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02회 비행
올해 추석에는 운좋게도 비상근무도 걸리지 않았고 추석 뒷날 처가에 가지 않아도 되기에 연휴기간 동안 실컷 비행 하려고
맘 먹었었다.
그리고 오늘이 추석연휴 비행가능한 둘째날이다.
아침에 정두형님이랑 같이 신천동으로 출발했다.
오늘 참석 인원은 고문님, 자천부회장님, 교택교관, 상득총무, 재덕형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정수형님, 상수형님, 용선, 용석, 나, 그리고 텐덤손님 2명 해서 총 14명이다.
비행장소는 대니산.
가는 도중에 멀리 대니산에 짙은 구름이 걸려 있는게 보인다.
교택교관이 모처럼 생긴 멋진 운해가 걷히기 전에 빨리 보러 올라가자고 해서 바로 이륙장으로 향했다.
남자이륙장 아래 걸린 운해가 멋스럽다.
단체 사진도 찍고 개인 사진도 찍고...
햇살이 좋아지기 시작하자 멋진 운해도 서서히 걷히기 시작 하려는지 점점 옅어 진다.
지금 시간에 쫄이라도 좋다. 멋진 운해를 뚫고 비행을 해보고 싶다.
바람은 기체 세우고 이륙하기 조금 약하긴 하지만 무리 없을 듯이 불어 온다.
더미 자처 하고 후다닥 이륙 준비해서 이륙했다.
좌측으로 붙여서 능선을 타고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붙여 보지만 별다른 상승 없이 고도만 까진다.
위에서 볼땐 솜사탕 같이 멋진 구름 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아무것도 없다.
허무하다.
하지만 이른 아침 열도 없고 바람도 없고 기체는 고요한 호수를 미끌어져 가는 배처럼 부드럽게 비행한다.
짧은 S자 비행으로 고도 정리 후 남자 착륙장인 적사장에 무사히 두발 착지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02회
2. 일자 : 2013년 09월 20일(금요일, 추석연휴 둘째날)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72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AVG 0.9m/sec(Max 1.7m/sec), 남
- 기온 및 습도 : 24도, 습도 79%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이륙장(남), 약 410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달성군 구지면 화산리 적사장 약 23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87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36.7km/h
7-3. 최대상승 : m/sec
7-4. 최대하강 : -2.1m/sec
8. 비행시간 : 5분 52초(총누계 비행시간 : 75시간 29분 54초)
8-1. 이륙시간 : 10시 47분 54초
8-2. 착륙시간 : 10시 53분 46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65km
9-2. 직선거리 : 1.65km
10. 특기사항


용석이가 600D로 찍어준 사진
사진기가 좋지? 아니지 실력이 좋아서 사진이 좋지?? ㅋㅋ






















상수형님 착륙

자천 형님 착륙 중


텐덤 착륙 중
승객의 발 드는 폼세가 에프엠이다.

재덕형님 착륙 중
■ 제 203회 비행
열이 익기 전의 시간인데다가 방금전 운해까지 덮여 있던 터라서 내 뒤에 이륙한 상수형님, 텐덤한 교택교관, 자천형님 등 모두 쫄인데 정수형님이 그나마 제일 오래 버틴 거 같고 다음으로 고문님과 태만형님 순이다.
추석 뒷날이라 석정이 문을 닫아 공단쪽 감자탕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먹고 1시 반경에 다시 남자 이륙장에 올라 갔는데 완전 무풍이다.
가끔 배풍도 들어 온다.
배풍 들어 온다는 것은 바람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원래 오늘 주풍은 북서였다. 이제 주풍 대로 북서 풍이 불어 오려나 보다.
어쨋던 열풍정에서 바람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바람이 북자로 완전 돌아 섰다고 생각 되는 오후 2시 경 북자 이륙장으로
올라 갔다.
북자 이륙장에는 릿지하기엔 바람이 많이 약하지만 이륙하기엔 적당할 정도로 잘 들어 온다.
정수형님이 더미로 일단 먼저 출발하시고 그 뒤를 이어 상득이가 두번째 텐덤 손님을 태우고 무사히 이륙
바람 약하니 릿지도 안되고 밀려 올라 오는 열도 없고 능선에 붙어서는 큰 재미를 못본다.
오전에 비행 못한 교택교관이 이륙해서 곧바로 앞산쪽으로 찌른다.
앞산과 이륙장 중간 정도 넘어서자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앞산 다 가서는 서클링으로 고도를 높인다.
역시 탁월한 선택인 거 같다.
지금 시간이 오후 2시 넘은 시간.
태양에 달구어진 앞산 남사면의 열 덩어리가 약한 북서풍에 밀려 올라 오는 곳
즉 리사이트 열을 잡을 수 있는 곳이 교택교관이 직진하여 찾으러 갔던 앞산 쪽 열인 것이다.
앞사람 비행하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으니 고문님, 자천형님, 용석이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서둘러 이륙한다.
교택교관은 고도 잡아서 한참 높이 올라가 있고 고문님, 용석이는 열심히 잡아서 고도 높이는 중인데
자천부회장님은 안타깝게도 앞산 바닥에 바짝 붙어서 열심히 비비고는 있는데 고도는 영 시원 찮다.
더 늦게 이륙하게 되면 막차 마져도 놓칠 거 같아서
태만형님에게 말구로 나와 달라 하고 다들 보내고 나서 나도 태만형님 바로 앞에 서둘러 이륙준비 했다.
무난하게 이륙했고 이륙하자 마자 앞산 쪽으로 붙였다.
만세하고 몸을 뒤로 누여서 최대한 공기 저항 적게 받게 한 채 최소 침하로 비행 해 나갔다.
앞산과 이륙장의 절반정도 간 골중간 부근에서 부터 바리오 상승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일단 앞사람들 고도 잡는 거 보니 여기는 아닌 거 같아서 통과하고 앞서 회원들 비비던 곳으로 직진
열을 잡아 감기 시작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리사이트 열이라서 그런지 좀 흔들린다.
코어를 정확하게 찾지 못해 여기 저기 회전축을 옮겼다.
쉽게 열코어 물기가 어려워 포기를 할까 하다가 고문님과 용석이 잡아 올라 가는 거 보니 나라고 못할소냐?
오기가 발동 했다.
돌리다가 안되면 바람도 세지 않으니 골자기에 비상착륙이라도 할 각오로 회전축을 몇번 옮겨 가면서 코어를 찾다 보니
운좋게도 조금씩 상승이 된다.
한번 획득한 고도는 돈이 돈을 번다고 좀더 편안한 맘으로 열을 찾게 되고 그러다가 코어에 제대로 물었다.
기분좋은 상승음과 함께 고도가 쭉 쭉 올라 간다.
이제 나보다 위에 있던 용석과 고문님도 제쳐 버리고 모두 다 나보다 아래다.
기분 좋다.
빅버드스쿨 팀에서도 기상이 좋아 보이자 줄줄히 이륙해서 6-7대의 기체가 앞산 남사면 상공에서 열을 찾아 감고 있는데
모두 중간고도에도 올라 오질 못한다.
열에서 빠져 나와 주변을 돌아 다니다가 고도 좀 떨어지면 또 열을 잡아 타고 올라 가면서 놀다 보니
어느틈엔가 교택교관 착륙 들어가 버리고 용석이도 착륙들어 가는 중이라 한다.
고문님은 강너머로 열심히 가시는데 어디로 가시는 건가???
같이 놀다가 다들 착률 들어가 버리니 혼자 심심하다.
발아래 한참 밑에는 빅버드 스쿨 회원들 기체들만 송사리떼처럼 오글 오글 모여 있다.
나도 들어 가야 겠다.
앞산 산줄기를 따라 착륙장으로 가다가 고도가 남아서 크게 선회 두번해서 고도 정리하고
최종 어프로치 직전 제방뚝 쪽에서 8자비행으로 고도 정리
내가 착륙 접근하는 거 보고 바람 방향이 착륙장에서 이륙장쪽으로 분다고 참고하라고 무전을 보내 온다.
계기로 접근 속도 확인 후 바람 방향에 맞춰 무사히 착지
기체를 다 개어 넣고 있으려니 고문님 착륙 하시는데 오늘 비행도 멋지게 하시고 착륙도 멋지게 하신다.
뒷풀이는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장사를 접는다는 세븐에서 하기로 했고 텐덤손님 찬조와 세븐사장님 협찬으로
푸짐하게 술한잔 먹고 헤어졌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03회
2. 일자 : 2013년 09월 20일(금요일, 추석연휴 둘째날)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73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AVG 1.3m/sec(Max 2.4m/sec), 북동~동
- 기온 및 습도 : 25도, 습도 71%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이륙장(북), 약 395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달성군 현풍면 환경시설공단 옆 빈밭, 약 18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77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792m(이륙장 대비 397m 상승)
7-2. 최고속도 : 45.6km/h
7-3. 최대상승 : 1.4m/sec
7-4. 최대하강 : -2.2m/sec
8. 비행시간 : 34분 05초(총누계 비행시간 : 76시간 03분 59초)
8-1. 이륙시간 : 14시 28분 05초
8-2. 착륙시간 : 15시 02분 10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17.17km
9-2. 직선거리 : 2.01km
10. 특기사항

밥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바람이 전혀 없다. 날씨도 덥고...

열풍정에서 바람이 좋아지길 기다리는 중

간만에 나온 용선이 몸에서 불났다.

남자 무풍, 배풍, 무풍, 배풍 하다가
오후 2시 넘어 드디어 남자에서 북자로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바람은 이륙하기 좋을 정도로 적당히 잘 올라 온다.

정수 형님 더미로 이륙 준비

상득 총무가 두번째 텐덤 손님을 태우고 이륙하기 위해 준비 중


상수형님 이륙 준비




이제 고문님도 용석이도 나보다 아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