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노인기초연금연대 수련회에서
2015년5월 1일 오후 5시부터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수도회 강당에서는
[빈곤노인 기초연금 보장을 위한 연대]<복지4단체 외 16게 단체 총 20개 단체>의 회장단이 모여서 2015년도 제4차 회의와 함께 수련회를 1박2일 과정을 가졌다.
먼저 오후 5시부터 열린 5차 회의에서는 지난 활동보고를 이상호 내만복사무국장이 만든 영상으로 보여 주었다. 그 동안의 활동을 다시 보면서 꽤 많은 활동을 하였음을 다시 확인하고, 이제 앞으로 더 멋진 활동 계획을 수립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런 마음으로 지나 활동에 대한 반성과 여담이 오갔으며, 아쉬운 점들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이어서
[서로 알기]순서가 진행이 되었다. 우선 각자가 이번 연수회에서 만나서 알게 된 사이도 있지만 지금까지 같이 활동을 하여 온 분들도 있어서 일단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자신이 하는 일을 중심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자기 신상을 소개하기도 하는 등 각자를 상대방에게 알리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이 동원 되었다.
18:30분에 저녁식사시간이 되어서 이곳 식당에서 정성껏 만들어 주신 식사를 하였다. 아주 많은 식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련회를 갖는 사람들이 두 팀이나 되어서 한 팀의 학생들과 우리 복지 연대가 있었지만, 식사시간이 달라서 혼란스럽지도 않았고, 반찬도 깔끔하여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무리 수련회라고 하지만 어찌나 일정이 빡빡한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주변 산책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겨우 식사를 마치고 서너 명이 모여서 담화를 나누다가 시간이 되어버렸다.
다시 회의장에 모여서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호 국장의 안내에 따라 노년유니온의 고현종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서 진행 하였다.
“아까는 자기소개를 하였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 다른 단체들이 모여서 만든 연대이기 때문에 다른 단체의 소개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가진 단체이며, 어떤 점에서 연대가 이루어질 수 있을는지 검토도 할 수 있도록 자기 단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 자기 소개를 하지 못한 분이 계시니까 듣기로 하겠습니다,” 하면서 조금 늦게 도착해서 소개를 못한 나에게 소개를 하란다.
"늦게 온 죄로 늦게 소개를 하게 되어서 그냥 제 하는 일만 소개 하겠습니다. 하고선 노연유니온, 인권지킴이, 문화해설사, 어르신커니티대표, 주주통신원 대표, 파워블로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소개 하였다.
이어서 자기 단체의 소개는 자리에 앉은 순서대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소개를 하기로 하였다.
“저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온 평화주민사랑방의 문태성입니다. 제가 우리 활동을 알리는 이메일을 10,000명에게 보내면 40명 정도가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 계신분들은 거절 하시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기초수급자들을 위하여 추정소득 불인정 운동을 벌여 조금씩 결과를 내고 있는 정도이며, 처음 시작을 할 때에는 30여명이 함께 하였으나, 중간에 모두 탈퇴를 하고 지금은 제가 혼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회원을 모집하지는 않고 후원자만 두어서 자금이 없어서 혼자서 열심히 빈곤 복지 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이미 블랙리스트에 올린 상태여서 복지사로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80%나 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세력들과 맞서다 보니 이젠 지치고 배척을 당하고 있습니다. 복지단체들에게 사회복지 통장제, 인증번호 부여제 등의 일을 해내었습니다. 대부분의 복지시설은 감사 등을 통해서 불법이 잘 밝혀지지 않는 것은 80% 정도가 가족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20% 정도는 바로 일을 시킬 사람이 필요해서 채용한 사람들입니다.”하고 이야기를 마쳤고, 마치 청문회마냥 고치꼬치 질문들이 오가면서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봉주원 자원재활용연대의 대표께서 소개를 하였다.
“사실 저는 자원재활용연대의 대표를 맡아오고 있었는데, 이제 임기가 끝나고 회원들의 일을 거들기 위해서 재활용 중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폐지노인안전복지 시민연대라는 단체를 따로 조직하여서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전국에 약 175만이나 되는 노인들이 폐지 수집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하루 종일 일해야 5,000~7,000원을 법니다. 이들이 한달 벌이가 20만원 안팎인데, 교통에 무방비로 내팽개쳐져 있고, 무거운 짐을 끄는데 너무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발광조끼를 입히고, 전동수거 수레를 만들어 주자고 나서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들의 수입을 정규수입으로 잡아서 기초수급비에서 공제를 당하는 일이 생기므로<실제 3건을 해결하였음> 해서 수집상에서는 [이제매입]을 하게 되고 이것이 나중에 벌금 폭탄으로 돌아와 망하게 만들곤 합니다.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여서 고물상에서 매입을 하면 신분이 노출 되어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안 알려주고 있으며, 이런 사실을 언론에 증언이라도 하면 신분이 알려져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으로 증언도 안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자신의 하는 일과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3번째로 우리와 함께 활동을 해온 <내만복>[내가 만든 복지국가]의 최창우 대표가 소개를 해주었다.
“내만복은 3주년이 된 단체로 처음엔 세계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복지 예산을 보고, 복지재정문제만을 가지고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점차 복지세를 만들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복지예산은 적어도 복지 20조, 의료보험 15조 정도의 예산만 있으면 선진국 수준에 가까운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내만복을 사회단체로 키워서 지부를 만들어 갈 생각을 하였지만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것 보다는 내만복 TV, 라디오, 그리고 뉴스레터 등의 언론을 활용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소개를 하였고, 몇 가지 질문이 오갔다.
4번째의 단체로 [세밧사]<세상을 바꾸는 복지사>는 이명묵 대표를 대신하여서 다른분이 소개를 해주었다.
“우선 세밧사의 특징은 잘 모인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는데, 99일째에는 무려 300여명이 모였습니다. 또 매월 마지막목요일 저녁의 촛불집회는 지금도 많은 호응을 얻어서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는 설명에
“무엇을 어떻게 바꾸자고 하시는 것입니까?” 하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하여
“사람 중심이 아닌 돈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로, 개인 중심의 사회에서 공동체사회로 가자는 것입니다. 복지 사회에서 더 나아가 大同社會로 가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 복지사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전 생애를 일선 현장에서 보살펴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나서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을 서자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서창호 대구반빈곤 네트워크의 대표가 자신들의 단체와 활동상을 알려주었다.
“저희 반빈곤네트워크는 20여개의 단체들과 사례연합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최저임금에 대해서 논의를 하다가, 생활임금이라는 새로운 정책에 눈을 떴고, 신자유주의에 대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사업으로 무료급식소를 시에서 운영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사실상 대구 쪽방상담소 잡행위원장으로 빈곤과 차별에 대항하는인권운동가 입니다.”라고, 소개를 하였다.
다음으로 노년유니온의 소개이었다.
“처음에 만들 때에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달라고 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노동청에서 ‘일자리<취업>가 없는 사람은 노조의 조합원이 될 수 없다‘고 하여서 부득이 종로시니어클럽 회원들로 조직을 하여서 인가를 받은 단체입니다. 지금 약 300여명의 조합원이 있으며, 광주에서 작년에 결의 대회를 가졌고, 강원도와 부산에서 조직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노인일자리가 크게 부족하므로 저희 조합에서 [용역사업]을 할 수 있는지 법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3D 업종이라도 가겠다는 노령인구에게 일자리 연계 사업이라도 해서 돕고 싶습니다.”
라고 소개를 해드렸다.
마지막으로 이창섭 전국대리점 연합회대표의 소개가 있었다. 처음엔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의 모임으로 시작이 된 순수한 자기 지키기 모임이었으나, 점차 이런 움직임이 필요한 다른 대리점 업체들이 모여들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단체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남양유업 사태 때문에 국회 토론장에서 모인 단체들이 국회에 제시하기 위해 급조된 것이 전국연합이었는데 이들은 순전히 관변 단체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2014년 12월에 정식으로 다시 준비위를 만들어서 새로운 단체로 발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업들의 압박에 굴복하여서 대부분이 탈퇴를 하는 속에서 전국적 조직을 만드는데 이반세력들의 방해가 이루어지는 등 아직도 혼란사태에 있는 상황입니다.“ 하고 현재도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이렇게 지루하게 단체 소개와 질문을 끝내고 잠시 쉬었다가, 오늘 저녁의 나머지 시간에는 활동계획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2015.05.01.24:12<23매>