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노회의 대단한 교육엑스포
다양한 특강·부스 운영 … “수준높은 기회에 큰 감사”
기독신문 2012년 6월 18일 노충헌 기자
서울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회장:도상배 집사)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남교회(김영휘 목사)에서 개최한 ‘2012 다음세대를 세우는 기독교교육엑스포’는 획기적 변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엑스포의 첫날 저녁은 기존 노회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개회예배였다. 그러나 둘째날부터는 오후 2시에 행사가 시작돼 오후 5시까지 90분짜리 선택 특강이 5강좌씩 마련됐다. 저녁식사를 한 뒤인 7시부터 10시30분까지도 선택특강과 영성집회를 진행했다.
강사로는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 교육센터), 유영업 교장(샘물기독초등학교), 박임순 소장(가정과교육세움터), 김의환 교장(꿈의학교),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강장식 목사(미션드림선교회 대표) 등이 강단에 섰다. 양적 질적으로 그 어떤 교육행사에 뒤지지 않는 출연진이었다. 엑스포의 주제를 ‘가정과 교회교육을 새롭게’로 잡아서 참석자들에게 교회 교사로 뿐 아니라 부모로서도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운 점도 신선했다.
엑스포의 백미는 교육단체들의 부스였다.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가정과교육세움터, 기독교대안학교연맹, 꿈의학교, 빅스터디, 엘토리 등 20여개의 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홍보했다.
엑스포에 참가한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고상범 목사는 “노회에서 엑스포를 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없다고 봐야 한다. 서울남노회의 엑스포 시도는 대단한 것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인천 천산교회 엄희준 집사는 “서울남노회 소속이 아니지만 인터넷을 통해 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 달려왔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특강들이 마련돼 여타 교사강습회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남노회가 엑스포 형태로 여름교사 훈련을 지도하면서 쏟아 부은 비용은 과거 성경학교 형식의 2배가 넘었다. 낮 시간부터 진행되고 특강의 숫자도 매우 많아서 진행요원도 더 동원돼야 했다. 강사섭외도 6개월 전부터 이뤄졌다. 서울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 회장 도상배 집사는 “준비 과정이 고되기는 했으나 주교교사들이 열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노회가 ‘교육엑스포’를 진행한 것이 앞으로의 노회 강습회에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