ..정말 애쓰셨네요 감사해요
빼빼재 쪽은 포근했는데, 산이 높아서인지 바람이 불고 예상보다 눈이 많아 속도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저것 후미까지 챙기시고 산행주관하시느라 회장님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회장님의 노고와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비록 산행은 같이 하지 못했지만 오가며 하얀 백설의 정취와 함께 무령고개에서 산우님들 기다리는 무료함을 즐기는(?) 호사를 누렸답니다~~~ 산행 준비하시고 마무리까지 수고해주신 한병곤 대장님께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담번에 함께 산행 하도록 하지용~~~^^
무령고개 터널을 기준으로 하여 남쪽 번암면 쪽 도로는 눈이 다 녹았던데, 북쪽 장계면쪽 방향은 햇빛이 들지 않고 눈이 많아 차가 무령고개까지 올라오지도 못하고 무령고개 오름길 추운 중턱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것저것 챙기면서 장시간 기다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