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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나미 출판사 : 고즈윈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 종교경험을 책으로 낸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종교들은...
1. 이슬람Islam
..보시면 알겠지만 소개된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는 소수파 뿐입니다. 저자가 원래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그들의 신..." 인 듯합니다. 두껍지 않은 책이고, 또 사실 저자 경험위주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종교입문서(?)로는 적절치 않지요.
하지만 오히려 경험이기 때문에 현실감도 있고, 특히나 목차의 종교들의 우리나라에서의 활동을 위주로(인터뷰..) 엮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종교에 관심있는 분들께는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자가 원래 종교인이었기 때문에(지금은 아닌) 어쩔수 없이 나타나는 시각이 조금씩 눈에 띄지만 사실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제 생각으로는 오히려 생생함을 가져다주다고 할까... 문장도 깔끔하고, 해당 종교를 이해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책 곳곳에 묻어납니다.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믿으시는 분도 거부감 없이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p.s 전 이책을 읽고 조로아스터교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사산조 페르시아의 멸망과 함께 망각의 세계로 흘러간 줄 알았거든요.(교도분들께는 죄송..ㅠㅠ) 저자가 한국의 한 조로아스터교도(이란계 인도 여성)와 겪은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러한 배화교도들을 페르시아에서 왔다는 의미인 "파라시" 라고 부른다는군요. |
첫댓글 이, 이럴 수가. 조로아스터교가 아직도 있다는 사실이 무척 충격적(?!)이군요.
인도의 이름높은 기업인 타타그룹의 총수가 조로아스터교라지요.
인도에는 주로 구자라트 지방(북서부)에 신도들이 모여 있죠. 이란에도 인도보다는 적지만 수만 수천 명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란 야즈드에 있는 조로아스터교 성화는 채화된 이래 아직도, 그러니까 천 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 수석 사제들만이 이 불을 관리할 수 있다는군요(참고로 모닥불처럼 활활 타는 불이 아니라 은은하게 타는 불입니다)
조로아스터 교는 현재 20만 명 정도로 인도,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 있으며 중국과 티벳에도 소수나마 존재합니다. 세계 일신교의 선조 뻘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