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신앙고백
김지웅
먼저 제가 어떻게 교회를 다녀왔고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그저 늘 다녀왔기에 편하게 가는, 마치 학교에 가는 느낌으로 다녔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따라 늘 다녀왔었고, 습관적으로 늘 그렇게 해왔기에 제 믿음이나 생각보다는 그저 교회에 가지 않으면 생활패턴이 어긋나서 생기는 불안감 같은 것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이 데려가기 때문에 그저 따라가는 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저 일요일은 한주동안 놀지 못했던 것을 노는 날이라 생각 하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랬기에 늘 교회에 다니면서도 다른 어떠한 하나님을 구하려는 노력 없이 그냥 출석체크를 하러 가듯이 다녔습니다. 또 늘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사실 그에 합당하지 못한 행동들을 자주하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남들과 같이 하는 것이 당연한 듯이 언행을 함부로 하여왔습니다. 바른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는 못하고 늘 사심 가득한 기도만 해오고 고백할 것이라고는 죄밖에 없어 늘 용서만을 구해왔습니다. 그러하였기에 제가 이번에 입교를 할 수 있을지, 입교를 하는게 마땅한 일인지 또한 많은 고민을 해왔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목사님의 설득에... 입교를 일단 준비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입교를 준비해 가면서 제가 가고 있던 길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고 누구보다 하나님께 의지하여야할 위치에 서있으면서도 늘 물질에만 의지하여 왔던 생활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심과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서 구원 받았음을 그저 알기만 했었는데 이번 입교를 위해서 기도를 해오며 내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 되었다는 것을 확고히 믿게 되었고 예수님이 성령님을 보내 주심으로서 성령께서 우리가운데 역사하시어 믿게 해주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여전히 살아가면서 삶 그 자체가 죄의 연속인 삶이지만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함으로써 구원 받는다는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